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1년에 한번 정도는
장식장 갱신 글을 올리는 것 같아

공간과 더불어 레고의 최대 적중 하나인 먼지는
참 골치아픈 문제야

물론 개인취향으로 레고의 본질인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방치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내 방은 방치하기엔 힘든 구조야

너희들 뽀얀 먼지 알지?
내 방은 창문을 열면
보일러실이나 발코니 같은 공간이 없어

바로 밖이라 일주일이면 검정먼지가 쌓여;;
요즘같은 대기오염 시대에 창문을 열어놓으면
검정 폼페이가 되는건 시간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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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반대편에 데톨프같은
자잘한 장식장이 있었고
메인 장식장을 구상하던 공간이었어
기존에 책장 같은걸 치우니 벽지도 노란색이 되었었지

저기 위로 생각없이
큰 아크릴 상자를 씌우려고 했는데

문제는 레고를 하나둘씩 추가하면
이어나갈 수 없었어
물론 그렇게 가공할 능력도 안됐지

크게 제단해주는 곳을 찾기 힘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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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임시방편으로 비닐을 씌워두었어;;
저렇게 해두고 부모님에게 갖은 욕을 먹었었지...
결국 보다 못한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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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사이 임시방편이라도 보기좋게 해두라
이렇게 만들어두신거야
허나 큰 실수를 하나 하셨어

저 비닐을 지탱하는게 세탁소 옷걸이인데
그걸 도로판에 글루건으로 붙여버리신거야...
떼려다 지금도 그냥 붙여놓고 있어

이 상태로 거진 1년 넘게 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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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후에 산게 이 랙이야
어디 마트 갔다가 팝업스토어마냥 있던
회사 제품을 샀어
이거다!!! 했지 가운데 기둥에서 이어나갈 수 있는게
장점이라 생각했어

보통 선반이 2개면 기둥이 8개인데
저건 기둥이 6개면 된다는거지

하지만 사람이 참 신중해야하는게
저게 측면 가림막은 있는데 뒷면이 없더라고...
나중에 보니 앞면 아크릴도 뿌연거 밖에 없어...
내 최대목적인 먼지차단이 되지 않는다는거야

하지만 벌려놓은일 엎질러진 물
그냥 저걸로 밀고 나가자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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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두칸으로 확장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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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3칸으로 확장했을때야
뒷칸은 비닐로 앞면은 아크릴재단 주문해서 만들어놨어
나름 완벽하다 생각했지만

세로로 120 이상은 주문이 안되기에
2개를 위아래로 세워뒀어
이것도 섣불렀던게 고정이 잘 안되는거야...

자석으로는 저 아크릴 무게 버티기에도 턱없는 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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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테이프로 붙여두고 1년넘게 가까이 있다가
이번에 일 퇴사한김에
아예 아크릴을 잘라
문처럼 만들어야겠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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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에 경첩 따로 시키고
볼트랑 너트도 철물점에서 따로 샀어
중간중간 또 에로사항이 생겨
부품을 전부 따로따로 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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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아크릴 자르는게 보통일이 아니더라
진짜 중노동 했다

여차저차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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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장식장을 완성했어

어때 깔끔하지?
저것도 문이 깔끔하기 열리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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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으로 고정하면서 열 수 있긴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서




내가 5년간 이렇게 고생하면서 느낀 점은


그냥 맘먹고 마뮤같은 장식장 하나 사는게 나을 것 같아!!!
다들 즐거운 레고 생활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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