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 일본인 여사친, 내 여자로 만들어 버리기~ 우효~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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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여행에서 알게 된 여사친이 한국에 왔다.


맥주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이며 말괄량이이다.




일본에서는 2번 만나고, 한국에서는 3번째 만남이다.


이번 한국방문에서는 함께 경복궁 한복체험과 남산타워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한국이 좋아서 자주 오나 보다 싶었는데, 나중에 나보고 싶어서 왔다고 솔직하게 말하더라


솔직히 한국에서의 두번째 만남까진 호감이긴 했으나, 나에겐 그저 친구였고 내 감정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정성스런 편지와 그림 공세가 내 마음을 상당히 움직인 것 같다.


난 이렇게 까지 마음을 준 적이 없는데... 미안할 정도였다.


그 와중 갑자기 그녀가 마지막 결정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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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렇게 귀여운 애가 이렇게 나오는데 안 흔들릴 자신 있는가?


이건 심영이 와도 거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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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쿠팡


즉시, 매트리스 로켓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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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그녀가 여러번 숙이고 들어와주는데...


나는 가만히 받기만 한다?? 이건 남자로써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28일 당일 그녀와 데이트를 즐기며, 나도 좀 더 적극적으로 스킨쉽을 주도했다.


"팔짱낄래?ㅋㅋ" 하고 장난스럽게 말하면 그녀는 또 좋다고 팔짱 끼더라ㅋㅋ ㅈㄴ 귀여웠다.


그리고, 밤에 케이블카 탈 때는 무섭다고 조심스럽게 내 옷소매를 잡는데, 이건 솔직히 연기인거 티났다.ㅋㅋㅋ


그래도 받아줬다. 그만큼 나랑 스킨쉽 하고 싶다는 거니까...



"아니 무서워ㅋㅋ?" 하면서 그 손을 잡고 엄지로 쓰담쓰담 해줬다.


그리고 남산 제일제면소에서 계란 소고기 덮밥 + 순살치킨 + 제주비ㅡ루(제주 맥주라는 뜻) (6번 21번 메뉴이다. 가성비로ㅊㅊ한다.)로 야무지게 저녁 때리고, 이런저런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나는 남녀 가리지 않고 1대1로 이런 솔직한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는데, 다행이 그녀도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듯 했다.


내려갈 때에도 케이블카 타고 하산했다.


내려갈 때에도 그녀는 소매를 잡고 내려갔고,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주며 내려갔다.


내릴 때 손 놓으려 했는데, 갑자기 지가 덥썩 잡더라.


사람이 엄청 붐벼서 이해는 갔는데, 이때 솔직히 놀랬다.



"안나니 코와 캇타노???(그렇게 무서웠어???)" 놀래서 물어보니,


베시시 웃으면서 "응..." 하더라


이것도 연기였을까? 그래ㅋㅋ 연기였다면 성공했다.



"ㅋㅋ 그래 모 다이조부 다이조부24b0d121e09270f727f1dca511f11a39c49a9f39a2f821 (이제 괜찮아 괜찮아)" 손을 한번 꽉 쥐고 토닥토닥해줬다.



===



자취방은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옆자리의 그녀가 가방을 무릎위에 두고 가방에 머리를 박고 졸고 있었다.


그녀를 나에게 기대게 하고 싶은데, 솔직히 모쏠 아다라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어깨에 기대게 하자니, 이렇게 바짝붙은 상황에서 그랬다간 그녀의 목이 십중팔구 부러질 것...


내 무릎위에 가방을 두고 그 위에 기대게 하자니, 너무 오버하는거 같고, 그럴 타이밍도 지나쳐 버렸다...


나는 머리속으로 오만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렸고,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이전 클럽에서 몸소 느끼며 배웠던 것을 다시 실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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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인생을 살면서 이성과의 관계에서 한번 쯤 이것을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없다면 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너가 모쏠 아다라도 순간적으로 물흐르 듯, 자연스럽고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순간이 온다.


아무리 너가 모쏠 아다라도 지금의 너가 태어나기까지 너의 조상님들의 수많은 본능들이 너를 만들었고,


그 본능은 당신의 유전자에 각인 되어 있다.


나는 이것을 친구 따라 우연히 가게 된 클럽에서 알게 되었다.



때는 군대를 갓 전역한 얼라 시절


이전에 여자 경험 한번 없던 내가, 그곳에서 여자와 자연스럽게 춤추고,


같이 춤추던 여자의 손에 있던 휴대폰을 자연스럽게 가져가, 내 번호를 입력하고 있던 것이다.


술때문이든, 고막을 때리는 음악때문이든, 나는 상당히 취해 있었고,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모든 행동은 물흐르듯 이루어 졌고, 순간 내가 무엇을 하는지 몰랐다.


같이 춤추고 있던 여자도 나의 행동에 따라줬고, 그녀가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직후, 진도를 나가고 머리를 써야하는 타이밍에 개같이 어버버 거리다가 퇴짜를 맞았지만...


그 경험은 나에게 새로운 깨달음이었고 엄청난 충격이었다.


"남자는 적절한 순간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순간이 온다."



=====



빠앙! 빠앙!! 빠방!!!



추석길로 복잡했던 서울도로에, 버스기사님이 참지 못하고 욕설과 함께 크락션을 울렸다.


그 소리에 놀란 그녀가 눈이 휘둥그래지며 고개를 들었고,


하필 그때 타이밍을 재며 뚫어져라 그녀를 보고 있던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가 반쯤 졸린 눈으로 나를 보고 희미한 미소를 띄었다.


이후 나의 행동은 3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본능적으로 나의 팔을 열고, 그녀의 머리를 내 가슴에 기대게 했다.


이전 시나리오에 없던, 나도 모르게 나온 행동이었다.


전혀 어색하지 않은 완벽한 타이밍이었고, 그녀에게도 전혀 불편한 자세가 아니었다.


나의 손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팔꿈치 쪽에 닿았고 덕분도 또 엄지로 쓰담쓰담하는 자연스러운 스킨쉽이 가능했다.


그리고, 추석길에 버스는 목적지까지 느릿느릿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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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니 전날 로켓배송으로 주문했던 가구들이 도착해, 현관문을 막고 있었다.


하늘이 도운걸까? 정확히 내가 그리고 있던 시나리오였다.



그렇다,



일부로 내가 이때 도착하도록 전날 주문했다ㅋㅋㅋ


같이 짐 옮기고, 같이 낄낄대면서 상자들 뜯는데, ㅈㄴ신혼부부가 된 기분이었다.


현관쪽에 대충 빈상자를 치워두고, 함께 쿠로비ㅡ루(흑맥주라는 뜻)와 양파링을 까며 유튜브를 봤다.


자막없는 일본 유튜브영상이었지만, 난 그녀랑 있는 게 그저 재밌었기에 그냥 같이 낄낄대면서 봤다.




1시간 정도 흘렀나, 그녀가 마루 바닥에 누워서 자고 있더라.


같이 옆에 누워 그녀의 구렛나루를 넘기며 "++? 씻고 자야지~"하니


그녀가 뒤로 돌아 내 가슴에 머리를 박았다...


아무리 내가 모쏠아다 라고 하지만, 지금 상황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아... 결국 때가 왔구나...


오늘이구나...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알 수 없는 묘한 감정과 굳은 의지가 솟구쳤고,


나는 순식간에 차분해 졌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푹 끌어 안고 내 진심을 전했다.


뭐라 말했는지는 쪽팔리니까 생략한다.


그리고, 그녀에게도 어떤지 물으니


그녀도 얼굴을 파묻은 채 나를 한번 꽉 안더라


그리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와나쿳데모... 키맛테 이룬데쇼~ (말 안해도... 정해져 있잖아~)"



===



다음날, 나는 고향집의 차례에 늦었고, 아버지에게 대판 깨졌다.


사람들이 다들 "한여름 밤의 꿈"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겠더라.

(내 경우는 가을이지만ㅋㅋ...)


아버지와 형님에게 꾸중을 듣고 있다 보니,

어제 밤의 기억이 마치 꿈처럼 실감나지 않는다.


하지만 꿈이 아니다.


어제 밤 헥헥대며 건너편 블록 편의점까지 전력질주로 뛰어 갔다 오던 나,


내 눈과 코에 맞닿던 그 이목구비 모양, 눈썹 하나하나의 느낌을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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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내가 책임져야 할 여자가 한 명 더 늘어난 것 같다.





한명은 우리 엄마임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