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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에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에 다녀옴
여긴 산너미목장 메인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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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면 휴식공간과 식량과, 가스, 착화제 등 자칫 깜빡하기 쉬운 소비물품들이 구비되어 있고 무엇보다 인테리어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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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임에도 워낙 인기많은 캠장이라 사람이 많을까봐 걱정했지만 윗쪽은 거의 없어서 전세캠 수준이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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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서 저 멀리보이는 청옥산 육백마지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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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서 바로 보이던 육십마지기 언덕  
나무가 듬성듬성있는 푸른 언덕이 인상깊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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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설치해주고  
구름이 잔뜩꼈지만 덥긴 덥더라 치다가 탈진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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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서 좀 쉬다 보니까 구름이 서서히 걷히는게 보임  
그래서 이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아질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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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근처까지 온 흑염소 2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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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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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지나자 다시 어두워진 하늘  
살며시 내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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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고 점심은 간단하게 라면으로 떼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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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걷힌 구름  
날씨가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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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풍경하난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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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마지기 언덕 정상에 있는 나홀로 나무  
그런데 누군가 옆에 있어서 외롭진 않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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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향 인센스 피워서 코를 즐겁게 하는 대신 폐건강 악화시켜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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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피 스트링에 쉬던 잠자리 2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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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마지기 언덕아래 대이동하는 흑염소 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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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걷힌김에 육십마지기 올라가봄 30~40분 걸린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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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부는 가파른 경사와 원시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더라
근데 풍경이고 나발이고 덥고 미친듯이 습해서 육수가 줄줄 흐름 참고로 입구에서 왼쪽길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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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올라오니 저 멀리 보이는 미탄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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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캠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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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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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분만에 만난 나홀로 나무  
양옆으로 가지가 넓게 뻗어있는게 멋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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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해발 약1000m (캠핑장이 해발800m라 하니 그쯤될 듯)  
정상 데크에서 내려다 보는 미탄면
뭔가 여기 데크에서 캠핑하면 좋겠다고 생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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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진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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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나무 그 뒤로는 빽빽하게 우거진 숲  
아무래도 나홀로가 아니라 대장 나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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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 살이 많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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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때는 반대편 길로 가려는데  
조금 가니까 길이 사라지고 뜬금없는  
깊은 산속 옹달샘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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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온 후 시원한 콜라 한캔 그리고 샤워까지 해주니  
상쾌함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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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녁 준비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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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에 불붙이는게 이리 힘든 일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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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토마호크 구워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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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뭔가 ㅈ됨을 감지  
곧 무슨일이 생길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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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가 존나옴  
재빨리 거실로 싹다 옮김 화로대는 빼서 밖에다 유기엔딩
고기 몇점 먹어보지도 못하고 거실은 다 쑤셔박느라 난장판되고
그야말로 개판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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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는 결로가 심해서 천장은 다 젖어있고 물이 뚝뚝 떨어짐 사진보다 심각했고 처음에는 비 새는 줄 알았음 물론 조금 빵꾸난곳이 있어서 한방울 정도 새는 곳도 있긴 했고

덕분에 장비도 좀 많이 젖음

바람도 미친듯이 불어서 텐트가 좌우로 요동침 뭔가 팩을 더 박아야 할거 같아서 깜깜한 밤에 비 쳐 맞으면서 팩박음 현역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번개는 텐트 근처에서 계속 치고... 하마터면 번개맞고 통구이 엔딩 날뻔한것도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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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하고 멘탈이 나가버려서 몇 시간 동안 텐트 천장 물 떨어지는 것만 하염없이 보다가 텐트 물샌다고 유갤에 징징글 올렸지만 결로란걸 알았지 오래된 텐트기도 하고

근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25000원짜리 가성비킹 술이나 뜯음
될대로 되라지 난 술이나 마실란다

이야~ 단돈 25000원에 이런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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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왔으니 이자카야등 켜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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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술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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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인 거실에서
고기 다시 구워서 먹음  
진짜 맛있긴 맛있더라 살면서 먹은 고기중에  
제일 맛있었다... 뭐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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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별로 못자고 4시 50분쯤에 깨서 뒤척이다가 나와봄  
비는 여전히 내리고있고  

8시쯤에 기어나와서 물건 대충 정리하고  
설거지 하러 갔는데 개수대가 하필 야외에 있어서  
또 비 개같이 맞으면서 설거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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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썬더도 아침부터 나와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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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토깽이도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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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해는 멋지긴했는데 이런거 감상할 때가 어딨노
비 안오는 틈을 타 아주 빠르게 짐, 텐트걷고 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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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다시 오기전에 빠른 빤쓰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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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 먹으러 미탄면 내려왔는데 뭔 맛집이 이리도 많은지 모르겠다 근데 대부분 11시 이후부터 오픈한다고 해서 연 가게들이 없었음  

그냥 대충 열린데 들어갔는데 제육볶음, 된장찌개  
이야... ㄹㅇ찐 맛집이네 이거먹으로 굳이 다시 와도 될거같음  

아무튼 이렇게 충격과 공포의 우당탕탕 우중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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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쓰냐면 이 날 충격이 너무 커서 캠핑 현타가 씨게옴
유갤도 한동안 안 들어왔음...  

거기에 IGT테이블에 화로대로 고기굽다가 테이블 나무부분에 고기기름 코팅되고 NIP 버너 플레이트 고기기름에 겉부분 코팅 까짐 스뎅인데 이게 까진다고? 마음이 아프다 둘다 새거사서 첫 개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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