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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충계의 인기를 양분하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거대하게 발달된 뿔과 큰턱은 각각의 종을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다


그런데 사슴벌레의 긍지를 버리고 큰턱을 뿔처럼 쓰는 사슴벌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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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장난감이나 로봇이 아니다


살아 움직이는 곤충이다


바로 호주의 살아있는 보석, 뮤엘러리 사슴벌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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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녹색과 적색이 뒤섞인 아름다운 금속성 광택을 들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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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슴벌레들과 비교했을 때 체형부터 독특함


체장에 비해 체폭과 체고가 모두 넓고, 뿔은 짧으며 완만하게 위를 향해 있다


또한 다리가 길고 굵은 편이다


다른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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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몸통, 굵고 긴 다리, 머리에서 튀어나온 곧은 뿔


바로 장수풍뎅이다


뮤엘러리는 사슴벌레면서도 체형은 장수풍뎅이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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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녀석들은 턱으로 상대를 물기보다,


장수풍뎅이의 뿔마냥 상대를 집어 던지는 것을 선호한다


무는 힘도 사슴벌레치고 약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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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 역시 활동량이 적고 수명이 긴 사슴벌레와 다르게


장수풍뎅이마냥 많이 먹고 많이 싸고 열심히 발발거리며 기어다니다


만 1년 안에 수명을 다하니


가히 수렴진화의 한 장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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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큰 장수풍뎅이와 비교해도 다리굵기에서 꿇리지 않는다


다리힘이 세기 때문에 비슷한 크기의 사슴벌레 중에서 꽤 강한 편이며


가끔 장수풍뎅이를 상대로 승리하기도 한다


다만 중소형종에 속하는 체격 때문에 장수풍뎅이나 대형사슴벌레를 상대로는 질 때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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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이 그래도 사슴벌레는 사슴벌레인게 체감되는 부분


장수풍뎅이는 머리와 가슴이 분리되어 움직이는 반면에


뮤엘러리는 사슴벌레라서 머리는 들어올리지 못하고


가슴째로 몸을 일으켜 상대를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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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배신자들의 왕이다!"






호주가 원산지인 이 곤충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서 토착종마냥 서식하고 있다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 일본인들이 대거 잡아다가 키웠기 때문이다


일본은 외국곤충의 사육이 합법이기 때문


그리고 여러 브리더들이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여 단일한 색을 발현하는 개체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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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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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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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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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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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이런 단색개체들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을 자랑하며


퍼플의 경우 처음 나왔을 때 천만원이 넘게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수가 많아져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짤에는 없지만 실버, 브라운, 블랙같은 색상이 더 있고


전신광택, 무광, 투톤 등 다양한 형질을 발현시킨 개체들이 있다




다만 이런 개량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근친교배를 반복하는 것이어서


유전자 풀이 심하게 오염되어 있는 종이기도 하다


극태왕사처럼 겉날개 딱지가 맞물리지 않는 부전이 심심찮게 나타나지만


극태와 달리 아름다움에 목숨을 건 누대를 하는 종이기에 번식과정에서 전부 도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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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아수라백작 사슴벌레


자웅 모자이크 현상이 나타났다


색을 보면 알겠지만 순정이 아니고 누대를 통해 만들어진 골드개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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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는 람프리마 사슴벌레라는 종도 있는데


얘들도 뮤엘러리마냥 광택이 이쁘다


순정색이 없고 자연상태에서 형형색색의 개체가 나타남


뮤엘러리만큼의 인기는 없는데




뮤엘러리마냥 색이 고정된 것이 아니고 랜덤뽑기라서 그렇다


레드뮤엘끼리 근친교배를 시키면 레드뮤엘이 계속 나오지만


람프리마는 색상이 고정되지 않고 완전 랜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