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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논지 니미부트르 <낭낙>의 역대급 메가히트 이후 태국 대형 상업영화의 흥행 행렬이 이어졌던 99~2004년 시기임


펭 브라더즈의 <방콕 데인저러스>, <디 아이> 위시트 사사나티엥의 <검은 호랑이의 눈물>, <시티즌 독>, 그리고 <아이언 레이디>, <방라잔>, <잔다라>, <셔터> 같은 대형 영화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비단 태국 국내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대성공을 거두다


프라챠 핀카옙과 토니자의 <옹박>의 레전설급 성공으로 정점을 찍게 됨.


이때 프라챠 핀카옙은 <똠양꿈>, <초콜렛>등 뭐 건드리는 거 마다 죄다 초대박을 터뜨려서 태국 영화 황금기의 선봉을 이끔.



이때 부산영화제에서 태국 영화의 부상으로 태국 영화 특별전을 열었는데 이 당시 인터뷰들에서 태국 프로듀서의 말을 인용해보자면


2000년대 초반의 태국 영화계는 돈이 흘러 넘치다 못해 바닥에 굴러다닐 정도였다고 함..


당시 그야말로 하나의 현상에 가까웠던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이 전세계에서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었는데


태국에 와선 <낭낙>이랑 <아이언 레이디>한테 흥행 개털리고 돌아감;; 이 사례를 보면 거의 인도,한국급으로 자국 영화 사랑이 넘쳤음을 알 수 있음.


글고 이 테마엔 별 상관 없는 내용이지만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열대병>이나 펜엑 라타나루앙의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 요런 상징적인 태국 예술영화들도 이때 다 나옴


그야말로 태국 영화 산업 전반이 양적,질적으로 역대 최고였던 시기..




근데 문제는 태국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상업영화 감독군들이 더 나은 제작 환경을 찾아 헐리우드, 중국 등으로 떠나거나


안정적인 흥행을 위해 새로운 변화나 도전을 몰색하지 않고 자기복제만 요구했던 대기업 영화사들의 안이한 제작으로 인해 정체되었고


00년대 중후반부터 급몰락하기 시작하고 태국내 멀티플렉스의 보급과 인터넷의 발달로


자국민들이 온갖 CG 범벅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눈이 맞춰지게 되니까 그때까지 정체되어있던 태국 영화를 외면하기 시작함.


급기야 2010년대에 와선 자국 영화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고


연간 박스오피스 순위는 순위권이 전부 헐리우드 영화로 도배가 되면서


태국내 자국 영화의 입지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됨. 



또한 태국 독재 정부들이 워낙 불안정하고 또 항상 영화계에 큰 관심이 없었어서 자국 영화 진흥도 기반을 안 닦아놓음


그전까진 워낙 태국 영화들이 수출도 많이 이뤄지고 흥행도 크게 성공해서 제작비 마련이 손쉬웠는데


이젠 정부 지원도 전무하고 수출도 옹박 시절에 비해 미진하고 국내 수입도 크게 줄어드니까 00년대에 비해 10년대 제작 환경이 더 나빠짐..


물론 <괜찮아요, 프리랜서>, <배드 지니어스>, <피막> 요런 별종들이 가끔 나와서 크게 히트치지만, 이건 얘네가 특수사례라고 봐야함


아무튼 그래서 태국 영화 황금기인 99~04에 비해 지금이 전체적으로 많이 쪼그라든건 사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