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입구
오픈 전부터 꾸준히 이슈를 몰고 다니기도 했고
마침 사는 곳 근처이기도 해서
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던 정대…
하지만 운이 없던 탓인지 처음 몇 번 예약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잊고 지내고 있던 차에 옴갤에서 양도글을 발견, 바로 양도 받아서 다녀왔습니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모 옴붕이님께 감사드립니다…
1. 거제 돌멍게&고성 해수우니
스타트부터 좀 독특하다고 느꼈던 점이
멍게 같이 호불호 갈릴 수 있는 해산물을 내시더라고요.
물론 돌멍게는 일반 멍게보다 훨씬 호불호 없이 먹을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멍게를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특히 돌멍게를 좋아하는데, 드디어 리뷰에서나 보던 돌멍게를 보니 반갑기까지 하더라고요.
맛은 의외로 돌멍게 맛이 꽤 살아있습니다. 달달하다고 해야 할지, 시원하다고 해야 할지… 그런 맛 뒤에 오는 멍게 특유의 옅은 씁쓸함까지.
분명 호불호는 줄이긴 했는데 원물의 호불호 갈릴 만한 부분을 완전히 지우진 않았더라고요.
이때부터 좀 재미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고성 해수우니는 살짝 구렸습니다… 거슬릴 정도는 아닌데 맛있지도 않았어요.
이거야 뭐 복불복이니까 패스.
2. 완도 민어
민어도 스시야에서 만나기는 또 처음입니다.
숙성을 잘했는지 흰살 특유의 감칠맛이 잘 살아나고, 민어회의 말랑거리면서도 살짝 심지가 느껴지는 식감도 좋았습니다.
맛있었어요 ㅋㅋ 폰즈랑 소금이 나오는데 개인적인 추천은 소금.
폰즈가 오히려 민어 살맛을 살짝 가리더라고요.
3. 청어 봉초밥
오늘의 베스트
고소하고, 기름지고, 여름에나 맛볼 수 있는 사치.
사실 청어가 비싼 생선은 아닌데, 옆자리 단골분 대화가 어쩌다 들려서 들어보니 일본에선 청어가 나름 비싼 생선이라고
아무튼 무척 좋았습니다.
(사진 없음 ㅜㅜ)
4. 통영 돌문어
까먹고 못 찍었는데, 한라봉 제스트가 인상적
깜박하고 사진을 못 찍었네요. 어쩐지 사진이 좀 적더라니…
문어향이 꽤 진하고 부드럽습니다. 한라봉 제스트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무난한 인상
5. 전복
큼지막한 전복을 잘라서 주셨는데
음…
또 1번이랑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전복향을 살리면서 게우소스에도 내장 향이 강하게 남아있는데
타업장은 버터나 크림 등으로 그걸 덮잖아요?
그런데 여긴 끝에 좀 살아있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이 향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ㅋㅋ
이때쯤 살짝 감이 왔습니다.
아, 이곳은 원래 이런 스타일인가?
6. 제주 금태
베스트 2
금태가 맛없다? 말도 안 되지만 정대는 좀 특이했던 점이
기름기보다 살맛이 좀 더 두드러지더라고요.
바람에 하루 이상 건조시켰다는데 간 때문인가?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살맛이 소금 간을 타고 두드러집니다.
타업장의 금태와는 좀 결이 다른 ‘맛있음’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여튼 맛있었고
7. 완도 참돔
모범적인 흰살.
흰살 특유의 감칠맛과 간간한 샤리, 와사비의 향긋한 맛이 잘 조화됩니다.
만족!
8. 통영 전갱이
하… 이놈 작년에 동해 가서 많이 낚았었는데
하여튼 이 피스도 좀 특이했던 게
전갱이 특유의 기름기(흔히 ‘우유맛’이라고까지 하는)가 아니라 감칠맛이 훨씬 강하더라고요?
그렇게 숙성을 했기 때문인지… 아리송하면서도 또 맛있기는 했습니다.
이때쯤 리뷰 제목이 떠오른 것 같아요.
‘이상한 스시야.’
9. 참치 붉은살
산미, 젤리 식감… 그냥 좋습니다.
막 ‘엄청나다! 내 인생 참치다!’ 이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확실히 좋아요.
10. 참치 중뱃살
산미와 기름기가 혀를 코팅합니다.
좋네요. 참치는 그냥 딱 상상하던 참치 중에서 모범적으로 좋은 맛이었어요 ㅋㅋ
11. 참치 가마살(시모후리)
네타를 썰 때 보니 무슨 마블링 좋은 소고기 같은 비주얼이더라고요.
그 생김새처럼 강한 기름기, 그러나 물리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좋은 참치는 이렇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던 3피스
12. 정어리
엥? 아직도 나온다고?
신기해서 여쭤보니 정어리는 오히려 지금이 제철이라고.
네타가 두터워서 식감이 잘 느껴집니다. 살짝 수분감 떨어지는 젤리 같은 느낌?
기름기는 확실히 강해요. 전갱이에서 못 느꼈던 옅은 우유맛이 느껴집니다.
정어리 특유의 강한 항은 좀 덜하지만, 여전히 살아있고…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베스트 정도까진 아니고 ㅎㅎ
13. 강화도 대합
워스트
전복에서 워스트를 외칠 뻔했는데, 그래도 그건 살짝 거슬리는 정도였다면 이건 좀 심하더라고요.
타래맛이 느껴지면서 미끌거리는 식감, 어패류 특유의 향까지…
으으
물론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싫어하는 어패류의 총집편 느낌이었습니다.
호불호 갈리는 맛도 그대로 살려두시는구나, 하고 다시 한 번 느낀 피스였고
14. 가시배새우
단새우보다 탱글하면서도 씹으면 살짝 터져 나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독특해요 ㅋㅋ 맛 자체는 단새우나 도화새우 사이쯤 같은데 살짝 물풍선 같은 식감이라 해야 할까…
정대는 특이한 네타를 많이 쓰네요.
15. 말똥성게
이날은 노조미 골드라벨
고성 해수우니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시원한 단맛, 그런데 젓가락으로 집으니 무너지더라고요 ㅋㅋ
허겁지겁 퍼먹었습니다…
16. 덕적도 붕장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좀 뜨거운데 입에 넣자마자 녹아내리는 수준? 잔가시야 전혀 안 느껴졌고
와 맛있네요.
전날 키즈나에서 먹었던 와일드한 스타일도 좋았지만, 이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17. 후토마키&교꾸
끝을 알리는 음식
후토마끼가 꽤 커서 포만감도 적당히 차고, 교꾸는 무난하게 괜찮았던 인상
18. 후식 멜론
맛있네요.
스시사와 동급 정도?
옴갤 덕에 다녀온 업장인데
꽤 독특했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이상하다고 해야 할까요?
국내에서나 먹는 해산물이 다수 보이는 점이나, 원재료의 맛을 내고 살려놓는 점도 재미있더라고요.
아마도 이게 이정대 쉐프님의 철학일까요?
솔직히 전복이랑 대합 먹을 때는 그 고집이 싫었는데…
생각해 보니 그게 바로 정대가 인기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디너 30만 원이면 결코 싼 값이 아닌데, 이곳에 와야만 느낄 수 있는 색깔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정대는 그런 ‘특색’을 가진 업장 같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인기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 ‘이상함’이 호불호 갈릴 것 같긴 하지만 ㅎㅎ
스시끈도 짧고, 미식 경험도 일천한지라 제가 제대로 맛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와 인상이 다른 분들도 많을 것 같고요.
너무 신뢰는 하지 말아주시고… 혹시나 제가 잘못 표현한 부분이 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ㅜㅜ
하여튼 잘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덧붙여 보는 장점과 단점
장점: 도쿠리 사케가 있어서 혼밥할 때 술 마시기 편하고 술값도 합리적(도쿠리당 3~5만 원)
단점: 양이 적음(저도 양이 적은 편이라 어지간하면 이런 말 안하는데… 정대는 키즈나 런치보다 포만감이 좀 더 차는 정도? 물론 양이 아니라 포만감 기준이라 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 길다 보니…)
다시 한 번 양도해 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오즐시보감!
청어 일본에서도 개싼 생선인데
엥? 니싱이라고까지 하셨던 것 같은데 ㅜㅜ 제가 잘못 들었나…
청어가 비싼 생선은 아닌데 뼈가 상당히 많아서 손질과정이 복잡한 편이라 종합적 코스트가 올라갈거에요 - dc App
일본에서 청어가 비싼가...암튼 후기추추
청어는.. 비싸기 힘든 바다의 쌀같은 생선인데. 그와별개로 일산 참치 랑 좋은 국내 원물 체험 한다고 생각함 - dc App
역시 잘못 들은 걸까요 ㅜㅜ…
후기는 추 입니더 - dc App
순한맛 곤인건가 그러면?ㅋㅋ - dc App
리뷰만 봤지만… 말마따나 곤은 매니악의 마교라면 정대는 그래도 정파의 사천당가 느낌이 아닐까요? 주류긴 한데 좀 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ㅋㅋ
나도 정대 저런 느낌이 좋아서 감
정대도 좋아할 솔직 리뷰 ㅊㅊ
그래도 잘 드시고 오신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ㅋㅋㅋㅋ
키즈나 후기도 써 줘
구성이 왤케 초라해보이지... - dc App
디너에 사진 18장 나오는곳 엔트리~하이엔드까지 다 찾아봐도 정대가 유일함. 보통 적어도 22장은 나오던데. 정대 게시물에서 사진 많은애들보면 셰프사진, 술사진 등 잡다한걸로 장수채우는 애들임
30에 구성이..
이게 일본스시야와 한국스시야의 다른 특징중 하나인듯. 한국에서는 일단 거슬리는맛은 다 잡으려고하는듯. 그러다보니 그 거슬리는 맛은 잡히지만, 동시에 그 네타 특유이 맛도 옅어지는듯. 거슬리는 맛은 역치 이하로 컨트롤 하면서 네타 특유의 맛은 잘 유지하는게 능력인듯. 아슬아슬 줄타기하면서.
만족추
ㅊㅊㅊ
유행지난 좆마카세 실베좀 그만보내라 ㅂㅅ 일본가서 처먹으면몰라 개조센 양산형 개쓰레기를 돈을 왕창주고 허버허버먹노
30내고 불호에 양이 적다면... 왜가죠...?
30치고 불호라는거지 일반적인 식사랑 비교해서 불호겠냐?
걍 좀 쳐먹지 뭔 촌놈새끼마냥 하나 나오면 또 찰칵 하나 나오면 찰칵 에휴
ㄹㅇ
ㄹㅇ
아나고 크기 실화냐.....크기도 너무 작은데 기름기도 없이 퍼석퍼석해보인다
한 끼에 30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마이갓카세
이게 30?
이게 30? 그냥 일본여행 가서 15쯤이면 이것보다 2배퀄리티임 ㅉㅉ
사이토에 계셧던 분이라 관심있었는데 구성과 양이... 30만원내고 배도 못 채우면ㅠㅠ... 감사함니다
마라나타 - 아멘
30만원 ㅋㅋㅋㅋ - dc App
니애미한테나 30만원 써라 ㅋㅋㅋㅋㅋ 허세한번에 30을태우네 ㅋ
마통카세ㅋㅋ
30만원????ㅁ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