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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카르만 시착후기를 자세하게 적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제가 직접 다녀오고 적어봅니다. 개인적인 감상과 후기일 뿐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저는 엠바디(겜바디x) 사용자로서 매쉬의자에 대한 환상이 있어 카르만 의자를 너무너무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장점, 단점, 총평으로 써보겠습니다.



장점


1. 디자인

홈페이지에서 본 디자인이 한눈에 제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특히 인터믹스(매쉬) 혼합 색깔이 너무 이쁘더라고요

다만 실물로 본 디자인은 홈페이지에서 본 것에 비해 살짝 탁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제가 느끼기엔 굉장히 세련된 의자였습니다.

각도에 따라 색깔이 바뀌기도 하지만 이건 사실 그렇게 매력적인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ㅎㅎ


2. 캐스터

시착해보는 곳 바닥이 카페트 같은 바닥이어서 그런지 허브리스캐스터가 그렇게 막 굴러가지도 않고 부드럽게 잘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차이가 유의미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디자인은 이쁩니다


3. 매쉬

좌판과 등판에 동일한 매쉬가 사용되었는데 우선 만져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마치 패브릭을 만지는 느낌과 유사할 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확실히 매쉬소재는 기술력이 있는 브랜드라는 걸 실감나게 해준 부분이라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4. 팔걸이

단단하지만 뻑뻑하지는 않는 선에서 잘 작동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제스처에 비해 팔걸이 부분은 많이 아쉬우나 그래도 립과 같은 4D 팔걸이가 개인 신체에 맞추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등판

등을 댔을 때 안아주는 것 같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받혀주는 힘이 쌔도 별로고 약해도 별로인데 제가 느끼기엔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좌판 움직임

포XX 같은 의자처럼 좌판의 움직임이 어느정도 사용자에 따라와주는 것이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근데 단점에서 말하겠지만 재밌기만 했습니다..


7. 높이 조절

높이 조절의 폭이 꽤나 넉넉했습니다. 아마 키가 작으신 분 부터 키가 크신 분까지 높이 조절이 불편하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좌판 조절이 안되서 의미가 없긴 합니다.


8. 매쉬 자판 밑에 쿠션

매쉬의 시원함과 쿠션의 푹신함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의갤 유저분들이 걱정하셨던 것이 매쉬의 통기성을 쿠션이 해쳐 사실상 매쉬 의자의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시착 장소가 에어컨이 빵빵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엠바디만 앉았던 저에게는 확실히 매쉬의자의 쾌적함이 느껴졌으며

스틸케이스에서 머리를 잘 썼다고 생각한 것이 쿠션이 빵빵한 부분이 허벅지 부분이고 엉덩이 부분에는 쿠션을 적게 넣거나 넣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의자에 앉을 경우 엉덩이가 뜨거워 답답하나

카르만에서는 엉덩이 부분은 시원하되 나머지 부분은 매쉬와 쿠션으로 착좌감을 신경쓴 것으로 생각합니다.


9. 가벼운 무게

이게 생각보다 별게 아니지만 의자가 가벼워서 좋습니다. 다른 하이엔드 의자의 경우 진짜 너무 무겁습니다.

특히 엠바디 같은 경우는 헤드레스트까지 끼니 이걸 옮길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르만은 여타 모든 하이엔드 의자들에 비해 굉장히 가벼워서 이사하거나 옮길 때 굉장히 편할 것 같습니다.


단점


1. 에어론과는 다른 매쉬 좌판 의자 테두리의 효용성

카르만이 강조했던 부분은 매쉬 의자의 문제점(허먼밀러 대표 매쉬의자들 포함)인 좌판 의자의 딱딱한 테두리로 인한 허벅지 압박 또는 아빠다리의 불가능을

해결할 만한 유연한 고무같은 좌판 테두리인데 확실히 에어론 의자에 비해 만져봤을 때 좀 더 유연하고 덜 딱딱하긴 합니다.

다만 좀 더 유연하고 덜 딱딱한 것이지 결국 유연하지 않고 딱딱하다고 느껴집니다. 허벅지 압박은 에어론보다는 훨씬 덜 할 거 같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기존의 매쉬의자의 단점을 극복했다?라고 말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간혹 아빠다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 좌판 깊이 조절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하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키가 178정도인데 저한테는 딱 맞는 지점이었습니다.

그러나 키가 작으신 분들이나 크신 분들은 굉장히 불편할 수 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가 작으신 분들은 결국 딱딱한 테두리에 의해 오금이 눌리실 테고

키가 크신 분들은 좌판의 면적이 좁아 결국 특정 부위에 압박이 몰릴 것 같습니다.


3. 등판

명칭이 LIVE BACK이 맞는지 잘 기억나진 않는데 등판은 제스처와 유사한 느낌이 납니다.

다만 저는 제스처 같은 등판느낌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엠바디나 펀체어 같은 등판의 유연성이 아니라 뭔가 인위적으로 뭉쳐있는 등판의 느낌이랄까 어쨌든 유연한 등판의 느낌이 개인적인 취향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아 추가적으로 어떤 분께서 카르만에도 립이나 제스처 같은 등판 불균형이 있는 것이 느껴지셨다고 했는데..

사실 저는 그렇게 예민한 편은 아니라서 립이나 제스처에서도 등판 불균형은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좀 더 궁금해 하실 분이 있을 거 같은데 제가 느낄 수 없는 부분이라 알려드릴 수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다만 립이나 제스처에서 등판 불균형은 립의 로우백(?)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등판의 돌리는 부분이 일방향적이라 불균형이 일어나는 것 같고 제스처 역시 비슷한 기술적 원인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카르만에는 해당 기능이 없으므로 아마 없지 않을 까 싶기는 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제가 립이나 제스처를 구매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하나인

요추지지가 에어론 요추지지대의 밑에 부분을 천골(?)이라 하는 부분이 아닌 너무 허리~허리 위쪽을 지지해준다는 것이 카르만에서도 느껴졌습니다.

굉장히 아쉽습니다 ㅠㅠ


4. 좌판 움직임

좌판 움직임 굉장히 좋은 기능이고 어느정도 적당한 수준에서 움직이지만

결국 제 생각에는 의자는 고정해서 쓰는 것이라 생각해서 별 의미 없는 기능이라 생각했습니다.


5. 헤드레스트의 부재

이게 사실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는데

저는 헤드레스트 신봉자 또는 헤무새인데

스틸케이스의 경우 너무 아쉬운 부분중 하나인 부분이 헤드레스트 입니다.

어떻게 립과 제스처 모두 그렇게 헤드레스트가 딱딱한가 싶습니다.

굉장히 의자에 대한 정이 뚝떨어질 수 없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히려 헤드레스트 없는 카르만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에어론이나 다른 몇몇 의자들처럼 헤드레스트를 따로 부착하거나

헤드레스트 있는 버전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헤드레스트를 낄 만한 곳도 마땅치 않고

헤드레스트를 어떻게 욱여넣는다 하더라도 카르만의 설계 의도를 오히려 해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6. 팔걸이 좌우, 높이 조절

팔걸이에 대한 부분은 솔직히 어느 하이엔드 의자든지 제스처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만족스럽습니다.

카르만 팔걸이 역시 좌우 조절도 아쉬웠으며, 높이 역시 다소 낮아서 조금만 더 높게 조정할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7. 마감처리

검은색이나 단일 색의 경우 그나마 눈에 띄지 않으나 혼합색의 경우 마감이 불량한 부분이 비교적 눈에 잘보입니다.

엠바디, 에어론 등등 각종 하이엔드 의자들의 마감새가 가격에 비해 불량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 200만원이 넘는 의자면 사실 마감에 대한 이야기가 안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8. 착좌감

결론적으로 에어론 보다 착좌감이 좋은가?에 대한 대답에 에어론보다 카르만의 착좌감이 뛰어나다!라고 확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쿠션을 덧댄 부분도 좋았고 매쉬의 부드러움도 좋았고 좌판 테두리가 덜 딱딱한 점도 좋았으나..

저한테는 역시 매쉬 의자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9. 청결 문제

 매쉬 부분 밑에 있는 쿠션을 청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위생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부분도 신경 많이 쓰이실 것 같습니다.


총평


무슨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사고 싶었던 의자인 만큼 기대감이 매우 컸으나 많은 아쉬움이 남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스틸케이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300만원이 넘더라도 진짜 누가보더라도 객관적으로 에어론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제품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오히려 포지션이 애매하지 않나 싶습니다.


나름의 꿀정보(?)

에어론이나 엠바디등 허먼밀러 제품의 가격인상이 예정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7월 5일이 허먼밀러측의 원자재 가격 인상이 확정인 것으로 알고 있고

국내유통사들도 원자재 가격인상을 반영한 소비자 유통가 가격인상을 내부적으로 정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마 한달이내에 가격인상이 발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