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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과 네온 사인의 지배를 받는 이 세계.

화학 물질과 전기 신호로 인한 정신적 타락의 시대.


모든 인류가 기계에 중독되어버린 세상.


유교-블랑키주의 테러의 실패는

신체와 기계의 합일을 더욱 가속시킬 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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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과 신체는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

기분 나쁜 철 냄새와 살점 썩는 악취가 섞여 나온다.

그게 바로 이 도시의 모습이다.


귀를 닫고 눈을 가린 채 전진만 해온 사회의 얼굴이 바로 이 도시인 것이다.

그 것이 바로 내가 살아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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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지껄이는 침울한 1인칭 서술은 이제 안녕!


뼈보다 금속 함유량이 더 높은 요정과

공개 처형으로부터 도망친 마녀가 만납니다.

오, 만난다는 표현은 부족하죠.

두 세계가 충돌하여 하나로 뒤엉켰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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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인간 사냥꾼은 마녀를 용납할 수 없었죠.

어딜 건방지게 눈을 마주치다니.

대체 언제부터 거지가 인권이 있는 것처럼 굴게 된거죠?

300년 전에나 가능할 일입니다.


누더기를 입은 마녀는 빛으로 둘러싸인 요정을 가만히 둘 수 없었습니다.

그냥 생긴게 마음에 안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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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충돌한 세계에는 아직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보세요. 배경에 아무 것도 없잖아요.


그 과정에서 천천히 형성되는 세계의 법칙은

저 두 사람을 중심으로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둘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과학과 마법은 우연히도 매우 비슷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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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싸움을 멈춘 것도 세계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겠죠.

이전까지의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위화감.


싸움 이전에 상황 파악을 우선하는 게 지혜로운 것이죠.

그리고 진짜 지혜란 주먹을 쓰지 않고 싸우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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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둘의 존재는 새로운 위협을 낳게 되었으니

바로 장르 융합체입니다.


서로 같이 있으면 안 될 두 등장인물이 함께하고 있으니

세계조차 울렁이며 토악질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 경우 토악질이란 괴물의 탄생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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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융합체를 상대하는 방법이란

전혀 다른 세계에서 온 두 존재의 협력 뿐.


한 사람 사람은 요정 사냥꾼이자 인간 마녀일 뿐이지만

둘이 힘을 합치면 이 세상의 창조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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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힘을 합치는 요령을 터득한 순간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바로 이 세계를 탈출해 본래의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


두 사람은 아직 모르겠죠.

자신들이 본래 속했던 세상은 이미 파괴되어 재조립된 이후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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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사람의 만남은 모든 이야기 차원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창조할 정도로 큰 사건이었습니다.


어디선가, 무한대의 서사세계 중 하나에서

두 사람이 아들을 낳게 된 것이죠.


하지만 다른 장르가 관계를 통해 이뤄낸 합일은

차원을 초월하는 괴물의 탄생을 낳았습니다.

모든 세계의 부모를 죽이기 위해 차원을 찢는 아이가 나타났습니다.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

하지만 다차원적 관점에서는 그들의 업보,

과연 그 둘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