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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다른 도시서 있다가 경기 열리는 우츠 로 전날 오후 도착. 폴란드 배구의 성지인지 맨날 국제대회는 다 여기서 하는 1만석 규모의 Atlas Arena 는 저렇게 생겼다. 아주 도심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외각도 아님.

우츠는 폴란드 국토 정중앙에 위치한 폴란드내 3-4위권 규모 도시로 대략 대전 같은 느낌이다. 이틀 있어보니 도시가 노잼 느낌인것도 비슷한데,딱히 유명한 빵집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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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들어오고 몸푸는 모습 보니까 표정이 상당히 밝고 서로 웃으며 장난치기도 해서 다행이었다. 팬들은 열이 받는데 너네는 웃음이 나오냐? 싶다가도, 그래도 억지로라도 텐션을 끌어 올리는게 사실 맞기도 하고.

우리도 맨날 학교나 회사가서 화내고 우울하면 인생이 불행해지듯이, 선수들은 운동이 직장이고 일상이니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계속 경기를 이어가는 방법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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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직관도 해봤지만 이렇게 경기를 가까이 보기는 처음임. 선수들 가까이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높이가 낮아 라인이 다 가려지기는 했음. 그렇다고 이 좌석이 특별히 비싸지는 않았고, 코트 기준 모서리쪽만 티켓 가격 다르고 저 위층도 같은 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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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한장으로 하루 네 경기 다 볼 수 있는데, 오전 경기와 한국전까지는 관중 없어서 그냥 좌석 번호 관계없이 옮겨다녀도 무방해서 서브라인 뒤편도 가봤다.

경기 내용은 내가 배알못이라 구체적 설명은 못하겠지만, 우리팀이 마냥 무기력하지는 않았지만 매번 힘들게 점수내면 쉽게 실점해서 정신차려보면 점수차가 벌어져 있더라. 정호영 서브지연 범실은 진짜 어이 없기는 했으나, 경기장 안이 계속 음악 나오고 조명이 번쩍번쩍해서 좀 정신 없기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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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든 한국서 오신듯한 여성팬들 위주로 다 합쳐도 10명 미만이었고, 다른 날은 교민들도 오신듯했지만 이 날은 토요일임에도 오시지 않은듯. 대신 태국팬들은 많았다. 폴란드에도 외국인 노동자들 많아서 일하시는 분들 같았음.

그럼 폴란드에 한국인은 없느냐? 겁나 많다. 특히 3시간 거리 브로츠와프에 LG엔솔 공장 크게 있어서 한국인 엄청 많고 백종원의 본가 고깃집도 있음. 그런데 다들 노관심인듯. 네이버에 폴란드 교민 카페에 작년과 올해 모두 배구 언급이 0 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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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달려오는 서브 선보이며 서브에이스도 냈던 문정원. 리베로로 뽑혔는데 갑자기 공격도 해야하고 고생이 많아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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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타임을 한다고 해도 딱히 방안이 있어 보이지는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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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감독도 그냥 내려 놓았는지 이 날은 화내지도 않았고, 경기 끝난 뒤 선수들 모아서 엄청길게 연설을 하기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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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에는 그래도 득점나면 돌고 돌면서 억지 텐션이라도 끌어 올렸다만, 경기 후에는 다들 내려놓는듯 하더라. 운동선수가 패배가 익숙해서 내일도 당연히 질것같은 기분으로 대회에 참가하면 어떤 기분일까? 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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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관중들(특히 어리고 젊은 친구들)은 당연히 한국 선수나 태국 선수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싸인 받으러 오더라. 그리고 여기서 후기 봤을때는 너희도 VNL 때 모르는 외국 선수들 싸인 그냥 받은듯? ㅋ 사람도 많지 않고 같은 높이에 가까워서 싸인 받기는 좋은 환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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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남자 어린이에게 싸인해주는 강소휘. 바로 앞에서 보면 진짜 예쁘다! 내가 화이팅 외쳤을때도 웃으며 손흔들어주고 팬서비스 최고. 문정원 선수도 경기져서 힘들건데도 웃는 얼굴로 팬들에게 싸인 열심히 해줬고.

그런데 무기력하게 경기 졌는데 선수들에게 마냥 웃으며 팬서비스를 해달라고 기대하기는 맞지 않아 보여서 박수쳐주며 수고했다라고만 해줬다. 특히 김다인은 실물로 보면 진짜 얼굴에 뼈만 보일 정도로 말랐는데, 거의 넋이 나간 얼굴을 하고 퇴장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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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겨서 분위기 좋은 태국 선수들은 태국 팬들하고도 먼저 팬미팅 신나게 하고, 현지 팬들에게도 싸인 친절히 해줬음. 다들 표정히 환하더라!

직관 가신 분들이나 한국서 보신 팬들 다들 수고 했고, 함께 경기 보며 태극기도 빌려준분 이글 보신다면 다시 한번 감사! 내일은 국뽕의 끝을 보여준 폴란드 미국전 후기 써보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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