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5b58669f651ee84e646847373c44528095edb0c5687d7abda9eda37d4

치바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을 끝으로 도쿄로 간다

내일은 카와고에 가서 1박 하고 바로 도쿄로 감


7fed8275b5846af751ee82e14485747375c4e0fe38dc93497357699dbb369235

오늘은 쵸시로 갔다

반대쪽 플랫폼에 사진 찍기 좋은 게 있었지만 깜빡하고 못찍음..

쵸시에 온 목적은 내가 배박이+철덕이라 태평양과 쵸시덴테츠 보러 옴

루트는 시야쿠쇼→츠가(모노레일)→쵸시(소부혼선)

3fb8c32fffd711ab6fb8d38a4483746f34108b8fe554334e87be6bd08581ca1664b8bbc84710290ea30e228244

쵸시덴테츠의 철도무스메 토카와 츠쿠시쨩

토카와는 쵸시덴테츠 종점이다 쵸시덴테츠 답게 센베이를 먹고 있는 모습

쵸시덴테츠는 꽤 오래된 철도회사인데 얘네 너무 촌구석에 있어서 흑자가 안나다보니 센베이 만들어서 팔거나 쵸덴 선로에 있는 돌맹이 주워서 소원 들어주는 돌이라면서 팔아 흑자 만드는 아주 안쓰러운 회사다

실제로 쵸덴의 주 수입원은 철도가 아니라 센베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명도 「銚子電鉄」激つらチャンネル(쵸시전철 존나 힘든 채널)
쵸덴 타면 홍보 포스터지나 방송 같은 거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아! 쵸시덴테츠!" 라고 한다

7fed8275b5846af751ee83e443827d7365b83634b24673d4278992eaded5af0e

쵸덴의 명물 중 하나 기차표

얘네는 스이카나 파스모 같은 ic카드로 승차가 불가하다 오로지 표 끊어야 하는 그런 은근 귀여운 구석이 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6766d8e785e504a9a03c9befa5bb47edc6d8b23f5694dde3c44a743899e680596

드디어 도착한 쵸덴 종점 토카와역 우편함도 옛날 스러워서 귀엽다

토카와 올때 초딩들 우르르 타서 무서웠음..
근데 일본이나 여기나 애기들 똑같더라고 남자애들은 궁극의 어둠 어쩌고 하면서 놀고 여자애들은 숙제하고 있고

여튼 시끌시끌하긴 했지만 애기들이 그런 거 아니겠노? 츠루미 루미가 이상하게 어른스러운 거임
초딩들도 애들스러운 게 귀여웠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9766d8345cc1635b15e760ceba58ccf889a2d6f66dc8b3d82e4df7f73fb30da1d

움직이진 않지만 토카와역 옆에 세워져있는 전철

쵸덴 개업 초기에 가져온 전철이라는 것 같다
지금은 케이오선에서 쓰던 구형 전철 2량을 가져와서 수리해가면서 쓰고 있다 한다

심지어 정부에서 점검 및 수리 하라 했는데 돈 없어서 수리하게 모금해달라고 빌면서 센베이 팔았던 안쓰러운 쵸덴..

7fed8275b5846af751ee83e643817473fbdaa6a9343d765b810f9347adbd9de4

3fb8c32fffd711ab6fb8d38a4383746fc38357162eb935aee2b540f6dd5682c253a92858762d7da5e67b1e17ca

토카와역에서 나오면 이런 동네가 있다 강렬한 바다 냄새가 코를 찌른다

7fed8275b5846af751ee83e64f8174730bde56ae662278f6cff1625a22fc41f5

7fed8275b5846af751ee83e144807c738893504e930ef5bf3fb070d92f3fd14d

드디어 만난 태평양 옛날 생각 나게 배가 많이 놓여있다
물론 군항에서 근무 했기에 큰 배들만 봤지만 그래도 배가 있으면 옛날 생각 난다

7fed8275b5846af751ee83e140807273ba64cc71afcf7df4babf0bf05310be24

홋줄에 해초가 얹어진 모습

7fed8275b5846af751ee83e14f837773d7bb8027495bc62ec842c684174decf0

7fed8275b5846af751ee83e0478274738124be35d46d9b1f002ab90857a6dcf6

7fed8275b5846af751ee83e0458372733bb52c9350614383dd9eac3fdc24e04e

부둣가 따라 걸어와서 찍은 사진인데 이 앞으론 방파제에 막히지 않은 태평양이다

내가 해군 간 이유는 원래 해양대 가서 상선 타고 태평양을 가르면서 전세계를 이어주는 일을 하고 싶었다 또 선박기관사로서 배의 심장을 관리하며 세상을 누비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해양대 포기하고 그냥 공대로 갔는데 그래도 배는 타고 싶어서 20살 되고 1학기 끝나자마자 해군으로 지원했고 기관부 보수병으로 입대했다

처음엔 추기병으로 가고 싶었지만 우리 기수에서 보수만 뽑아서 보수로 갔고 파병이나 림팩 가고 싶어서 작전사로 가고 싶었지만 개같이 1함대로 팔려갔다

그래도 1급함 타면서 좋은 추억도 꽤 많았고 배 생활하면서 이것저것 배운 것도 많아서 만족한다
오히려 우리 배 타서 재밌게 군생활 한 거 같음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66d70cb03deef26f9b1b91ebc958c7ae4bb5aec123f0276ac7b63dbf06e7387

사실 여기 볼 거 없어서 가볍게 산책 정도만 하고 역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동네가 이쁘다

7fed8275b5846af751ee80e546817673360acd6a22db764374c1331bef0c95e0

어촌 특인진 모르겠는데 집들이 따닥따닥 붙어있다

우리 집은 산중턱에 있는 촌동네 마을이라 어딜 봐도 산 뿐인데 여긴 바다가 보여서 좋다

바다를 좋아해서 그런지 더 좋았음

무엇보다 태평양은 바다 냄새도 다르더라고 좀더 비릿하고 짠냄새가 강한? 여튼 좋았음

7fed8275b5846af751ee80e547847073d24fade7d4ed621ab5bf6fe4b868bbb4

돌아가다 만난 민박집 이런 곳에서 함 자보고 싶지만 내일이 체크아웃이라 시간이 애매할 것 같아 패스

다음에 또 온다면 가봐야겠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4766d5e6df23da7cb95b96e084f18d1f3b38e7f08d9eddc9dc73bac3685225403

3fb8c32fffd711ab6fb8d38a4787766dae96cf219718e564a76f16a35481433db08698113741b74734d312a7a797

역 가는 길에 만난 네코쨩들 매정하게도 뒤도 돌아봐주지 않는다

나쁜놈들..

7fed8275b5846af751ee80e743857c731ee76ca8e47d3a1f3ab07daf36673504

아까 탔던 전철이랑 똑같은 전철이다
무려 창문도 열린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1766d0a215b4f760cb0c4f0b851b6984bf8b70ffc8cf5f474de2fecd43096d557

정문에 귀여운 철도무스메가 그려져있다 이 친구는 이름을 모르겠음
사실 봤는데 기억 안남..

3fb8c32fffd711ab6fb8d38a4480766de22d393f75292d7d22df8954f8e9022fa60b38ca206caad26be6afc87288

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 가끔 헬로키티로 꾸미기도 한다는 것 같음

기간 맞춰서 오면 재밌을 듯

3fb8c32fffd711ab6fb8d38a4483766d36099b7677a81be96b84c8c849f3608f1a20c12ba80f4e91ce1b466e789b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토카와 츠쿠시쨩..

쵸덴의 매력?이라 할만한 건 창이 열리니 바람이 들어와서 선선하니 좋았음
또 촌동네다보니 맑은 공기와 바닷바람이 살짝 섞여서 기분 좋았다
마지막으로 나뭇잎들이 전철 창을 치고 가는 파사삭 거리는 소리가 잘 들려서 진짜 좋았음

낭만 미쳤다 ㄹㅇ

루트는 쵸시→치바(나리타선)인데 중간에 화장실 매려워서 나리타에서 내렸다가 나리타선 즈시행 쾌속 타고 치바 왔음

7fed8275b5846af751ee8fe0458575736b1b4a44f33a02ee2b16f99cd7c72b61

3fb8c32fffd711ab6fb8d38a4482766d8d6d6a178a2db46baddd473d954d93245d874daae1c959c473ec020125ed

그리고 치바로 돌아와서 먹는 저녁
쇼유+매운파+멘마+하이볼

평소엔 미소만 먹는데 오늘은 특별히 쇼유도 먹어봤다 상당히 맛있었음

하이볼은 조니워커에 탄산수 탄 맛이었는데 시원하면서도 부드럽고 가벼워서 무거운 라멘과 잘 어울렸다 담에 치바에 온다면 또 가야지..

7fed8275b5846af751ed86e743847c730f47c681e47e2bc400362883126d09ee

오늘도 즐거웠다
이로하스랑 유키농도 즐거워보인다


아참 오늘 치바 올때는 나리타선 각역정차였는데 어제 봤던 그 jk는 못 봤음
같은 교복 애들 있는 거 봐선 다른 차량에 탔던 거 같음

오늘 또 쳐다보면 뭔 일 있냐 아쉽네


여튼 내일은 카와고에에서 1박 하고 도쿄로 갈 예정

치바 참 살기 좋은동네 같음 갤럼들도 일본유학이나 취업 준비 중이면 치바로 오자 치바 살기 좋은 동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