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겨울에 가기로 했지만 친구의 괴상한 튜닝카 마져 숄더에 두번이나 빠졌다고 한다.
친구가 안전하게 램 끌고 가라로 했지만 이놈으로 가면 기름값이 돌아버린다. 가진것중 그나마 연비 잘나오는게 하이랜더
친구가 트럭이 아니면 위험할수도 있다고 했지만
상남자는 돈>목숨 이다.
캐나다의 이 망할 기름값은 이번달 190센트를 찍었다.
작년 240센트(!!)를 찍은 레전드를 제외하면 올해 최고치다.
푸틴쉨 상남자라면 핵버튼 눌러야지 뭘 질질 끌고 있는거냐
친구가 눈이 안오길 빌라고 했다.
6월에 진짜 눈이 오긴 하나보다.
그 춥다는 영하 44도의 서스케쳐원에서 살때 4월에 눈 오는거 까진 봤는데 6월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집부터 최종 목적지인 왓슨호 까지 2268km, 왕복 4500km다. 한국 시점으로 보자면 서울에서 부산을 5번 왕복하는 거리이다.
4000km 정도의 더 짧은길이 있지만 일부러 더 먼 길로 가기로 했다. 남자는 쉬운길 따위 선택하지않지.
이 글 쓰는 시점인 집에 오고 나서 보니까 산불때문에 길이 봉쇄됬다. 산불시즌이 올해는 빨리 왔다. 지구온난화 진짜 ㅈ된듯.
몇시간만 늦게 왔으면 빙 둘러가거나 고립될 뻔했다.
오후 6시에 출발해서 500km정도 달리던중 오늘이 슈퍼문 뜨는 날이라는걸 알았다. 다행이 구름이 많이 없어서 사진 하나 건졌다. 엄청 밝다.
그리고 달 때문인지 벌레가 많이 로드킬 당했다.
음~ 스멜
집에 도착할 쯤이면 썩은내 많이 날듯
다음날은 600km를 달리던 중 Gitanyow 라는 원주민 마을을 들렸다. 만년빙에 꽤 좋은 풍경이 있길래 잠시 쉬었다 갔다.
다음날은 메지아딘 이라는 호수 캠핑장에 들려서 하룻밤 자기로 했다.
캠프사이트 사진 찍은게 어디론가 사라져서 인증샷 밖에 안남았다.
참고로 여긴 사람 없을땐 워크인이 가능하다. 하룻밤은 22불이다.
가는 도중 에어로플레인호를 만났다.
아래에 숨겨져있는 캠핑사이트에 걸어갔는데 모기 수천마리가 나를 반겨줬다. 바로 손절.
호수는 꽤 좋은데 정말 나밖에 없다. 20분 정도 쉬었는데 지나가는차 한대도 없었다.
위로 가는 도중 보야호에 도착했다.
물 투명도와 색깔이 쩐다.
다이빙 하고싶은 욕구가 차오르지만 여기서 다이빙 하면 머리가 깨지거나 심장마비 걸리거나 둘중 하나다.
다음날, 계속 위로 올라간다
죽은나무 지대를 질주하던중 왠 사람 한명이 히치하이킹을 하고있다.
위아래로 최소 200km는 마을이 없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무서웠다.
착한 유붕이들은 절대로 히치하이커를 들이지 마라. 매우 위험하다.
좀 더 올라가니 진짜 눈이 온다. 6월에 눈이 온다!
다행이도 눈이 많이 안와서 문제는 없었다.
사진찍다 살짝 위험할뻔 했다. 착한 유붕이는 운전하면서 폰을 만지지 마시오.
친구 말로는 겨울에는 눈이 도로를 30cm정도로 덮어버린다고 한다 ㄷㄷ
겨울에 안와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여기에서 고립되면 최악의 경우 아사할 수도 있다고 한다(차도 안다니고 위성도 안잡혀서 구조요청 불가).
목숨이 중요한 유붕이들은 따라하지 마시오.
위로 더 올라가니 눈이 없더라. 이 지역만 특히 해발이 높은듯.
내가 엄청 좋아하는 하이머 MLT570 캠퍼를 발견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스프린터에 오프로더와 캠퍼를 합친 내 드림카이다.
저것만 있으면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확정.
노란 번호판은 처음보는데 옆에 UK가 있으니 아마 영국에서 온듯?
휴게소에서 주유하는데 기름이 224센트다 ;;
램 끌고왔으면 땅 치면서 후회할 뻔
100km 정도를 더 올라간 끝에 드디어 유콘에 도착했다.
상남자는 추운날에 반팔 반바지 크록스를 신고 인증샷을 찍는다. (집에서 입던거 그대로 입음)
영상 3도 정도인데 비가 와서 더 춥게 느껴진다.
유콘까지 왔으니 바로 내려가도 되지만
내 목적은 유콘의 왓슨호수까지 가는거다.
낚시 하고 싶은데 ㅈ기가 너무 많다.
겨울의 날씨에 왜 ㅈ기가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사진 찍은게 또 날라갔다. 폰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차 번호판부터 도로 표지판(그걸 훔쳐온 놈 대단하다), 기업 간판까지 엄청 많다. 뒤에 큰 숲이 있는데 다 저렇게 간판이 박혀있다.
다음, 겨울에 올땐 저기에 내 흔적을 남겨야겠다.
미국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 심지어 이름모를 나라의 번호판까지 전부 다 있다. 번호판 덕후가 딱 좋아할 만한곳이다.
유콘은 많이 추워서 캠핑 안하고 호텔에서 묵기로 했다. 구글에서는 분명 3성 호텔인데 체감은 호텔이라기보단 모텔이다.
유콘 초입인 꽤 시골 지역인데 하룻밤 가격이 170불이 나왔다.
참고로 BC주에서 3성 호텔이 100~150불이다.
시골이여도 물가는 꽤 비싼가보다.
저녁 9시인데 해가 바로 위에 떠있다. 남극까진 아직 멀었는데 백야인가 하는 그 현상인가보다.
해가 떠있으니까 잠이 안옴.
다음날,
드디어 BC주로 내려가는 날.
집까지 2000km 떨어져있지만 여기만 지나가면 집에 거의다 왔다고 할 수 있지.
아마존 우림같은 호수도 지나가고
먼초호도 지나간다.
햇빛을 받으면 이렇게 변한다.
구름이 많아서 완전 파란색은 아니지만 그래도 옛날에 갔던 조프리 3번 호수급의 푸른색이다.
역시 석회질이 푸른빛 파장만 반사해서 그렇다고 한다.
길 옆에 바이슨이 아주 많다.
나처럼 영상 찍느라 정신팔리면 로드킬 하기 딱 좋다.
애초에 저놈들을 치는 날엔 죽는쪽은 내쪽일거다.
찰리호 캠핑장에서 하룻밤 잔다.
여기도 저녁 9시반인데 아주 밝다.
잠이 안와서 5시간 정도 잔거같다.
하룻밤 워크인은 20불이다.
사진이 자꾸 사라진다. 폰을 바꿀때가 된거같다.
BC주 중간 정도에서 텐 마일호 캠핑장에서 또 하룻밤 했다.
하룻밤 워크인은 25불이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
호수도 깔끔하고 평화롭다. 보트 타는 사람이 꽤 있어서 조용하진 않다.
송어낚시 하기도 좋다.
플라이 낚시를 주로 하지만 나는 플로더나 싱커만 하기 때문에 스킵.
산책하는데 사슴쉨이 왔다
어어 점마 이세계트럭 로드킬
그리고 8시간을 달려 호프 방향 고속도로로 집에 왔다.
인생 최장거리 오캠이었다.
한동안 이런 오캠은 안할듯 하다.
지갑과 목숨이 아찔해진다.
다음 목표인 그랜드캐니언은 캘리포니아 LA와 네바다 LV쪽 도로를 타면 무려 2600km. 왕복 5000km가 넘어간다.
상상만 해도 척추가 전율을 한다.
억 역시 단풍국,,,스케일이 남다르다
크 올만에 보네 많이 돌아댕기고 사진 많이 올려주삼
요즘 일이 힘들어서 여행 많이 못가...
인테그랄디자인 유콘에 웨스턴마운티니어링 바이슨을 쓰면서 겨울에 오로라 보는 캠핑하면 개쩔듯
ㅎㄷㄷ 경관 멋있네 여름에 눈이라니 ㅋㅋㅋ BC면 넷플릭스에 나온 Rusty Valley restorers 있는주네 ㅋㅋ 그거 재밌게 봤는데
이거 글이 무심한듯, 무성의한듯 매력잇는 문체네 재밋다
좆기는 언제 없어지는 걸까 텐련들...
이게 그 유루유리인가 하는 그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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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콘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는데 언턴드 기본맵이었네
어휴 동방짤 올리는거 보니까 찐틀딱이네
아 깜짝아 ㅋㅋ - dc App
?
덕분에 오래전 밴쿠버공항에 내려 렌트한 짚 체로키에 가족들 태우고 아이스하이웨이로 밴프까지 2800Km를 돌아오며 산에 벼락이 때려 불이 나던 모습까지 기억이 되살아나네.
퍄 - dc App
일본 아니면 다른 나라는 올리지말자 재미없다 ㄹㅇ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