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의 동쪽에는 경원선·정선선·중앙선·태백선 열차와 청량리차량사업소 소속 기관차들의 집인 청량리차량사업소가 있다.
청량리차량사업소 바로 옆에는 강릉선·중앙선 선구의 기장·기관사들의 집인 청량리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가 붙어 있기도 하다.
청량리차량사업소에는 예로부터 일반열차의 객차들이 주로 머물러 왔다. 최근에는 전기동차도 머무르기 시작했는데, 역시 ITX-새마을, 누리로 등의 일반열차 종류이다. KTX-이음은 수도권에서는 고양기지, 이문기지로 출입고하게 되면서 청량리차량사업소는 일반열차 위주의 차량기지임을 더 공고히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청량리차량사업소에 KTX-이음이 입고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량리차량사업소에는 고속열차 검수 기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하여 고속열차에 대응하는 시설도 없는 청량리차량사업소에 KTX-이음이 들락날락하는지, 그리고 청량리차량사업소에 드나드는 KTX-이음의 운용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오늘 청량리차량사업소 출고 KTX-이음의 행적을 알아보기 위해 청량리역 이북의 떡전교로 향했다. 크게 2가지 가설을 세워 뒀었는데, 첫 번째로 이문기지 등으로 회송될 것, 두 번째로 청량리발 KTX-이음으로 운행될 것이라는 가설들이었다. 떡전교는 중앙선에서 경원선으로 들어가는 분기기가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첫 번째 가설에 무게를 둔 나는 떡전교에서 동태를 지켜봤다.
KTX-이음이 출고되기 전에는 항상 ITX-새마을이 먼저 출고된다. 좀 있다가 1093열차로 운행할 차량이다.
ITX-새마을이 출고되고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하행 KTX-이음의 옆으로 청량리차량사업소에서 출고된 또 하나의 KTX-이음이 나타났다. 경원선으로는 또다른 KTX-이음 때문에 갈 수가 없었고, 뭔가 인상선으로 들어가는 모양새여서 나는 ITX-새마을처럼 승강장으로 들어가 영업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KTX-이음이 인상선으로 들어오다 말고 갑자기 백스탭을 치더니 도로 입환신호기의 신호를 받아 청량리차량사업소 방면으로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열차의 진행방향 후부 운전실이 입환신호기를 넘지도 않았는데 입환신호기의 신호가 바뀌었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혹시 청량리역 구내 선로에 있나 하고 서둘러 청량리역으로 돌아갔으나 있는 건 무궁화호 객차와 발전차 뿐이었다. 나는 이 때 그 KTX-이음이 인상선에서 방향전환을 하고 청량리역을 거쳐 곧바로 서울역이나 고양기지로 가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청량리차량사업소를 둘러봤는데 뜻밖에도 아까 갑자기 백스텝을 치던 KTX-이음이 있었다. 그것도 원래 있던 검수고에 Tc카가 걸려있는 채로.
반대쪽으로 와서 보니, KTX-이음이 청량리차량사업소 밖으로 나와 있는 채로 입환신호기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촬영 환경상 잘 나오지는 않았으나 열차번호는 D952였다. D852가 아닐까 했으나 852열차는 종착 후 바로 857열차로 바뀌므로 D852라는 입고열번은 존재하지 않았다.
청량리차량사업소는 일반열차 이외에도 기관차들의 입환으로 상당히 바쁜 곳이다.
입환신호기의 파란불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고…
드디어 KTX-이음이 진행신호를 받는다. 입환신호기의 파란불 밑에 하얀색 불이 동시에 켜져 있는 경우는 진행신호로 취급된다. 진로표시기에는 경원선이 현시되어 있었고, 이를 통해 일요일 기준으로 청량리차량사업소에서 출고한 열차는 곧바로 이문차량사업소로 입고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KTX-이음 개통식 랩핑이 적용된 502호기가 걸렸다. 영업운전 이틀만에 떼어진 ITX-마음 개통식 랩핑과는 달리 꽤 오래 살아남고 있다.
KTX-이음은 천천히 중앙선과 경원선 상행선을 가로지르며 이문기지 방면으로 향했다. D900번대 열번이었던 것으로 보아 영업운전을 뛰는 운용이라기보다는 오송역처럼 비상대기 열차의 성격으로(오송역 비상대기 열차의 회송 열번도 900번대이다) 청량리차량사업소에 KTX-이음 1대를 가져다 놓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청량리차량사업소에 있는 동안은 정비 없이 그냥 대기하고 있었던 갈까? 청량리차량사업소에서 정비도 받으면서 그곳에서 출고된 KTX-이음 열차가 곧바로 영업운전에 투입되기도 하는 그런 그림을 상상했으나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게 됐다. 그러나 이 또한 내게는 뭔가 신기한 모습이다.
나름 첨단스럽고(?) 신비로운 KTX-이음의 구동음과 함께하는 발차영상으로 글을 마친다.
그나저나 너는 왜 경춘선 승강장에 있니…?
애초에 ITX새마을도 청량리에서는 뭐 중대한 검수를 하는게 아님 청소나 하고 시트 리클라이닝 잘 안되면 손 보는 정도지
관찰글 추!!!
뒷북이지만.. 5개월 전만 해도 D952는 거의 5시경에 입고했었는데.. 그때 야간 입고는 D714랑 D866이었는데 계속 바뀌나보네
기관사들은 다 저렇게 기차랑 같이 살아야함? 가족도 없음? - dc App
폭탄목걸이 차고있어서 못 나간대!!
기차가 가족인데 ㅇㅇ 자식도 기차임
내 一生 鐵道와 列車를 위하여
너 떡전교 다리위에 하루종일 보여서 자살할려는줄 알았다;
철덕 씹덕 버덕 ㅁㅈㅎ
이새끼들때매 cctv 항상 지켜봐야함
스토커임?
이거 뭐 어떡하라는거야 그래서
그래서 저 기차는 남자임 여자임?
진짜 증량좀 해야됨 예약하려고보면 항상 존나 꽉차있음 타서보면 전부 놀러가는 사람들...
이런거 알아서 머함?
기차를 스토킹하네 ㄷㄷ
기차대국 일본에서나 이런게 재밌지 ㅈ도 없는 조선에서 이딴걸 대체 왜함?
철덕 새끼들은 시험쳐서 국토부나 공기업 올거 아니면 진짜 민폐개쓰레기들 아오
나 저런 차량기지에서 일하는데
철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