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단어에서부터 찬반사이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커들이라는 단어자체가 포옹, 진한 스킨십부터 간단한 쓰담쓰담, 간질간질 하는 가벼운 스킨십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의미를 갖는 단어다


그래서 커들이 서양에만 있다고? 한녀들도 스킨십은 좋아해! 그런 양녀들은 애정결핍인게 분명해! 하는 주장도 거세졌던 것 같은데


내가 주장하려고 했던 스킨십에 있어서의 문화차이는 그 강도와 깊이 차이가 아니었고
빈도, 얼마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냐의 차이 정도였다
이 부분을 확실히 하지 않은 건 내 잘못인 듯




외부 반응 가져오는 게이들도 있길래 나도 좀 가져와봤다
먼저 유튜브 쇼츠를 검색해보자












같이 누워있는 상황에서 영상의 여자처럼 돌아누운 상태에서 빵디를 들이밀거나 흔드는 상황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말없이 손을 가져가 자기 몸 위에 올리는 등의 행동은


양녀들에게선 너무나 흔한 행동이다
커들을 원한다는 뜻이다
당연하게도 그 즉시 시작해주지 않으면 내가 화가 났거나 본인을 사랑해줄 충분한 감정상태가 아니라고 오해하기 쉽고


그게 아니라면 본인이 화를 내기도 하고
더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어쨌든 내 포커스는 이게 얼마나 자연스럽고 잦은 일인가에 대한 부분



내가 여러번 언급한 '(티비나 넷플 등) 무언가를 보는' 상황에서의 커들


물론 쇼츠 특성상 화제성을 위해 조금은 과장된 부분도 없진 않다


중요한 건 남성을 상태를 자세히 보자
그들에게도 때에 따라 커들은 귀찮을 수도,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막판 표정)


하지만 자세히 보면 손가락을 까딱까딱이라도 움직여주며 (거의 무의식 중에) 커들을 해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오래된 커플에게선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고
나 역시도 무언가에 집중하도 있을 땐 저런식으로 커들을 해주는게 보통이다


내가 집중적으로 꼽고 싶었던, 문화차이라고 말하려고 했던 부분이 바로 저 디테일이었음


너무나도 당연하게, 거의 습관적으로, 당당히 요구하고 의무적으로라도 해주는 스킨십이라는 점에서의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짚고 싶었던 것!



역시 조금은 과장된 영상이지만
커들을 해달라고 남친을 부르는 상황


멋진 남성이라면 당연히 영상처럼 달려와서 귀여움을 떨어줘야겠지?
그런 부분을 과장한 영상이라고 할 수 있겠음


자세히 보면 커들 좀 해줘~ 하는 어감인 i want a cuddle으로 부르는게 아닌
I need a cuddle~ 하는 모습을 옅볼 수 있다


물론 과장되고 각색된 부분이 없다곤 할 순 없지만
이 역시 커들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빈번한 일인지 옅볼 수 있는 대목이겠고


실제로 내 여자친구도 서로 텐션이 좋은 상황이면 저런식으로 커들을 요청하기도 한다



시간이 가면서 변화하는 커들의 양상이라는 주제 같은데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하여 좋아요 28만개를 받아낸 쇼츠임


막판에 보면 왜 머리를 긁어주고 앉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위에 언급했듯 커들이란 개념 자체가 한두가지 스킨십만을 칭하는 단어가 아닌
꽤 넓은 의미를 함축한다는 점을 뒷받침 한다고 볼 수 있다


오래된 커플일 수록 커들도 꼭 섹슈얼하거나 러블리하지 않더라도 습관적으로 슥슥 만져주기도 하고 그 부위도 다양해지면서(상호간 요구사항이나 취향파악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진 상태) 조금은 과장하자면 저런식으로 아예 올라서서 머리만 긁어주기도 한다는 내용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남자친구에게 커들요청 했을 때의 반응


반복적으로 언급하는데 이런류 커플 쇼츠들은 과장되거나 각색되어 공감을 얻어내는 경우가 많다


양녀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친상, 옳게된 남성이란 무엇일까 옅볼 수 있다는 뜻도 되겠다


게임을 하러 나가려다 말고 돌아와서 커들요청에 응하는 남친의 모습, 그를 귀여워 하고 사랑스러워하는 여성과 댓글들의 반응을 보면


커들은 그 빈도가 잦으면서도 커플의 유대감에 있어 중요성 역시 만만치 않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커들링 중에 턴온 하는 상황 역시 아주아주 흔하다


커들을 해주다가 피노키오의 코를(발기함ㅋㅋ) 느끼는 상황에 대한 공감 포인트다


여성이 rolling eyes하면서 자리를 벗어나는 모습


여성 역시 먼저 턴온하는 경우도 많은데


우리 궄붕이들은 시공간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위 처럼 자리를 피하는 모습은 연출할 일이 없지만


의무방어전을 부담스러워하는 유부남들의 경우 뜨끔함을 느끼며 핑계를 댄다거나 눈물을 머금는 남성형 공감 쇼츠 역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매번 커들을 하다 말고 돌아 눕는 남친의 대한 방책이라는


역시 과장, 각색이 존재하지만 공감포인트 만큼은 여전히 자극하여 조회수 658만, 좋아요 6.8만개를 찍은 영상


잠들기 전 커들만큼 귀찮은게 없는 건 양남들 역시 마찬가지인가보다


양녀와 한 침대를 쓰는 남자라면 한남 또한 예외는 아니다
나도 은근슬쩍 돌아 누우면 낮은 목소리로 babe~? 하고 불러서 다시 ㅇ...ㅇㅋ... 하고 커들 포지션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기도 뭐할 정도로 일상적이었다


아예 한 티셔츠 안에 들어가 남친이 돌아 누울 때 나도 같이 딸려가면 얼마나 좋겠노~ 하는 조금은 과장하여 웃음도 자아내면서 공감포인트 역시 놓지치 않은 좋은 쇼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는 커들의 변화를 표현한 쇼츠


오래된 커플일 수록 커들이 심플해지고 급기야는 커들을 거부하기까지 하는 모습에 많은 댓글 반응역시


이래서 내가 커플인 채로 두달 이상을 못가는 거야,
나와 내 친구(와이프) 는 아이를 둘이나 낳았고 즐거웠어!,
이것조차 부러운 싱글들 손,
나와 내 남친은 이런 적 한번도 없었어!


등의 다양한 반응으로 커플들의 권태기에 공감하기도, 비꼬기도 하는 모습


그만큼 커들은 애정도, 유대감 등을 가늠하는 일상적인 시그널이고
이는 스킨십에 인색하다고 평가되는 한국인 역시 마찬가지인 부분


내가 문화차이라고 짚으려고 했던 커들은
첫번째 처럼 껴안고 난리치는 러블리한 상태의 커들이 아니라
두번째 처럼 어떻게 보면 대충, 어떻게 보면 일상적으로 주고 받는 커들의 모습이었고


한녀였으면 정수리를 간질간질 만져달라고? 그것도 이렇게 매일밤? 이렇게 자연스럽게? 얘 좀 이상하네


진짜 닉유동 ㅍㅇㅎ 말대로 어 뭔가 좀... 애정결핍? 그런거 있는 사람인가? 하게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음


그런데 양녀들에게 그런식으로 오해한다면 조금은 곤란해질 수 있다는 거고
그래서 문화차이라고 볼 수 있지 않냐는거였지




자 그럼 이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직접 통계를 내고 리서치를 해 볼 순 없겠지만
누구처럼 익명 게시판에 온라인 불특정 다수에게 묻는 것 보단
나에게 직접적인 의견을 들려줄 수 있는 지인들의 반응이 더 정확할 것 같아 딱 세명에게 물어봤다


먼저 내게 그렇게 커들을 요청하던 장본인인 여자친구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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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ㅈㅅ 지금 봤네 ㅋㅋ 웨스턴 지우고 유럽으로 바꾸려다가)


대번에 문화적인 부분인 것 같다고 ㅇㅈ하는 모습이다


솔직히 마님은 잘 모르겠다라던지, 갑자기 왜 묻냐 하는 반응이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스샷찍기 좋게 깔끔하게 말해줘서 다행ㅋㅋ


대신 마님은 커들이 남자가 여자에게 해주는, 남자로써의 매너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한다
사랑하는 관계라면 당연히 주고 받는거지 남자라서 해줘야하는 건 아니라고 함


그럼 넌 왜 안해줌? 하려다가 시비거는 것 처럼 될까봐 관둠ㅋㅋ


역시 페미여성의 언행불일치는 동서양을 안가리나보다
(ㅋㅋ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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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양녀 경험이 (나보단 훨씬) 많은 한국인 친구의 반응이다
아니 양녀 뿐 아니라 그냥 여자 경험 자체가 많음


예전에 나 실베 갔던 그 글의 주인공임


워낙 잘생겨서 별거 안해도 여자들이 먼저 와서 들이대는 부류의 친구


이 친구는 중딩때 부터 대학교까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
지금도 일년에 4분의 1 정도는 미국에서 보내는 친구다
보스턴지역 기반이고
국내에서도 양녀들 심심찮게 만났고
당연히 한녀들과도 여럿 교제함
(한녀들이 ㄹㅇ 가만 두질 않음 착하고 잘생긴 공대남 스탈이라 매니퓰레이팅 하기 딱 좋은 타입처럼 느껴지는지 소유욕이 심하더라고)


최근엔 3개월 전부터 스웨덴 출신의 여성과 깨볶는 연애 중이다


이 친구 역시 한국여자에 비해 커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심플한 반응이다
(워낙 평소에 말 수도 적고 이전엔 딱히 생각해본 적이 없는 주제라 표현이 적극적이진 않은 듯)




(사진x 올리지 말래ㅠ)


한녀와 교제중인 양남친구에게 역시 물어봤다


디씨에 올려도 되냐니까 내 말을 잘못 이해한 건지 올리지 말아달라고 함 ㅠㅋㅋ
그냥 익명으로 활동하는 곳이고 이름 개인정보 다 가린다고 했는데도 ㄴㄴ함


무튼 친구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물어봤음


첫 대답은
"유로피안이라고 미디어에서 처럼 아무나랑 커들하고 섹스하고 그러진 않는다
예를들면 섹스하는 사이 yes 썸 타는 사이 yes 사귀는 사이 yes인데 단지 친구일 뿐인데 커들을 요청하거나 해주고 그런적 없다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유럽남자들도 나 처럼 생각할거다"


였음


응? 내가 질문을 잘못했나
대답이 좀 이상함


그래서 다시 물어봄


"아니 너 한국인 여사친들 말고, 지금 사귀고 있는 OO이나 그 전에 사겼던 다른 한국인 여자들 말하는 거임. 걔들도 유럽여자들이 그렇듯이 커들을 그렇게 자주, 자연스럽게 요청하고 그랬음? "


"아 그렇진 않지. 지금 OO이는 매일 밤 부탁할 정도로 날 귀찮게 하긴 해. 하지만 이건 OO이가 나와 만난지 오래돼서 적응한 것 같아. OO이도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지. 맞아 테오 전에 만났던 여자들 생각하니까 무슨말인지 이해됐어. 한국인 여자들은 날 정말 혼란스럽게 했어. 로보트들 같아"


"그럼 이 부분을 하나의 문화차이 정도로 봐도 괜찮을까? 나는 커들 문제로 현여친이랑 싸움까지 가는 걸 겪고 나선 한국여자였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다고 생각했고 생각해보니 이전에 만났던 유럽, 미국 여자들도 하나같이 커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내던 기억이 있었거든"


"그런 것 같아. 문화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 유럽남자들도 똑같아. 그 문제로 많이 싸우기도 해. 그렇다고 아무나랑 커들을 하는 건 아니야. 누군가에게 Attracted 된 여자들의 행동은 어딜가나 비슷해. 하지만 한국인보다는 유럽여자들이 커들을 더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자기가 원하면 해줘야 하는 줄 안다니까. 한국여자는 그렇게 무리하게 요구하진 않지. 적어도 유럽남자들을 만나보기 전까진"


"양남들도 커들 귀찮아서 싸우노 ㅋㅋ 재밌네"


"브로 어딜가나 사람은 다 똑같아" (소오름ㅋㅋ 역시 내친구)


"오키 고마워! ~~는 잘 돼가?(여기서 부턴 다른 얘기)"




정말 명쾌한, 원했던 대화를 했는데
얘가 디씨라는 사이트를 잘못 이해한건지 아님 그냥 이런걸 안좋아하는 건지(인스타도 안하는 애긴 함) 사진은 극구 올리지 말래서 ㅈㄴ 아쉬움 ㅠ


뭐 마지막 양남 말은 인증 없으니까 무시해도 좋음




기회 된 김에 여러 입장들을 들어보니까
커들이 문화차이임을 인정 하든 안하든 나름대로의 포커싱이 각자 다르구나 또 느꼈고
(여친은 남자만 해주는 건 아님! 양남친구는 유럽사람이라고 아무나랑 커들하는 걸레들은 아님! 하는 포커싱이 느껴짐)


나도 한녀들이라고 스킨십을 덜 좋아하고
양녀들이라고 스킨십을 더 좋아하고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한국 문화적 특성상
한녀가 양녀처럼 대놓고 커들을 요구한다던지, 안해준다고 삐지거나 서운해한다던지, 그렇게 자주 부탁한다던지 하면


여성에 대한 전형적인 화살,
음흉한 여자라던가 음란하게 본다던가 애정결핍이 있나 의구심을 가진다던가 할 수도 있을 것 같음


해당 한녀가 진짜로 이상해서라기 보다도,
우리 문화속에 존재하는 우리만의 언어가 있고 제스쳐가 있고 선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요구를 하기 보다는
괜찮으면 해 줄수 있는지 묻는게 (그게 아무리 커플 내의 애정표현 같은 무시할 수 없는 요구더라도) 배려고

더욱이 스킨십 같은 육체적인 부분에 대한 요구라면,
더욱이 요구하는 주체가 여성이라면

뭔가 조심해야 할 것만 같은 그런 요상한 문화적 특성이


아무리 사회가 변했고 시대가 변했다고 하더라도 우리 습관, 생활 속에 녹아있는 것이 아닐까


뭐 그정도로 결론 내고 싶고




표본이 적어서 내 지인들이 대답해줬다고 해서 저게 모든 유로피안, 양남, 양녀, 한국인을 대표하는 입장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고


충분히 나와 다르게 체감했을 수도 있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점 역시 깍듯이 인정하며


오늘의 글을 마치겠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