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어느 시원한 가을 날

사건은 한 사창가에서 시작 됐다





똑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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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들어오세요~♥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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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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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뭐야 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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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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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오빠...



놀랍게도 사창가를 찾아온 손님은 겨우 고등학생 나이의 소년이였다


그렇게 거사를 치룬 소년은 방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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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끝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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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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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십셔~




그런데 밖에는 소년을 기다린 남자가 있었고

소년은 그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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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는 어떠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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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돌림이 쥑이더군..


고맙소 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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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 부릴>


별말씀을요

황제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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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육덕녀로 부탁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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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사창가를 찾은 소년은 청나라의 10번째 황제

동치제였다

대체 어쩌다 천하의 주인이 한낱 챙년들과 어울리게 된걸까?

때는 수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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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마마

소자, 이제 나라를 다스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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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후>


황상의 보령이 올해로 몇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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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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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정치를 하시겠다구요??




당시 동치제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친정을 하고 싶어 했다

더구나 양무운동이 한창 진행 중일 때라 동치제의 친정 욕구는 날로 커져갔다

그러나 친모이자 실권을 쥐고 있었던 서태후는 권력욕이 엄청난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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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소자는 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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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남자는 16살, 여자는 14살부터 혼인을 시작합니다

근데도 소자가 어린아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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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황상은 아직 어립니다 


이 어미한테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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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철의황후: 동치제의 아내>


폐하의 말씀이 옳습니다 태후마마

선황(함풍제)께서도 18살에 친정을 시작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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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황후는 뭘 안다고 끼이드느냐?

당장 나가라!!




더구나 동치제의 황후, 효철희황후 와도 사이가 굉장히 안좋았고

이는 모자관계를 더욱 멀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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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후>



그래서 동치제는 차갑고 냉정한 친모 서태후 보다는

또 한명의 태후인 동태후를 더 좋아하고 따랐다

그리고 이 또한 모자관계를 더욱 벌려놓게 되는 원인이 됐다

그러나 동태후의 서열이 황실 최고였고(선황 함풍제의 정실이였다) 서태후는 다음이라

황후를 못살게 군 것처럼 동태후에겐 그러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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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이를 어쩐다 말이오.. 결혼도 했는데... 

어마마마는 아직도 날 어린애로 보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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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마셔요

앞으로 계속 나이를 드실텐데 그럼 마마도 물러날 수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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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겐 황후 밖에 없소...!! 





그리고 그런 실의에 빠진 동치제를 지탱해주는 유일한 버팀목은 황후였다

둘은 상당히 금술이 좋았으나 

서태후는 그런 버팀목마저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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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잠시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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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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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마마께서 오늘부터 폐하와 황후마마는 각방을 쓰라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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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그러다 올게 오고야 말았다

평소 황후를 매우 싫어한 서태후는 둘 사이를 아예 갈라 놓기로 결정

각방을 쓰게 만들고 감시를 붙히고 잠자리 횟수도 제한을 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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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가 보고 싶구나..

황후는 어딨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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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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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황후랑 너무 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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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황후 마마의 젖보똥 못지 않은 곳이 있는데... 


믿고 따라오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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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생이별급 고통을 겪는 동치제에겐 한가지 고민이 더 있었는데

괴로움 못지 않게 참기 힘든 17살 소년의 혈기왕성한 성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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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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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총 몇 분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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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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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촌입니다 




이에 환관들 중 부릴이라는 환관이 있었는데 

괴로워하는 황제의 성욕이라도 해소 시켜주기 위해 

평민으로 변장 시키고 사창가에 데려간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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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랑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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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육덕과 질펀하게 한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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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이쪽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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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으응.... 

누구를 고를까....♥



이렇게 외로움과 괴로움에 시달리는 동치제에게

성매매는 새로운 낙을 넘어 중독급이였다 (거의 매일 다녔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기 마련, 이를 알게 된 다른 환관이 

당시 가장 급이 높은 남자황족 공친왕(동치제의 작은 아버지)에게 밀고를 했다 

그러나 공친왕조차 황제의 성매매 중독을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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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태의, 황상이 왜 이러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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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매독에 걸리셨습니다... 




야사에 따르면 다닌 베이징의 사창가는 크게 3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1등급은 부자,관리들이 애용하는 이건희가 하다 걸린 VIP오피 같은 곳이였고


2등급은 구석 골목,골방에서 하는 곳 


3등급은 최악의 위생과 병균이 우글거리는 하삼람(下三濫)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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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동치제는 황제다 보니 들켰을 때의 후폭풍은 누구랑도 비교 불가 수준이라 


자기 얼굴을 아는 사람을 마주칠 확률이 적은 하삼람 쪽에 다녔었고 


그 덕에 직빵으로 매독에 걸려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야사라 진짜 하삼람에 다녔는진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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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황상은 천연두에 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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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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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의원은 천연두 치료법을 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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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황상이 용안에 생긴 붉은 반점을 

못 보도록 침실에서 거울을 모두 치워라! 



그러나 서태후는 증상이 비슷한 천연두라고 우기며 


태의원에 천연두로 치료법으로 치료할 것을 명했다 


이는 황제가 사창가에 다니다 매독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황실의 위엄이 내핵까지 추락하므로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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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마마... 소자는 이제 죽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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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말 마시오 황상 


왜냐 씨발 내가 다 살려낼테니까!!! 





그렇게 동치제는 어머니의 현실부정으로 치료 시기를 놓쳐서 


다신 일어나지 못하고 18세의 매우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근데 이 당시 의학으로는 확실한 치료법은 없어서 


제때 치료를 했어도 죽음은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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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서태후는 황후 때문에 죽었다며 죄를 뒤집어 씌운 뒤 


동태후 눈치를 봐서 죽이진 못하니(황후로 올린게 동태후였다) 임신 중인 황후를 굶겨버렸다 


이에 견디다 못한 황후는 친부에게 살려달라는 편지를 보냈으나 


실권을 쥔 서태후를 거스를 수 없었던 친부는  


'황후께서 아실 것입니다'(皇后圣明)라고 자살종용 답장을 보냈다 


그렇게 희망이 없음을 알고 금덩어리를 삼켜 20살에 뱃속의 자식과 함께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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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의 주치의, 리즈수이>


서태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식 기록까지 사인은 죄다 천연두라고 세탁을 해버렸다 


그러나 마오쩌둥의 담당의사였던 리즈수이의 조상이 


바로 그 당시 동치제를 치료한 태의 중 한명 이덕립(李德立)이였고


이덕립은 천연두가 아닌 매독에 시달렸었다는 확실한 증언을 남긴덕에 


진실은 묻히지 않고 후대에 전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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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권력을 뺏기고 아내를 뺏기고 낙이라고는 성매매 밖에 없어


사창가나 전전하다가 매독에 걸려 죽은 비운의 소년 군주 동치제 


그의 처절했던 삶이 주는 교훈은 간단하다


황제건 부자건 평민이건 좋은 부모를 만나는게 최고의 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