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면 알겠지만 또또또 민어다ㅋㅋㅋ

원래 노리던 건 kg급 전후 되는 쥐노래미랑 붉바리인데 쥐노래미 얘는 뭔데 항상 내가 오는 날만 없냐

붉바리야 뭐 희귀어종이고 가격 품질 둘 다 좋은 물건이 잘 안나와서 그렇다 치는데

요즘에는 토요일밖에 노량진 갈 시간이 안 되는데 뭔가 토요일에는 특이 어종들이 잘 안 올라오는거같음

암튼 전어는 저번에 먹은게 너무 맛있어서 또 먹을라고 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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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가 이제 엄청 커졌다 11마리가 1kg

맨 밑에 놈 보면 알겠지만 빵이 장난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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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 과정은 저번에 보여줬으니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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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이 그냥 개미쳤음 모든 살 구석구석 마블링이 들어참



(전어 내장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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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이 저번보다도 더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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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kg 민어

가을에 뭔 민어냐고 하지만 지금도 민어는 맛있음 기름도 있고

작년에는 추석 전후로 싹 들어갔었는데 올해는 꽤 오래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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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 쳐서 왔다

이젠 집에서 비늘 치고 뒷정리하는게 너무 귀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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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능성어

1.6kg였나 그랬을거임 국산 양식 능성어임

맨날 2kg 넘는 일본산 양식만 먹었었는데 국산 능성어 가성비가 좋다길래(그리고 일본산은 요즘 아예 안 들어옴) 한 번 사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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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비늘 쳐서 왔고



(내장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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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 좋다

능성어 얘네는 물 밖에 나오면 부레가 저렇게 돼있더라 원래 저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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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저녁은 전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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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그냥 미쳤음 살이 버터덩어리마냥 흰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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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회 한 접시

맨 위에 한 줄은 포 뜬 뒤에 칼집내고 토치질

중앙은 포 뜬 거 세로로 얇게 썬거

맨 밑은 세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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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좀 큰 건 뼈가 조금 억세더라

나는 그렇게 안 거슬렸는데 이빨 약한 사람들은 요즘 전어는 포 떠서 먹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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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는 이게 최고지

쌈장에 근데 마늘이 좀 덜 들어갔나봄

총평은 내가 인생에서 먹어본 전어 회 중 가장 기름지고 맛있었음

역시 포 떠서 먹을 수 있는 기름기 많고 큰 전어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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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에는 민어랑 능성어 회를 먹었음

둘 다 숙성 깡패라 난 무조건 이틀 이상 숙성시키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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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만큼만 떼기

능성어는 등살만 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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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대뱃살 빼고는 싹 탈피

민어 대뱃살은 칼집내서 토치질한게 제일 맛있음

능성어 등살을 그런데 내가 칼 넣는 위치를 잘못 잡아서 너무 적게 잘라내버림ㅋㅋㅋ 나중에 보면 알 거임

그리고 얘네는 시오지메 한 번 살짝 해주면 훨씬 좋은거같음

이건 피칫토로 대신 수분 잡아봤는데 시오지메가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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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레도 준비

뭔가 끝 부분이 검길래 봤더니 상해서 변색된게 아니고(애초에 활어였음) 부레 막 같은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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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성어 민어 모둠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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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그냥 맛있음 항상 실망을 안 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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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능성어 민어 얘네들은 등푸른생선들처럼 대뱃살이라고 딱히 더 기름지다거나 그런게 없음

얘는 구운 향+껍질 식감+갯무래기살 맛으로 먹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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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국산 능성어

일단 기름기는 완전 좋음 그런데 감칠맛이 좀 부족하고 무엇보다 살짝 흙내가 남 혈합육 쪽에서 특히 그랬음

다른건 몰라도 흙내가 좀 아쉬웠음 능성어가 원래 흙내가 나는 생선은 아닐텐데 내가 운빨 진짜 뒤지게 없는듯

그리고 일산 능성어처럼 살이 밀도감 있는 찰떡같은 그런 느낌이 아니고 뭔가 물기가 많은 느낌임 그렇다고 진짜로 물 먹은 살은 아님

기름기는 일본산이랑 비빌만하긴 한데 이 개체만 놓고 보면 일산 능성어가 압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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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민어 능성어 셋 다 대뱃살보다는 이 지느러미살이 진짜 맛도리다

이게 얘네들 뱃살이라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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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부레 지방층 두께는 여름에 비해서는 좀 얇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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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모듬

시계 방향으로 능성어 간, 대창, 위, 민어 껍질, 능성어 껍질 순

간은 핏기 잘 빼서 이틀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별로네 얘는 그냥 당일에 먹어야겠다

위랑 대창은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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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

잘못 잘라낸 능성어 입갤

얼마나 잘못 잘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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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ㅋㅋㅋ

그냥 중앙에 대충 긋고 반띵했어야되는데 괜히 갈변 최소화하겠다고 혈합육 남기다가 저렇게 됨

밑에 뱃살 필렛 빨간 가로줄이 혈합육 가시 있는 부분임 원래는 저기서 살짝 위를 잘랐어야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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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 따로 도려내서 먹으면 되지

이 날 요리는 바로 능성어 샤브샤브

저번엔 너무 두껍게 썰었었는데 이번엔 샤브샤브에 맞게 얇게 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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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오다시 팩이랑 다시마 그리고 능성어 갈비뼈 한 쪽 넣고 대충 우린 국물에 막 넣어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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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개맛있음 특히 껍질 식감이 독특해서 잘 어울림

껍질이 두꺼우니 국물에 껍질면만 한 번 담갔다가 뺀 뒤에 전체를 살짝 담갔다 빼면 됨

문제는 이래도 흙내가 살짝 난다는거ㅋㅋㅋ 그래도 회보다는 좀 덜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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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에는 전어 구이

큰 거 11마리만 사서 회랑 구이 해먹으면 초절임 할 전어가 남아있지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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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웠다

기름 튀거 냄새 너무 많이 날까봐 종이호일 덮고 구웠는데 다음부터는 걍 팬에 약불에 천천히 구워도 될듯 그게 익힘 정도 조절하기에도 쉽고

이걸 숯불에 구웠으면 ㄹㅇ 개지렸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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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도 버리지 않는다

이번엔 타지 않게 조심스럽게 튀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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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이거 개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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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능성어 나머지 반 쪽

진짜 기름기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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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쪽은 썰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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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성어 나베로 먹자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자꾸 이거 만들 때마다 팽이버섯 넣는걸 깜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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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아주 맛있는데 아오 흙내시치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조각에서는 미묘하게 흙내가 나고 어느 조각에서는 안 남

흙내 어떻게든 빼볼라고 소금으로 수분 뽑고 한 번 데치기까지 했는데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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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인가 숙성된 능성어 회

기름기는 물론이고 감칠맛도 제법 올라옴

문제는 흙내도 같이 증폭된다는거

저번 숭어나 긴꼬리벵에돔처럼 못 먹을 정도는 아닌데 좀 신경쓰임

원래 능성어 5일 숙성이면 민어처럼 살이 아주 찰떡같이 쫀득하게 변하고 단면에서 무지갯빛 났었는데 암튼 얜 좀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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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올해 마지막 민어 포뜨기일 듯 함

숙성 6일차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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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시오지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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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회 한 접시

부레 이번엔 토치질 해봤음

와 근데 민어 숙성하니까 감칠맛이 미쳤음 그냥 살 맛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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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초밥은 무조건 해야지

능성어 초밥은 흙내 때문에 포기함ㅋㅋㅋ

이건 그냥 무조건 맛이 없을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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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민어 능성어 껍질

식감이 강한 껍질은 미나리랑 잘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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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살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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쪄묵는게 최고다

스테이크 전 찜 다 해봤는데 찜이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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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없고 힘줄도 많은 꼬리살인데도 찌면 진짜 하나도 안 뻑뻑함 완전 부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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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차

서더리 총집합

저기서 능성어 몸통 뼈는 흙내나서 그냥 버렸음 ㅅㅂ 아까운거

나머지는 소금으로 수분 뽑고 한 번 데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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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지리 끓여야지

지리 0티어가 민어랑 능성어인데 국물이 그냥 사기일수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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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외에 조미료는 냄새 잡을라고 한 숟갈 넣은 참치액젓이 전부

그냥 보이는 대로의 맛임 생선으로 끓인 사골국

흙내 조금이라도 나면 안 쓰고 버려서 다행이게도 국물에서까지 흙내 나는 일은 없었음

그리고 역시 민어 가마살이 진짜 개맛있음 능성어 가마살보다도 맛있었음



한 1~2주 늦긴 했지만 전어 큰 거 있으면 무조건 지금 사서 먹는거 추천 특히 포 떠서 뼈 없이 먹으면 최고로 맛있음

민어는 아마 지금은 슬슬 시즌 아웃이라 안 보일텐데 아직 2~3kg 이하 작은 사이즈들은 확실히 먹어보니까 아직도 맛 좋았음

국산 능성어는 내가 뽑기운이 안 좋았던 것 같지만 일단 일산 능성어가 압도적으로 맛있었음

쥐노래미는 11월부터 금어기라 이제 포기해야될거같고ㅋㅋ 다음엔 민농어나 가자미 종류 아니면 운 좋게 자바리나 붉바리 구한다면 먹어보고싶음 요즘 노량진에 많이 올라오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