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 중이라 육사 전역증은 인증 못하니까 안 믿을 사람은 알아서 걸러듣길 바람. 본인은 16년 군번임.


해외 시민권인가 영주권인가 아무튼 군대 안와도 되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입대한 장병들은 본인 거주지에 가까운 곳으로 부대 배정 받는 시스템이 있었음.( 지금은 잘 모르겠다...)


육사가 서울에 있다보니 해외 물 먹은 유학파 형님들이랑 같이 군생활 했음.(내 경우 왜인진 모르겠는데 운이 좋아서 그쪽으로 배정 받음...)


아무튼 육사 배정 받고 엔손이랑 같은 중대, 같은 소대, 같은 분대에 소속됨.


처음 전입했을 때 엔손은 병장이었음. 병장 진급한지 얼마 안됐던 걸로 앎.


첫인상은 뿔테 안경 쓰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그냥 엄청 착해보였음. 실제로도 착했고...ㅇㅇ


나 부를 때도 다른 사람들은 "신병" 혹은 "야"라고 하는데 엔손은 내 이름 불러주고 그랬음. 아무것도 모르는 개짬찌 시절에 그거 하나에 감동받았었음...ㅋㅋㅋㅋ


그래도 조직이 조직인만큼 엔손도 사람인지라 나도 몇번 갈굼 받긴했는데 다른 선임들에 비해선 엄청 착하게 갈궜음ㅎㅎ


아무튼 전두환 손자라는 사실이 엔손한테는 스트레스로 작용했는지 군생활하는 동안 부대 간부들도 그렇고 다른 선임병들도 그렇고 엔손한테 뭐 특별 대우를 하거나 그런 건 못 봄...


우리 부대 특성상 같은 분대라 하더라도 각자 다른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밥 먹으러 갈때 막내가 선임들 사무실에 들러서 같이 내려가야했음.


어느날 다른 선임들이 바빠서 나랑 엔손이랑만 같이 밥 먹으러 갔었는데 가는 길에 갑자기 질문을 하는거임


엔손 : OO아, 넌 꿈이 뭐야?

본인 : (갑자기 뭐지...) 어버버... 저는 OO가 되고 싶습니다.

엔손 : 아니 직업 이런거 말고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거 말야

본인 : 음...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런거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질문이 너무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엔손 : 그렇구나...! 나도 꿈이 있긴한데 여기서 말하는 건 좀 그렇다... 나중되면 알게 될거야. OO이도 시간날 때 꿈에 대해서 한 번 잘 생각해봐


이런 대화를 했는데 이 때 이 사람 범상치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후에는 뭐 특별한 일 없이 나 일병 달고 얼마 안 있다가 엔손은 전역하고 나는 군생활 마저 하다가 전역함.


지금와서 느끼는 거지만 엔손이 말한 꿈이 지금 벌어지는 상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 한 번 써봤음...ㅋㅋㅋ


뭐라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네


3줄요약

1. 엔손이랑 군생활 같이함

2. 사람이 범상치가 않고 심성이 착함

3. 군생활 때 잘 챙겨줘서 그런지 앞으로 잘됐으면 좋겠음


엔손 군대 후임2


안녕하세요, 어제 글 썼던 우원이형 군대 후임입니당.


댓글 쭉 봤는데 여기 갤러리가 엔손이라고 부르길래 엔손으로 부른건데 제가 생각해도 좀 오글거리더라구요.


어차피 전역할 때 말 놨으니까 우원이형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번에도 안 믿으실 분들은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음슴체로 할게요.


------------------------------------------


지난번에 말했듯이 육사는 외국에서 살다온 사람들이나 유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병사 개인적인 스펙들이 하나하나 후덜덜함.


나도 학벌로 따지면 어디가서 꿇리지는 않는데 이 부대에선 평범한 대학교 다니는 학생임. 특히 내가 속했던 소대원들 스펙이 후덜덜 했음.


우원이형은 뭐 다들 알다시피 뉴욕대 나오고 뭐 고려대, 워싱턴대 등등 국내 및 해외 명문대학교 출신부터 파일럿, 카이스트 박사까지 내 기준에선 완전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았음.


아무튼 이런 해외 유학파 출신 병사들이 딱 우원이형 군번에 많이 몰려있었음.


이 유학파 출신 병사들은 항상 자기들끼리 뭉쳐다녔음. 그리고 외국물을 먹어서 그런지 원래 태생이 그런건진 몰라도 유흥을 진짜 미친듯이 좋아함.


근데 우원이형은 같은 해외파 출신인데도 유흥을 좋아하지도 않고 이 사람들이랑 어울리지 않았음. 심지어 휴가 때도 밖에 나가서 할 거 없다고 조기복귀까지 할 정도니...ㅋㅋㅋ


개인정비 시간엔 항상 혼자 싸지방 가있거나 후임들 데리고 px 가서 냉동도 사줬음.


다른 선임한테 개털렸을 때도 우원이형이 나중에 와서 토닥여주고 그때는 그게 뭐라고 참 힘도 나고 고마웠음.


전두환 손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 심성이 너무 착하고 엄청 바른 사람임...ㅠㅠ


인스타 라이브도 궁금해서 봤었는데 눈빛이 군생활할 때의 그 초롱초롱한 눈빛이 아니라 사람이 아파보이는 눈빛이어서 좀 짠했음.


요새 뉴스 댓글 보니까 욕하는 사람 많던데 너무 욕을 많이 먹는 것 같아서 맘이 참 아픔.


뭐라고 끝내야 하지


3줄요약

1. 우원이형 엄청 착함

2. 착한 사람인데 욕먹는 것 같아서 마음 아픔

3. 잘됐으면 좋겠음


ps.고추 큼


이게 인증이 될진 모르겠는데 일단 함



7fec8024b38b68f03fee8fe31586253e27151e11a83aee2e132f517e741267fb9dde6ebe2b071a13fdb40ef42d540f


7aea8070b68b3da73eefd5b34684276d0f2e56c3876ce16aeea1ccdc71af3bd0bb78bbdb3dc8224e1e9c53d721d23e


79b88022b5d63df73fbd80b642d2736a24e0cc479775a76c0ef7f7b987a5b5f100de5ffdabed58ad27de3164e121d5


1ebec223e0dc2bae61ab96e74683777014131316c4300c671f0f0bd02745449ca78cd071ddb0fc608c3f64611ae83a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