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에서 바로 다음편이 시즈오카여서 한 방에 넘어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음


모토스호에서 후지산 보면서 캠핑하고


그 다음에 넘어가는 일정이었는데


모토스호에 캠핑하러 간 날에 비가 겁나게 옴


그래도 온 김에 해보자 하고 캠핑 시도하다가


바람에 텐트 핀 다뽑히면서 텐트 엎어지려고 하길래 포기하고 캠핑장 건물에서 민박함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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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에서의 하루는 나쁘지 않았지만


캠핑을 실패했다는 생각에 매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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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좆같은 점은


자고 일어나니까 비가 그치고 구름도 걷히고 있었다는 점


예보에는 비 계속 온다해서 이악물고 온 거였는데


씨발 이럴 거면 그냥 일정 하루씩 미루고 와서 캠핑했지


진짜 좆같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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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어찌저찌해서 이번 편의 시작은 시즈오카현 시마다역


시즈오카의 비경, 오쿠오이코조역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카나야역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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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카나야역


오쿠오이코조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이카와 라인으로 갈아타야 한다


오이카와 라인은 JR 카나야역에서가 아닌, 다른 역에서 출발하는데


그 역은 바로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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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카나야역에서 나오면 바로 옆에 오이카와철도 카나야역이 있음


오이카와 라인은 거의 1시간 반~2시간에 한 대씩 있으므로


미리 시간대를 잘 알아보고 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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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은 역무원한테 구매할 수 있는데


풀네임으로 말 안 해도 코조역 간다고 하면 된다


여기 사람들은 다 그렇게 부르는 듯


그런데 왕복해서 온다고 하면 그냥 2일권으로 구매하라고 함


가격은 4900엔


대충 한 번 왕복하는 금액이랑 비슷한 거 같던데 자세하게 알아보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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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역1 이에야마역


원래는 전철로 더 멀리 간다고 하는데 이 날은 머시기 머시기 해서 걍 여기서 내리고


버스타고 중간역2로 간 다음 또다시 전철타고 오쿠오이코조역으로 가야된다고 하더라


역무원 분이 나이가 좀 드신 분이셔서


말씀하시는걸 내가 제대로 다 알아먹질 못했는데


딱히 이유가 중요하진 않아서 걍 알겠다했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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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역 앞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어떤 할아버지 듀오랑 이야기하다가


이것저것 얻어먹음


차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차맛 콜라가 있는 것도 신기했는데


의외로 마실만해서 더 놀람


물론 가격이 300엔을 넘어가기 때문에 내 돈 주고는 절대 안 사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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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에야마역에서 할아버지 듀오 분들이랑 얘기하다가 버스타고 중간역2인 센즈역에 도착


와!


그 와중에 날씨가 다시 흐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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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즈역은 토마스랑 콜라보했는지


역 안에 토마스기차들이 있었음


실제로 보니 존나 기괴하게 생김


특히 제일 왼쪽에 있는 새끼는 사진 찍을 때 나 쳐다보는 느낌까지 들어서 더 좆같았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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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센즈역에서 토롯코열차를 타면 이제 오쿠오이코조역으로 갈 수 있다


토롯코열차답게 아주 좁은 산길을 지나간다거나


작은 터널을 지난다거나 하는 아주 괜찮은 볼거리가 있지만


꽤 많이 느리고 끼기기기긱 거리는 소리가 계속 나서 타다가 내리면 귀에서 이명 들릴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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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기준으로 전 날에 비가 잔뜩 왔다보니 강 하류는 흙탕물이었는데


열차를 타고 강 상류로 계속 올라가니까


어느 순간 강 흐름에 경계가 생기면서 흙탕물이랑 맑은물이 분리되고 있더라


좀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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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센즈역에 있었을 때 흐렸던 날씨도 다시 맑아지고 있었음


비가 잔뜩 온 다음날에 온 것치곤 가챠가 성공적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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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오이코조역 도착


역 안내 판떼기 옆에 있는 허접한 하트모양 의자가 인상적


그 와중에 앉기 불편하게 의자 사이 기울여놓은 거 꼴받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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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오이코조역에서 내려서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철도 옆에 있는 좁은 길로 나가면 된다


제대로 사람 지나다니는 길이 만들어져 있으니


괜히 철도 위로 올라가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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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랑 가까운 첫 번째 전망대에서는


철도만 보이기 때문에 기차가 지나갈 때가 아니면 다소 아쉬운 뷰를 보여준다


그리고 풀숲이 무성하기 때문에


벌레가 많이 꼬임


내가 갔을 때는 말벌이 두 마리나 있어서 사진 찍고 바로 빤쓰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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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전망대에 도착하면


시즈오카의 비경이라고 하는 오쿠오이코조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top100에도 뽑혔다고 하긴 함


철도 사이에 있는 섬 같은 곳이 기차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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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도 나왔던 그 씹덕만화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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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오이코조역은 기차가 지나가는 순간을 찍는 것이 국룰이라고 한다


대충 오쿠오이코조역 도착해서 우와~ 하다가 전망대 2개 다 찍고


조금 기다리면 기차가 지나가는걸 찍을 수 있고


그 사진 찍고 역으로 돌아가서 또 조금 기다리면 돌아가는 열차가 오게끔 맞춰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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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온 후 근처 이자카야에서 먹은 시즈오카 오뎅


시즈오카 오뎅은 거무튀튀한 게 특징인데


음..개인적으론 딱히 취향에 맞진 않는 맛이었음


겉은 짠데 속은 밍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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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이자카야에 온 사람들이랑 얘기하다가


어떤 아조씨가 시즈오카산 사케라고 하면서 이거 한 병 선물해주심


여행 내내 숙소에서 조금씩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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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다시 오쿠오이코조역


사실 오쿠오이코조역은 한 번 갔다오려면 거의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는 수준이라


하루 치 일정이고


출발하는 곳도 카나야역이라는 다소 생소한 곳이다보니


접근성이 좀 좋지 않은 곳임


그러다보니 갔다오는데 돈도 깨지는 편이고


하지만 갈 의향이 있고, 여건이 된다면 굉장히 추천하는 곳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