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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내용은 싱붕이들에게 글 하나로 최대한 많은 정보들을 알려주고 싶다는 욕심에 이것저것 적다보니 분량이 존나게 늘어났다.
때문에 게시글이 글자수 제한이 걸려서 부득이하게 1부 2부로 분리 하였음. 그리고 응우옌 십련들이 자꾸 글삭해서 사진자료 상당수 모자이크 + 흑백처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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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환경부에 기증된 토종 여우 "비로"(수컷, 위)와 "연화"(암컷, 아래)


여우 복원 프로젝트의 첫 방사 개체는 서울대공원에서 환경청에 기증한 한 쌍의 여우들로 정해졌다.
이 여우들은 2012년 8월 27일 소백산 자연적응 훈련장으로 옮겨졌고, 그 곳에서 약 두 달간 야생 적응 훈련을 받은 뒤, 2012년 10월 31일 소백산에 방사되었다.

대한민국 토종여우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역사적인 첫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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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이기"


방사된지 일주일만에 한 민가의 아궁이에서 죽은채로 발견된 "연화"의 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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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6일,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는 방사한 여우들 중 암컷 "연화"의 목에 부착된 발신기가 민가 지역으로 이동한 뒤 움직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조사단을 파견했다.

확인 결과 연화는 최초 방사지점에서 고작 5km정도 떨어져 있는 한 민가의 아궁이 안에서 죽은채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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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의 이동 경로


부검 결과 연화의 뱃속에서는 직접 사냥해 잡아먹은 것으로 보이는 설치류의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약 일주일에 걸친 시간동안 나름 먹이활동도 하며 지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연화의 배 부분에서는 내출혈의 흔적도 발견되었다.
하지만 내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은 아니고, 결정적인 사망 원인은 "호흡부전"으로 밝혀졌다.

국립공원 야생동물 의료센터에서는 연화가 삵이나 도둑고양이 같은 다른 경쟁종과 먹이를 두고 다투다가 배에 큰 상처를 입었고,
충격을 받고 도망치던 중, 민가의 아궁이 안으로 숨어들었다가 쇼크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진 채 재를 흡입하여 사망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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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약 2주가 지난 11월 26일에는 수컷 비로가 밀렵꾼이 설치한 불법 덫(창애)에 걸려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채로 구조되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부상을 입은 비로를 발견하자마자 즉시 불법 엽구를 제거하고 전남 구례의 종복원기술원으로 보내 치료를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비로는 2012년 12월 14일 상처가 너무 깊고 근육이 빠르게 괴사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도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다.

공단 관계자는 "항생제와 소염제 처치를 하고 움직임을 제한하려 했지만 여우가 상처 부위를 반복해 물어뜯는 바람에 치유가 지연됐다" 라고 밝혔다.

비로는 치료가 끝나는대로 다시 소백산에 방사될 예정이었지만 왼쪽 앞다리 한 짝을 잃는바람에 영영 다시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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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방사된 여우 개체


환경부는 첫 방사의 처참한 실패 원인이 방사된 여우들의 자연 적응력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도 그럴게 연화와 비로는 생후 약 7~8개월밖에 되지 않은 어린 개체들이었고, 적응훈련도 고작 두 달 정도밖에 진행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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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응 훈련장에서 사냥 훈련중인 토종여우


따라서 환경부는 이번에는 "연방사" 라는 방법을 도입하였다.

연방사(Soft Release)란 여우의 서식환경과 유사한 장소를 자연 방사장으로 조성한 뒤, 야생 방사 전 개체상태에 따라 1대1 맞춤형으로 적응 훈련을 시키고, 적응 후에는 출입문을 개방해 자연스럽게 출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에 1만 4400제곱미터 크기의 자연 방사장을 조성하고 여우들을 훈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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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번에는 방사 후 여우들의 생존율을 높히기 위해 사후관리 전담 2개 팀이 방사 6개월까지 주야간 집중 현장 모니터링(CDMA, VHF 위치추적 등)을 실시하고 이후 배설물 수집분석 등의 간접관리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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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13년 9월 27일, 토종여우 3쌍이 추가로 방사되었다.

원래는 8마리를 방사할 예정이었으나 나머지 2마리는 적응 훈련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판단되어 6마리만 선행 방사 했던 것이다.

이 때 방사된 6마리의 여우들은 1~2년생 여우들로, 자연적응 훈련장의 22마리 중 가장 야생성이 좋은 개체들로 선발 된 여우들 이었다.

하지만 2014년 10월 기준 이 때 방사한 여우들 중 절반인 세 마리가 폐사했다.
한 마리는 다른 야생동물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한 마리는 밀렵꾼의 불법 덫에 사망했고, 나머지 한 마리는 부검을 해 보았지만 원인불명에 그쳤다.

다행이도 나머지 세 개체들은 강원도 평창, 영월까지 이동하며 야생에 잘 적응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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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방사된 여우 일가족


2014년 9월 15일에는 총 9마리의 여우들을 방사하였는데, 이 중에는 암수 한 쌍과 이 둘 사이에서 같은해 4월에 태어난 새끼여우 2마리(둘다 암컷)로 이루어진 여우 일가족도 있었다.

지금까지 여우를 가족 단위로 방사한 적은 없었기에 환경부와 종복원 기술원은 여우 생존률 증대 연구 등 이번 방사에 많은 기대를 품고 있었다.

여우 일가족의 새끼 개체 2마리는 어미로부터 먹이 포획, 굴 파기 등등을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나머지 7마리의 성체 여우(암컷4 수컷3)들도 야생성과 자연 적응 상태가 우수한 개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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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2014년엔 경남 밀양의 가지산도랍공원 인근에서 방사 개체가 아닌 여우가 목격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여우는 포획하지 못 하여 잔존한 토종개체였는지 아니면 여우 모피농장 등에서 탈출한 밀반입 개체였는지는 알아낼 수가 없었다.

또한 TV 동물농장에서 철원 인근에서 토종 여우를 발견하였다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었는데,
조사 결과 해당 여우의 목에서 목걸이가 발견되었고, 따라서 근처 모피농장에서 탈출한 밀반입 개체로 추정했다. (이후 TV동물농장은 2015년에도 충북 음성의 한 양계장에서 토종여우를 발견했다고 주장하였지만, 추가 조사 끝에 이와 관련하여 근처 농장에서 밀수입한 여우들을 적발해 압수하게 되는 등 해당 여우는 밀반입 개체였던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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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에 자리를 잡은 여우 일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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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일가족들은 방사 이후 소백산 자락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였으며, 아빠 개체가 새끼들에게 들쥐를 물어오는 장면까지 관측되었다. 새끼들 역시 어미로부터 사냥을 배우는 모습이 확인되었고 모두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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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꾼의 불법 창애에 걸려 다리가 절단된 여우


하지만 행복했던 여우 가족에게 비극이 찾아왔다.

2015년 어느날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온 몸에 상처를 입고 죽어있는 새끼 여우 한 마리를 발견했다." 라는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신고를 받고 확인해본 결과 현장에는 KF-37이라고 명명된 여우 일가족의 새끼 한 마리가 죽어있었다.


게다가 그 해 겨울 발신기로 찾아 낸 또 다른 새끼여우 KF-38이 밀렵꾼들이 설치해 둔 불법 창애(곰덫 생각하셈)에 다리가 걸린 채 발견되었다.

곧바로 응급조치를 시도했으나 KF-38은 다리의 관절과 근육, 신경이 모두 끊어진 상태였고, 더 이상 야생 방사가 불가능했다.

KF-38은 영영 가족들이 있는 소백산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어버렸고,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의 자연적응 훈련장으로 보내져 평생 갇혀사는 신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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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무에 걸려 죽어있는 여우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미 여우 역시 새끼 여우들을 모두 떠나보낸지 한달만에 싸늘하게 죽은채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또 거기서 한 달이 지난 시점에는 혼자 남은 아빠 여우까지 올무에 걸려 사체로 돌아왔다. (특히 이 아빠 여우는 발견 당시까지도 죽은지 얼마되지 않아 체온이 남아있어서 더욱 안타까웠다고 한다.)


소백산에 잘 정착했던 여우 일가족이 약 두세달 만에 몰살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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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죽은 여우의 사인도 "올무" 때문이었다.


여우를 비롯한 각종 토종 동물들을 복원함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 되는것이 바로 "올무"와 "창애"이다. (* 올무: 올가미로 목이나 다리 묶는거, 창애: 곰덫)

그나마 빨리 발견하면 살릴 수 있는 올무와는 다르게 창애의 경우에는 일단 걸렸다 하면 기본 사지 절단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창애에 걸린 동물은 사실상 야생에서 더이상 살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국립공원에서는 매달 수십수백개에 달하는 불법 덫들을 수거하고 있지만, 조선족이나 틀딱 밀렵꾼들이 계속해서 불법 덫들을 산에 뿌려대는 탓에 아무리 제거해도 역부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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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창애에 걸려 앞다리가 박살난 여우


환경부는 민간 환경단체등과 함께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동안 불법 엽구 9만 8999점, 덫, 창애 6388점, 올무 8만7828점을 수거했으며,

비교적 최근인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올무 1379점, 창애 53점 등 총 1423점의 불법 덫들을 처리했다.


우리나라에서 덫을 이용한 동물 포획은 허가된 새잡이 그물, 쥐덫, 뉴트리아같은 왜래종 포획을 위한 포획틀 등을 제외한 모든 경우가 다 "불법"이다.

그러나 조선족이나 일부 틀딱 밀렵꾼 새끼들은 이를 씹고 계속해서 야생동물 밀렵을 하고있다.

갈수록 불법 밀렵꾼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멸종위기종 복원사업들에 있어 이들의 존재는 너무나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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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슬픈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016년 1월 30일 3쌍(6마리)의 여우를 추가로 방사하였는데, 이 때 방사했던 여우들 중 한 쌍이 같은 해 2월 야생상태에서 새끼 세 마리를 출산한 것이 관측된 것이다.
(생태관찰원 내에서 출산한 경우는 있었지만 방사 이후 야생에서 새끼를 출산 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참고로 이 때 방사되었던 여우들 중 한 마리는 휴전선을 넘어 이북으로 빤쓰런 쳐버렸다. ( 코이츠 자유롭게 살라고 풀어줬더니 스스로 지옥을 찾아가버리는 WWWWW )

해당 여우는 무리에서 이탈해 북측으로 200km 올라간 것이 확인되었으며, 위치추적기의 마지막 발신지는 개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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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는 로드킬 당한 첫번째 여우가 발생하여 소백산 인근에 여우출현주의 표지판이 세워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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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종복원기술원 생태관찰원에서 놀고있는 토종여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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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찰원 증식시설에서 얼굴을 맞대며 서로 교감중인 토종여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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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출생 아가여우들. 응애.



2017년 4월에는 13마리의 새끼를 밴 암컷 여우들을 방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암 수 짝을 이뤄 방사했던 것보다 암컷만 따로 방사하여 새끼를 돌보게 하는 것이 생존률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2019년에는 2017년에 방사했던 개체들(1세대) 사이에서 태어난 개체들(2세대)이 소백산 일대 야생 지역에서 총 5마리의 새끼(3세대)를 낳은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또한 2019년도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가족으로 구성된 여우 개체군 총 23마리를 본격적으로 방사했다.
(같은 해 증식시설에서 태어난 새끼 19마리 중 발육이 부진한 2마리 제외 17마리 포함 부모개체 6마리)


이 시점까지 소백산에는 총 75마리의 여우가 방사되었으며, 그 중 54마리가 야생에서 생존해 있었다.(방사 43마리, 야생출산 11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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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에서 목격된 여우
(SKM-2121)

* 한국 복원여우들의 코드명 읽는법을 설명하자면
S(시설에서 출생한) K(한국 출생)M(수컷 여우) - 2121(21년에 태어난 21번째 개체) 라는 뜻이다. 반대로 C가 들어간다면 중국에서 들여온 개체라는 뜻이며 F는 암컷 개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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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M-2121의 이동경로


지난해 5월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에서 여우 한 마리가 발견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여우의 코드명은 SKM-2121 이었으며 이 개체는 21년 3월 15일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 내에서 태어나 자연 적응훈련 이후 12월 3일 소백산 인근에 방사된 여우였다.

SKM-2121은 올해 2023년 3월 7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 사인은 자연사로 밝혀졌으며(부검 결과 농약이나 별다른 외상은 검출되지 않았고, 사체 발견 당시 체중 9.4kg으로 방사 당시 체중 약7kg보다 2.4kg 가량 살이 더 불어있는 모습이었다.), 방사된 이후 약 460일간 대한민국 전 국토를 걸쳐 왕복하며 여행하다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에 수명이 다 해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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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29일 청주 도심에서 여우 한 마리가 발견되어 포획된 적도 있었는데, 이 여우는 조사 결과 토종여우가 아닌 밀반입 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미산 여우였으며,
토종 여우와의 교잡을 막기 위해 생물보전원 중부복원센터로 보내졌고, 토종 개체들과는 격리된 채로 임시 보호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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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목격 여우 발견 당시 CCTV 영상
정육점 쓰레기통을 뒤져 고기 부산물들을 꺼내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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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목격 여우 포획 당시 사진


2021년 4월 4일에는 강릉 도심에서 다리 한짝이 일부 절단된 2살배기 암컷 여우가 목격되었다.


이 여우는 이틀 후인 4월 6일 강동면 해안사구에서 국립공원 연구원이 설치한 포획틀에 잡혀서 구조되었는데, 해당 개체의 어깨에 심어져 있던 인식칩을 분석한 결과 해당 여우는 20년 3월 31일 중부보전센터에서 태어나 20년 12월 20일 소백산에 방사한 복원 개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우의 다리 절단 사유도 불법 "올무"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해당 개체는 다시 중부보전센터로 돌아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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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종복원센터에서 보호중인 CF-1616, 2022년 5월 촬영

CF-1616은 코드명으로 알 수 있듯 중국에서 데려온 16년도 출생 16번째 암컷 개체인데(물론 DNA 유전자 검사를 통과한 개체이다.), 이 개체 역시 과거 방사되었다가 "올무"에 걸려 오른 뒷다리와 왼쪽 귀를 잃었다.

해당 개체는 재 방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종복원센터 내의 생태학습장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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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순흥면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 여우 생태관찰원에서 보호중인 불법 덫에 의해 오른쪽 앞다리를 잃은 토종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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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영주 생태관찰원에서 보호중인 불법 "창애"에 의해 왼쪽 앞다리가 절단된 토종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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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의 이숙진 수의사님이 불법 덫에 의해 다리 절단수술을 받은 토종여우 한 마리를 치료하고 있다.

해당 개체는 이 곳에서 태어나 2021년 11월 소백산에 방사 되었지만, 22년 1월경 강원도 정선에서 불법 덫에 걸린채 구조되었다.


사진 제한으로 다 올릴수는 없지만 2022년 기준 생태관찰원 내에는 덫에 걸린채 돌아와 보호중인 앞다리, 뒷다리 등 신체 일부분이 절단된 여우가 15마리나 있다.


방사 여우들 중 조선족, 병신 틀딱 밀렵꾼들이 뿌린 불법 덫에 걸려 회수된 개체만 해도 전체 방사 개체의 약 36%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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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제주대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구조한 창애에 걸린 오소리, 이 오소리는 몸부림치다 앞발이 완전히 부러져 절단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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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야생동물 구조센터에게 구조된 창애에 걸린 너구리
이 너구리는 불과 200m 안에 유치원까지 존재하던 아파트 내에서 발견되어 더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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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일 충북 청원군 문의면 구룡리 사유지에서 창애에 걸린 채 구조된 수달.

이 수달은 연못에서 붕어 가져갔다고 어떤 개병신 틀딱 최모씨(58세)가 불법 창애를 설치하는 바람에 오른 앞다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최모씨는 야생동물 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을 당했으며,

참고로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불법 포획시 3년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처해진다. 킥킥


이 수달은 이후 충북대 동물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방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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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화천댐 인근 야산에서 올무에 걸린채로 구조된 어린 산양

다행히 올가미가 목 안으로 깊숙히 파고들지 않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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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2일 구조된 창애에 걸려 다리가 부러진 황새
이 황새는 더 이상 야생에서 살아갈 수 없어 황새 연구센터의 인공 사육시설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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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에게 구조된 창애에 걸린 삵.
덫에 걸린지 너무 오래되어 오른 앞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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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충북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올무를 제거중인 노란목도리 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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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애에 걸린 너구리, 삵, 수리부엉이



* 사진 짤릴까봐 그나마 온전한 상태로 구조된 개체들만 가져왔는데, 사실 창애에 걸리면 다리 절단은 기본이고, 쇼크로 사망하거나 치료가 불가능해 안락사 시켜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여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모든 토종 생물들에게 불법 창애와 올무의 존재는 크나큰 위협이다.
(이외에도 끈끈이 등에 황조롱이같은 친구들이 눌러붙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현재 여우를 제외하고도 따오기나 대륙사슴, 산양 등등 다양한 종류의 멸종 위기 토종 동물들의 복원이 진행 중이지만, 조선족과 틀딱들이 뿌려대는 불법 덫들 때문에 진행이 매우매우 더뎌지고 있다.

따라서 복원 사업들을 진행하기에 앞서 각종 불법 포획 엽구들의 사용을 저지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법적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혁재 중부보건센터장은 "1년에 10마리 꼴로 방사된 여우가 올무 등에 의해 다쳐서 돌아온다. 다친 여우들은 사냥 능력을 잃어 자연에서 살아남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보통 생태학습장에서 계속 지낼 수밖에 없다. 폐사한 여우를 발견할때면 직원들이 모두 안타까워한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방사한 여우 32마리 중 13마리가 폐사하였는데, 폐사한 개체의 절반 이상인(약 53%) 7마리가 불법 엽구에 의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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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복원 기술원의 토종여우들
초승달 모양의 눈매 때문에 마치 미소를 짓는 듯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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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한민국 토종여우 복원 사업에서 방사된 여우들의 생존률은 약 70% 이상으로, 유사한 해외 사례의 생존률(30%)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이다.

여기에는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환경청에서 꾸준히 불법 엽구들을 단속하고 수거하여 처리해온 영향도 분명 있을 것이다.

게다가 종복원센터 내의 새끼여우 출산률도 2015년 3마리, 2018년 7마리, 2019년 19마리로 점점 증가 추세였는데, 2020년에는 무려 50마리의 토종 새끼 여우가 출산되었고,
새끼여우들의 생존률 역시 18년 46.7%, 19년 76%로 증가 추세이다가 2020년에는 약 94.3%의 수치를 기록했다.

다양한 국내 연구진들의 노력으로 토종여우 복원사업은 "사실상 성공" 했으며, 21년 12월 기준 야생 상태로 남한지역 내 야산에서 서식중인 토종여우의 개체수는 약 90마리 이상이다.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존센터는 2026년까지 야생에 100마리 이상의 토종여우 개체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을 세웠으며,
아마 이 계획은 26년이 되기 전 조기에 달성 될 전망이다.

아마 머지 않은 시간, 토종여우는 다시 한반도 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포유류가 될 수도 있다.

수 년에 걸친 많은 국내 연구진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일궈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토종여우 복원사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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