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싱글벙글 고생물
· 싱글벙글 색깔이 밝혀진 공룡
· 국뽕국뽕 한반도의 k-공룡
· 싱글벙글 전남서 세계최초 익룡 군집 발견
· 싱글벙글 한반도의 k-공룡 2탄
· 싱글벙글 화석하나로 정보가 계속 나오는 공룡
· 싱글벙글 인류이전 전세계를 장악했던 동물
· 신기신기 가장 역동적인 공룡 화석
· 싱글벙글 깃털이 발견된 대표적인 공룡들
· 싱글벙글 가장 과소평가된 공룡 분류군
· 싱글벙글 네임드 공룡이 가득한 헬크릭 지층을 알아보자
· 싱글벙글 원시 초고대 닭발 논문
· 싱글벙글 어릴적엔 얼굴이 찌그러져있는 공룡
· 싱글벙글 티라노의 입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궁금궁금 랩터의 무리사냥에 관한 고찰
· 싱글벙글 애플TV 공룡다큐에서 샤라웃된 전남 해남
· 신비신비 공룡다큐서 보여주는 암모나이트의 다양성
· 싱글벙글 그저께 새롭게 색깔이 밝혀진 공룡
· 투닥투닥 서로 싸우다 죽은 공룡과 포유류 화석
· 궁금궁금 익룡의 새끼 양육방식을 알아보자
· 싱글벙글 대왕고래급 사이즈의 원시고래 신종 발견
· 싱글벙글 익룡의 진화 비밀을 풀수있는 신종 지배파충류
· 싱글벙글 어제 나온 안키오르니스과 신종 공룡
· 싱글벙글 일본서 발견된 신종 타조공룡 (feat. 티라노)
· 싱글벙글 최초로 발견된 삼엽충 내장 내용물
· 싱글벙글 신생대 공룡 "공포새"의 발자국 보행렬을 알아보자



12ef8074b68368f73c80d9bb29d2252b2c5237b1db6cbccdedb19963f20a3bcd9e22855eb596663da2c6cdec


10월 초에 네안데르탈인이 맹수를 사냥하고 그 가죽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화석 증거가 발표되었다


과거 1985년 독일 지그스도르프(Siegsdorf) 유적지에서 플라이스토세 시기인 4만 8천년 전의 동굴사자 뼈 곳곳에 긁힌 자국과 잘린 흔적이 발견된 바 있는데, 당시엔 거대 맹수가 서로 싸우거나 시체를 포식하며 낸 흔적으로 여겨졌으나 흔적의 형태 등을 다시금 분석한 결과 인류가 남긴 사냥흔으로 판명이 난 것




79ec857fbded6af63cece9e144867269e04011e7832f2b2af8b123b86a8ad04b7ddfb6fdbcf21e5ff40491


해당 유골은 평균적인 크기의 동굴사자로 추정되며 갈비뼈 두 개, 척추뼈 일부, 왼쪽 대퇴골, 등뼈 곳곳에 긁힌 흔적이 남아있음


그 중 셋째 갈비뼈 안쪽에서 강한 충격에 의해 부분적으로 뼈가 깨지면서 함몰된 구멍 상처가 발견되었고 그 위치의 뼛조각들이 상처 쪽으로 모인 모양새라는 것은 이것이 동물이 살아 있을 때 생긴 것임을 시사하는데, 이 상처가 아문 흔적이 없다는 것은 해당 개체가 부상을 입고 얼마 못 가 죽었음을 의미함

이러한 흔적은 과거 네안데르탈인의 유적지에서 보고된 사슴류 동물들의 뼈에 남은 나무창의 흔적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인류가 남긴 사냥흔일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음



79ec857fbded6af63cece9e144867269e04011e7852f2b2af8b123b86a8ad04b9724ff9c2e2d7de833a3


제아무리 나무창일지라도 투척했을 시 충분히 동굴사자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정도의 위력을 낼 수 있으며, 특히 늑골의 뒤쪽에 흔적이 남은 것은 아마도 창이 흉곽을 궤뚫어 중요 장기를 관통하고 오른쪽 셋째 갈비뼈를 충격한 것으로 보임

그 외에 다른 늑골이나 척추에는 일종의 긁힌 흔적이 존재하는데 이는 셋째 갈비뼈에 박힌 창 말고도 다른 여러 개의 창이 동굴사자에게 투척되었을 가능성을 나타내고 골격 여러 부위에서 관찰된 일자로 난 흔적들은 사냥당한 사체가 예리한 도구로 잘려나갔음을 의미한다고 함




12ef8074b68368f73c80d9bb29d2252b2c5237b1db6cbccde6b29b69af4e21da31c95c9c66a0143b05f7553737


이는 고인류가 고양이과 맹수를 사냥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이며 동굴사자를 사냥한 이유에 대해서는 꼭 식량을 얻기 위함이 아닌 가죽을 얻기 위해서라는 가능성이 제기됨. 중요한 발견이거나 완전 최신 자료도 아니지만 한동안 고생물글을 안 쓰기도 했고 재미있는 연구 결과라 들고와봄




7fee8071b48369f73de782e05b817570b872ef9ea08a3d44d7261bfdf144c549de5f90ee0d05390cc524445e24cb1ab3249fa1ecbdb0dd725965097acc0452


7fee8071b48068ff3fed83e35b817770933ae8f69e0a7dd611088c048c8136d1f8c8a6f8acd5e2bb3e1a52a0b69accb05ee4da8fe2eec91388


사실 올해 7월에도 2만 5천년~2만 7천년 전 플라이스토세 남아메리카에서 땅늘보 글로소테리움을 사냥하고 골배엽을 장식물로 가공한 고인류의 유물이 발견된 바 있었는데 고인류와 고생물의 상호작용이 나타나 있는 화석은 흥미로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