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결혼 전인 2021년 크리스마스 때 스웨덴의 장모님댁에 방문했을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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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한국에서 스웨덴가는 직항이 없는데다 장모님댁이 북쪽이라 비행기를 3번 탔다
인천 > 핀란드 헬싱키(경유) > 스톡홀름 > 룰레오(국내선)

와이프는 몇주 전에 미리 가있었고 나는 크리스마스 직전인 22일에 갔는데, 크리스마스라 공항에 사람 미어터지고 핀에어 미친놈들 연착 2-3시간씩 지랄나서 진짜 비행기 놓칠뻔함. 다행히 다음 비행기도 조금 연착됐고 내가 캐리어를 안갖고 가서 짐 안찾아도 돼서 존나 뛰어서 겨우 탐. 이거 놓쳤으면 크리스마스라 비행기도 매진이고 ㄹㅇ로 좆될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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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마중나왔고 장모님댁이 좀 외곽이라 30분정도 차로 가야했음. 밤에보니 암것도 안보이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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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크리스마스 맥주 한잔 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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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샤프론빵인 Lussekatter를 다같이 만들었다. 뜻은 루시아의 고양이라는데 그러고보니 고양이 꼬리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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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고양이들 너무 반가웠다. 신기한게 1년 만인데 날 기억하는것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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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밑에 선물들이 가득하다 미국 영화에서만 보던게 눈앞에 있으니 신기했음

참고로 스웨덴에서는 24일을 기념한다. 미국영화 보면 25일 아침에 선물뜯고 하는 그런거를 24일 저녁에 다 함. 얘네한테는 그냥 24일이 크리스마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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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하는 크리스마스 빙고도 다같이 모여서 했다 경품 걸고 하는 그런거임. 당연 하나도 당첨 안됨 ㅋㅋ

대망의 크리스마스(24일)에는 가족들끼리 모두 모여 멋있게 차려입고 크리스마스 디너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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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뷔페식으로 차려놓고 맘대로 가져다 먹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음식들이 우리나라 명절음식처럼 다른 큰 명절같은 날(이를테면 미드서머)에도 돌려쓴다고 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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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고기만 가득해서 존나 뻑뻑해 보이지만 맛있었다 소시지, 햄류는 확실히 유럽쪽이 다양하고 훨씬 맛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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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어서 도촬 당하는지도 몰랐음 (진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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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가 끝나고 술마시면서 같이 보드게임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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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까보니 진짜 많이 받았다 이게 다 나랑 와이프한테 온 선물들임. 난 별로 준비한게 없었는데 담엔 더 준비해야겠네..

진짜 따뜻하게 대접 잘 받아서 너무 좋았다. 요전에 스웨덴 게이트로 좀 시끄러웠는데 과장된 면도 많고 실제로 초대를 받은 손님한테는 잘 대해주는게 만국공통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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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스웨덴 북쪽은 해가 거의 뜨지 않는다 해가 한 9시쯤 떴다가 오후 1시면 지기 시작해서 4시쯤이면 그냥 깜깜해짐

술 오지게 퍼먹고 늦잠 자고 담날 일어났더니 띠용 벌써 해가 지고있더라 ㅋㅋ 그리고 점심먹고 좀 놀고있으니 체감상 잘시간인거 같은데 이제 저녁먹을 시간이고

여기서 살면 생활리듬 존나 깨질거 같긴 해

이때 스웨덴에서 새해까지 머물렀는데 다음엔 새해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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