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옛날...

후기 너무 미뤄서 정확한 날짜는 기억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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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방누님이 솔깃한 제안을 주심

주문제작 홍보목적으로다가 개꿀찬스를 얻어버린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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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은 간단해야한다길래 이거 여쭤봤는데
이걸 컷 당함;

이것도 안되면 이노버지의 갓갓갓(대 상 혁)그림체 중
터프팅으로 재현되는 그림이 없는 것이나 다른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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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득 갤질 중에 보던 포카 이미지가 생각남
(갤질을 생활화합시다 바이럴 맞음)

근데 또 이건 가능은 하다고 하심
근데 가능은 하단 뉘양스에서 뭔가 불안했지만
일단 슬끼얏호우~ 바로 가보자잇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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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녀석이냐 나와 진득한 왕옹왕할 상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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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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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한 때문에 생략했지만 총으로 저 면 다 채우는데만
1시간30분이 걸렸다...수직 유지하면서 적절한 힘으로
지긋이 눌러줘야 촘촘하고 일정하게 이쁘게 박힘
은근 전완 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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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그림 작업 중
너무 선이 겹치는 부분은 쳐냄 털실 두께 때문에
표현의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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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림
뒤에서 실을 통과시켜서 앞면 모양을 만드는거라
뒷면에 좌우반전으로 그림

공방 마감시간돼서 1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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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고 가는데 눈에 밟힌 녀석 커엽 ㅋㅋ

-2일차

이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됨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음

내가 강백호의 미들슛 2만개 연습마냥
엄청난 노가다에서 헤엄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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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흔히들 아는 터프팅건으로 작업하지 않음
배경 채울때 쓰긴 했지만
내가 준비해온 도안은 선이 99%인 작업이라
디테일한 선 표현울 위해서 터프팅건으로
와랄ㄹㄹ라ㅏㄹ랄ㄹ할 수가 없고
수직기로 섬세하게 일일히 노가다 해야된다는 것...

수직기 사용법은 바늘 꽂고 실 넣고 다시 당기고
다음 칸에 또 꽂고 그냥 무한반복임 실로 도트질 하는 느낌?

간단히 말해 미싱기 냅두고 바느질 해야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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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드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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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 잉여실 잘라내는거 모이는 재미가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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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4시간 경과...수직기와의 손이 덜덜 떨리는 첫만남을
갖고 뭔가 ㅈ댔음을 직감했다

아 참고로 뒷면에서 실 어느정도 박고 앞에 와서
가위로 고리로 연결돼 있는 실 잘라내서
다듬고 모양체크하고 이상하면 실 뽑고 다시 박고 체크하고

러그는 사드세요...제발...

여튼 나 땜에 누님 야근하셔서 죄송하니 2일차 종료

-3일차

2일차 때부터 누나 스케쥴이 나랑 안 맞아서
공방여분열쇠를 겟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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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주름 할까말까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사실 여기까지 했을때 뭔가 망삘나서 과거의 나를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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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하다보니까 앵간 깔쌈함

이때 아마 갤에 물어봤었는데 하라고 해줬던 게이들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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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사진을 잘 보면 서태웅은 은근 무게를 잘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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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붕이 특
사람 없으면 피규어 사진 폭주함
사진제한 땜에 이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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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9시에 시작해서 정신 차려보니 새벽 2시...
야작엔 야식이지 ㅋㅋ 덮밥 2+1이길래 샀는데
걍 삼김 5개 살 걸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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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여름이라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안 먹으면
무슨무슨법으로 잡혀가서 어쩔 수 없이 ㅇㅇ

참고로 킹드컵 먹었음 여긴 아맛나를 안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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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4:37 작업 종료...

-4일차

사실상 3일차에서 해뜨는거 보고 자고 일어나서
창조주님 가게에서 열정페이하고 퇴근하자마자 와서
3일차의 연장선 같은 느낌

가게 마감 이후 작업이라 야작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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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찍찍 그어서 역동적인 느낌 줄려했는데
그냥 땜빵 난 탈모인 같음
(나도 탈모임 손에 든 돌 내려놓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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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머리 채울까 말까도 고민했는데
지식in보다 성능 좋은 디시in에서 채워보라길래 채움
저 상태가 아까 말한 고리 안 자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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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 여까지 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난항을 겪음

사실 작업 내내 태풍에 쓰나미 불긴 함
손근육 근비대도 가능할거 같단 생각이 들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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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팔 손이 단풍손으로 밖에 안되는거임
거진 7번은 수정한거 같은데 걍 멘탈 개나감 ㅇㅇ;

게다가 이때 텐핏 내한이였는데 혼자 바느질 낑낑대고
있으니 뭔가 슬펐다..기타 피크 받은 게이 개부럽더라..

이래서 총질로 안된다 했던거구나..하며
누님의 큰 뜻을 이해하는 시간이였다...

헛된

다음에 누님 있을때 해결하기 위해 여기까지...

-5일차

사실 날짜로 따지면 6일찬데 찐 5일차땐 손으로만
2시간 박고 걍 포기해서 진전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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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누님 있을때 3트만에 성공...
그 사이에 옷 주름이랑 신발 디테일 추가 등등
있었는데 오래돼서 기억안남 ㅋㅋ ㅎㅎ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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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작업하면 저거에 2-3배 양 되는 실이 잘림
이땐 마무리 단계라 저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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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안완성하고 풀칠함
냄새 롯됨 진짜 머리 아프고 눈물 맺힘

-다음날

이제부턴 마무리 단계인지라
몇일차 나누기도 뭐한 작업량이여서
날짜 묶어서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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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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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달고나 같은 풀이 실이랑 하얀천이랑 붙게해서 고정시키는 역할이고

지금 뿌리는 건 판떼기에 붙이기 위한 본드였던걸로 기억함

러그 배접한다고 생각하면 됨

-일주일 뒤(이 사이에 산왕전 일본여행 다녀옴 자랑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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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날 생각나는...너넨 군대 안가서 부럽다
털 균일하게 다듬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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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귀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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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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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아까 풀도 그냥 고정용이였나봄 ㅈㅅ
실리콘으로 배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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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보호제? 같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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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받으니까 색 이뻐짐

액자랑 남는 이젤도 주심...
누님 결혼할때 축의금 얼마 드려야되냐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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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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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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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커서 전시회도 다니며 행복하게 지냈답니다

아 참고로 A1 사이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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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업하면서 힘들었지만 내가 무언가에 이렇게 푹 빠져서 이런저런 경험한다는게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였음
터프팅만 했던게 아니라 특별관들 다니고 첫솔로해외여행도 가보고 진짜 텐핏콘 빼고 다 해본 듯(ㅅㅂ)


다들 즐거운 덕질생활 되길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