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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에 6.25전쟁 73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 


여기에 켈로부대원들이 처음으로 참석하게 됐음. 


6.25 전쟁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유공자들이 73년 만에 처음으로 공로를 인정받은 거였음.


켈로부대 이창건 선생님 또한 유공자로서 예우를 받으며 행사에 처음 참석하셨는데, 


앉은 자리에서 종이를 구해 한참동안 수기로 무언가를 써 내려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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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단상에 올라가기 직전, 

한동훈 장관에게 서둘러 그 종이를 건네주셨음.


편지엔 KLO부대의 공적을 인정받은 건 처음이라고 적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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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부대는 한국 전쟁에서 첩보조직으로 활동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인민군으로 위장한 뒤 북한에 스파이로 침투해 

작전 수행에 유용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미군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함. 


처음 보는 중국군과 인민군의 남하를 저지하며 

적을 무너뜨리는 제갈공명의 일을 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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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의 운명을 결정짓고 전세를 한순간에 바꿔 놨던 인천상륙작전도, 


북한군이 점령한 팔미도 등대를 켈로부대가 환하게 밝히며 성공할 수 있던 거.


하지만 북한군으로 위장해서 군번도 못 받고, 

비정규군으로 활동을 수행했으니 기록도 남지 않아서 

스포트라이트도 받지 못한 비운의 부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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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켈로는 조국을 위해 싸웠지만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인정받지 못한 채 버려졌음.


한동훈이 받은 종이 모퉁이 하나하나 서투르게 잘려 있었지만, 


북에 남아 끔찍한 고문을 받았을 동지들을 생각하며 쓴, 


73년 만에 KLO의 명예를 처음으로 찾게 된 


켈로노병의 필체는 서럽게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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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한참동안 몇 번이고 보던 갓동훈은 


본인 휴대폰을 꺼내서 가로로도 찍어 보고, 세로로도 찍어 보고.. 

시종일관 품 안에 소중하게 간직함.


그렇게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로부터 사진 요청이 쇄도하자 

한동훈은 핸드폰을 의자에 두고 선생님께 받은 편지를 들고선 사진을 찍어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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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한동훈은, 이창건 선생님과 켈로 부대의 애통한 사연과 업적을 


국민 한 분이라도 더 알아 주셨으면 하는 간곡함으로 그랬다고 함


근데 그렇게 한동훈이 사진을 다 찍고 와 보니까, 

의자에 놓아 두었던 폰이 없어져 버림;


누군가 의도적으로 가져간 상황일 수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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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까 한동훈이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줄 몰랐던 재향군인분께서, 


한장관이 앉았던 자리인데 휴대폰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으니까, 


휴대폰을 그냥 놓고 간 줄 알고 놀라서 


얼른 집어 밖으로 뛰쳐 나와 

한동훈 장관을 계속 찾아 다니셨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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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갖고 계셨던 선생님께서는, 

법무부에 전화를 걸었는데 휴일이라 연결도 안 됐던 거임. 


결국에는 인근 경찰서로 찾아 가셔서 분실물로 접수를 하셨는데, 


접수할 당시 휴대폰이 웬 서류 봉투에 꽁꽁 싸매져 있던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이 왜 서류봉투에 싸맸냐고 물어보니까 답을 하셨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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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쁜 마음을 먹고 한장관의 휴대폰을 가져갈 것 같아서"였다고


폰을 갖고 나오실 때부터 한동훈 휴대폰인 줄 알면 

누가 뺏어 가기라도 할까 봐, 


봉투에 꽁꽁 싸매서 한장관을 찾아 헤매셨었나 봄ㅠ


휴대폰을 돌려 받은 한동훈은 재향군인분과 직접 통화하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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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죄 점유이탈물횡령죄는 형사과 담당


한동훈 핸드폰 분실 사건에는 


그날 이미 행사장 근무했던 강력계 형사가 나간 거였음


절도, 점유이탈물횡령으로 신고가 들어오면 


일반인들한테 신고 들어와도 출동하는 통상 업무인데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나서 경찰서만 피곤하게 만들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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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본성은 위기나 갈등 상황에서 드러나기 마련이잖노. 


휴대폰이 분실된 걸 알고도 한결같이 스윗동훈 돼서 끝까지 사진을 찍어 주던데..


나도 폰 잃어버린 적 있었는데 


파운딩 펀치로 안면 내려 찍으면서 싸운 적 있어서 한동훈이 더 대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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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건 선생님은 취재 인터뷰에서, 


한동훈 장관이 쪽지를 계속 만지면서 


'사무실에 놓고 계속 봐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셨다.


실제로 다음 날 한동훈은 편지를 액자에 넣어 법무부 사무실에 걸어 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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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의 재매이햄ㅠㅠ


참전용사들한테 인사하는 존나 기본적인 것도 까먹어서


보좌관이 알려줘서 인사하고 자리에 앉다가


결국 무슨일이 있었는지 막판에는 유공자분들이 당장 나가라고 역정내셔서


존나 쫓겨나면서 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