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정서진


작년부터 친구와 ㅇㅅ게이와 함께 국종을 계획했음

국종을 위해 그리즐도 작년에 장만해놨고, 자전거도 최대한 열심히 탔음

안장가방도 구매했지만, 예전에 글 올린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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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잇씻팔엉덩이 이탈리아 개새끼들아안장후방레일을 저렇게만들면 어떻게해팝니다:토픽 백로더 6L, 사용한 적 없음gall.dcinside.com


이러한 찐빠가 있어서 안장가방은 결국 장착시도만 해보고 다시 포장해놨음

불행중 다행인지 안장가방 안챙긴게 약간 신의 한수였던 것 같음


짐은 대충 아래 그림처럼 쌌다.

안장가방이 없어 포크케이지만으로 모든 짐을 해결해야하기에 평상복은 한벌만 챙겨갔음. 그러니 꽉꽉 채우면 얼추 짐이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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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다 싸고 원래 자퇴하면서 라이딩으로 정서진을 가려고했으나 당일날 많은 비가 예보되어있었음

다행히 부모님께서 태워주신다고 하셔서 스타렉스를 타고 편하게 숙소로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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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날 숙소는 비쌌지만 정서진 바로 옆인데다 신축답게 시설은 좋았음..

단점이 있다면 주변 편의점 두개 다 닫으면 뭐 사먹을데 아예 없다는거

편의점을 찾아 온갖동네 돌아다니다가 없어서 결국 그냥 잤다..

정서진 설렁탕집 바로 옆 숙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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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일 출발을 다짐하며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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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천장을 바라보면서 잘 잤다.


1일차 정서진~장수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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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바라봤는데 안개가 무지하게 껴있었음

어제 비도 왔고 노면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도 들었고 심지어 비예보도 있었음

하지만 비는 아직까지 안오는 상황

간단하게 아침 보급들을 해치우고 듀믈랭 시간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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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 국룰인 출발지 사진도 찍고 호기롭게 출발했다.

첫날은 다들 아는 길이니만큼 속도도 잘 나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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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쯤에서 첫번째 CP를 갖고 보급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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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에서 두번째 보급을 했음.

이 때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는데 별 상관 없어서 그냥 갔다


단지 거슬렸을 뿐이었는데, 이 비는 다음날부터 정말 그리워지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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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이유도 정복하고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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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팔당댐을 지날 때 쯤 친구가 줄줄 흐르기 시작하는거임..

업체의 오너다보니 일에 치여 운동을 소홀히 했더니 많이 힘들어하더라..


이때까지 평속 25정도로 잘 오고있었으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져버리고

비도 그쳐서 공기는 습식사우나가 되어버림


결국 능내역쯤에서 친구는 거의 죽을상이 되어갔고 나와 ㅇㅅ게이가 계속 끌어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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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흐리고 습했지만 길은 이쁘고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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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시쯤 보급을 했음.

옥천냉면에서 했는데 육전은 정말 죽여줬다.

아쉽게도 냉면육수때문에 냉면이 내취향은 아니었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육수 들이키자마자 양재천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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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메인이벤트중 하나인 후미개고개

페이스 유지가 안되고 가다서다를 반복함은 물론 존1으로 오다보니 오히려 더 힘들었다.

아직까지는 힘이 남은 상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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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주보까지는 잘 쫒아와줬다.

하지만 느려진 페이스에 시간은 어느덧 오후 6시가 되었고 어쩔 수 없이 강천보 직전에 보급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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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는 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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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를 먹고 잠깐동안은 시원하게 내달렸고, 괜찮아진 줄 알았지만 완전히 퍼져버려 라이딩 속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원래 목표였던 부론면보다 좀 덜가서 장수펜션에서 묵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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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숙소. 많이 허름하고 시설도 객관적으로 보면 안좋았지만, 마치 가뭄의 단비같은 숙소였다.

그전에 상황이 많이 심각했던고로 아쉽게도 친구는 충주에서 귀가결정을 내렸음.


우리 말고 다른 투숙객도 있었는데 그 분께서 들어오자마자 편의점 찾는 우리를 딱하게 여기셨던지 고기가 남았다며 고기를 구워주셨다.

이 때 먹었던 항정살 맛은 아직도 기억이 날정도다.

참 멋진 인생을 사시는 분이었는데 5월부터 11월까지는 수상레저를 즐기셔서 이 숙소에 자주 놀러오신다고 한다.

고기를 함께 먹으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성공한 사람의 삶은 이런건가 싶었다

나도 이 분처럼 여유로운 인생을 살고 싶었음.


그리고 이 숙소 세탁기도 돌려주는데 그냥 손빨래를 해버리는 사소한 찐빠를 저지르고 말았다. 일단 뭐 널어놓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둘러 잠을 청했다..


글재주가 많이 모자르네요.. 사진이 많으니 글도 길어져서 일자별로 나누어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