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에서의 아침이 밝았고

오늘도 대이동을 해야하는 날임




9日


7fed8275b4836af451ed87e04180727350eebe969c1b4f1788c7a68dfff9a7

- 교토까지 이동

- 교토 관광 전반부



7fed8275b48269ff51ef8ee644827273d12097280a45a3786fdf6997f9001ed4

어제 저녁에 일찍 잔 덕에

반 쯤 열어둔 창문 아래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함께

기분 좋게 일찍 깸

바로 아침 공기 한 모금



짐 좀 정리하다가 조식 먹으러 이동

조식도 석식 준 똑같은 룸에서 준다


7fed8275b48269ff51ef8ee545857c73d003c8456c4b8d1f9b41a0fb3a174e91

저 장어말랭이 같이 생긴거 아는 사람

가다가 어제 뵌 할아버님한테 붙잡혀서

맛있는 거 라면서 소매넣기 당함


말린 장어같은건 맛있었는데

설탕 묻은 우메보시는 어렵더라


7fed8275b48269ff51ef8ee446837673b2d5ee5b5605b1cab5f639cbdb55511d

조식

또 말하는 거지만

특별할 건 없음. 집에서 주는거 같은 상차림


왜 귀찮게 끓여서 두부를 주나 했더니

나중에 찾아보니깐 유도후라 하는 요리인거 같음

두부를 먹어보면 우리나라 연두부랑 그냥 두부 중간 식감이 남


생시라스는 큰 식감 없이 뭉탱이로 고소한 맛

두툼한 계란말이바로 옆에서 오믈렛처럼 만들어 줌

토로로에 계란 올린 거는 난 맛있게 먹었는데 일행은 마를 싫어해서 패스

야사이도 우메보시 빼곤 먹을만 함

그리고 사실 저 중간 조미김이 가장 맛있음. 한국이랑 다른 맛



7fed8275b48269ff51ef8ee145837d7323aba12eb77f35014666635b33f1fc22

어제 못 찍은 입구쪽 샷

조식 처리했으니

올라가는 길에 프론트가서 역까지 데려다 줄 수 있냐 물어봄

몇 분차 타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대답하니 언제까지 내려오라고 함


7fed8275b48269ff51ef8ee142847d73fbbc247cf007e823f4eb0124456ce00e

다시 가고 싶지만 나고야 다시 오기 전에 딴 델 먼저.....

그렇게 나오면서 입욕세 800엔 지불하고 퇴갤


어제 데려다 주신 분이 똑같이 데려다주셨고

이번엔 몇 마디 알아들었음


7fed8275b48269ff51ef8ee047807c73151d439245fa05b3270f2986ae263a8e

미나미치타 바닷가

일행이 바다보고 사진찍으니까

바닷가 길로 가주겠다고 하시더라


7fed8275b48269ff51ef8ee04e82747368197ac968f8dd270a81e0c961b01bfe

역 뒤편 택시정류장, 운영 안할 거 같이 생겼는데 마침 택시 옴

짐도 내려주려고 하시는 거 같이 내려드리고

마지막 인사 받고 떠났음

오모테나시라 그러던가

30만원에는 서비스 정신도 포함되어있는게 아닐까



또 한 시간 반 동안

노잼 일본판 경춘선 타고 가겠거니 했는데


0a858077b5806bf02092e6e158817d02cd54c27b12fd66da9436b1d80971ff1fb59514feb37be6c11525c7e308502080b7283e36

진짜 산길 따라 농촌 옆으로 달리는게 경춘선st

사람도 없길래 맨 앞으로 감

우리나라랑 다르게 앞 조종석 부분이 통유리로 뚫려있음


열차 운전하시는거도 직관하면서 뻥뚫린 앞 보고 가니까

시골열차 느낌 제대로 나서 30분동안 앞만 봄

열차 운전은 이렇게 하는 거구나도 싶었고


0a858077b5806bf32092e6e158817d022db1520537f041ff43f74bd78cef9a7fc541318b0fd09d5ab9fa585d4115652402c27a11

철도가 한 줄이라 역에서 반대편 전철이 대기중이다. 이 무슨

육안으로 보기엔 꽤 젊은 분이 운행하시던데

내가 앞을 촬영하고 있는걸 보셨는지 가방 슥 내려주시더라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역 도착해서 출발할 때마다

두 손가락으로 다음목적지 써있는 판 가리키고, 갈 방향(당연히 앞이지만) 한 번 가리키던데

왜 이러시는 건지, 뭐 의식 같은건지 아는 갤럼?


7fed8275b48269ff51ef8fe74f847773b25a6ac8b4cede84b2778901d1289d3b

갬성충들 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

이런걸 누가 경험해보겠냐 생각 드니까 감성 터지는건 불가항력이더라




그렇게 나고야역에 잘 도착해서

편의점에서 요깃거리 치킨 하나 사묵고 교토로 출발

7fed8275b48269ff51ee87e7458276731034f4c2cef51009d7986aa485b5021d

여기서 후지큐 까지도 가네

메이테츠 버스 센터에서 출발하는

나고야-교토 버스를 이용했고

버스 센터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가능


편의점 결제로 선택해서 예약하면

타기 전까지 세븐일레븐에서 결제만 하면 되는 구조


2cbed327e1d639e87eb1d19528d52703e498c46ab48e95a9

나고야 1편에서 이 기계를 이용했다면

이번엔 복사기처럼 생긴 오른쪽 기계를 이용함


예약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번호인가 생년월일인가 아무튼

예약하면서 입력한 정보들이 맞는지 확인이 되면

결제창이 뜨고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해주면 됨


0a858077b5836ff62092e6e1588075023f873f95fa357d00a704d78534bec6c7befb007029ceb0a18e107734e9e23c19ce4f6aa1

사진은 지브리 파크 입장권 교환하던 사진, 이거랑 똑같은 방식이다

영수증이 나오고 카운터에 가서 버스표로 교환

혹시 올 갤럼을 위해

세븐일레븐은 버스센터 안에 있으니 귀찮게 밖에서 교환하지 않아도 됨




좀 기다리다가 탑승

기사님이 먼저 내려서 인사해주시고

짐 칸을 열어주신다


탑승하고 나서 안내방송 한 번

2시간 40분 정도 걸리며, 대충 중간에 휴게소를 들른다는 말인거 같았음

휴게소 궁금해서 난 안 자기로 다짐함


두 정거 쯤 지나서 다시 뭐라고 안내방송을 해주심

대충 이제 탈 사람 다 탔다는 방송인거 같았고, 짐을 편한데 두라고 한 거 같음


우리나라 고속도로 달리는 느낌이랑 비슷함

이정표나 일본같지


7fed8275b4836af451ed87e04185747309d51d3d021627fb7d76f152cfc4aa

비와호 있는 히코네, 구사쓰 쪽 동네를 스치고 지나감


7fed8275b48269ff51ee84e0418577739f247c0db6c06f186de70875b4875f22

타가마치에 위치한 expasa 휴게소

동조선이랍시고 한국이랑 비슷함


0a858077b5806bff2092e6e1588077020f7cbae9dcb9915ae0acf7e9d05c2ead7d2a5d81ccfbf1b485628ab9f24e2214f6b0feb6

푸드코트있고, 지역 특산품/공예품 같은거 팔고

스포츠웨어 브랜드들, 편의점 등이 입점해있음


0a858077b5806bff2092e6e1588077020f7fbaead5b9965ce0acf7e9d05c2eadd2d5649ced49d746e43f32281fffb46e706851d0

어묵 핫바 있길래 ㅋㅋ 사먹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없어서 기각

세븐에서 첫 날 받은 영수증의 무료 콜라 교환권 쓰고 나옴

일본 편의점의 1+1은 며칠 뒤에 다시 교환권을 들고 와야 하나를 더 줌





버스가 갑자기 느려졌음

급격히 막히기 시작하면 교토에 들어온거다


교토외곽에서 한 번

교토역에서 한 번 정차


숙소는 교토역 인근이어서 교토역에서 하차

일행이 화장실 간데서 잠시 교토역 구경


7fed8275b48269ff51ee82e6478577737cf1a9180da7798e9c93831bd705f4bd

크고 높음

실용성보단 미관에 초점이 맞춰진 역 같음




숙소는 교토역에서 왼쪽으로 쭉 걸어가면 됨

에어비앤비에서 구한 게스트하우스


언제쯤 도착한다 연락드리면

집 근처에서 나와서 반겨주신다


7fed8275b48269ff51ee83e5408176731ac1fea93f20609cdaee114c225a03d6

그리고 집 안엔 킹냥이가 반겨준다

숙소에 대한 설명과

교토 주요 관광지들을 여기 주변에서 어떻게 가는게 좋은지 알려주심


7fed8275b48269ff51ee83e543827d73a9755acfe8e0ee8c94d06d5e7fb048a7

집 한켠, 집주인이 급격히 안심되는 인상으로 보이기 시작함. -틀-한거 많은게 포인트

한국인이라고 설명드리니

좋은게 있다면서 한국어 교토-오사카 관광 가이드북을 하나 주심

재밌게 보긴 했는데 내 성격상 큰 도움은 안됐음


7fed8275b48269ff51ee82e040817d73cb988d948fa6270b5259e8749781d056

방은 넓은 편, 묵었던 숙소중에 료칸빼고 가장 넓음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희생한 대가라는 거


이미 3시에 도착해버렸기 때문에 지체하지 않고 이동

교토에서 한 군데를 보러 간다면 어딜 갈 것이냐라는 질문의 대답은


7fed8275b4836af451ed87e04e8371732d116a226d784c17b2c37f7e13fb85

청수사 길이 어지럽게 찍혀있는데 진짜 어지럽긴 하다

그래도 내일은 금요일이라 사람도 붐빌거고

설상가상으로 비 예보까지 있기에

맑은 날에 청수사를 보러 가는게 맞다고 생각함

출발




교토의 버스는 막히기도 막히고

끔찍하게 사람이 많이 탄다. (9일차는 목요일임에도)

한 번 타보곤 걸어갈 수 있는 거린 모조리 걸었음

7fed8275b48269ff51ee80e1478177735fd6d6f1907429d98a441c4a38b5d365

어딜 찍어도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올라가는 길이 꽤 길다 (산넨자카)

하지만 전주 한옥마을처럼 올라가면서 주변을 계속 보게되서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음


7fed8275b48269ff51ee80e142847473cf28905a3a7cb54fd935932d6406eb45

근데 이 애매한 10월 19일 목요일에 관광객은 그렇다 치는데

애들, 학생들이 진짜 빼곡히 있다

수학여행 온 거 같은 교복 무리를 한 열댓번 마주쳤음


인파의 절반은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더라

다음 달이면 그 절반도 여행객들로 가득찰텐데


0a858077b5806cf22092e6e158807202160fd6bd97081bf864dc18f400a0a7c11a3f87f435b55285a4456a25873dbd8e6955ef5f

양 옆에 한 팀씩 계단에 앉아있다. 나도 옛날엔........

딱봐도 일본스러운 교복입고 단체사진 찍는거 보면

내 옛날 수학여행도 생각나고, 무슨 애니 장면같기도 한게

감성 있네 생각하면서 지나감


7fed8275b48269ff51ee80e44e847c736e027bdfe02c45fc32adfbe55252376d

입장권도 이쁜 기요미즈데라


0a858077b5806cf32092e6e158807202513be36852f687a826ee726208950dc2df90c87a54faa53af09575c46af28ab80d7bef7e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은 후보정도 안먹고 흔들려서 영상 캡쳐로 대체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에 가보면 그 샷을 찍을 수 있다

인파에 밀려다니다보면 자연스럽게 포토스팟이 보이는 기적........

사실 이런걸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7fed8275b48269ff51ee80e64381737301625151d94af10bee5d0c7f238ad82e

세 가지 중에 하나만 골라야 한다는 샘물

학생들이 줄을 빼곡히 서있어서 못해봄.


7fed8275b48269ff51ee80e042817d733f3004e4e5921b103168540cd4a93b10

가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득한 인파

산넨자카로 올라갔으니 니넨자카로 빠진다

수많은 갤럼들의 선택을 받은 루트


7fed8275b48269ff51ee80e14f81747349a92be9744be778e4526f60cb75c320

니넨자카쪽이 조금 더 감성돋음

몰상식한 기념품 가게들이 많이 사라지고

간단한 디저트/카페, 음식으로 된 기념품들 파는 곳이 많아지니까

자연스레 깔끔한 분위기가 나옴


7fed8275b48269ff51ee81e5428570734c0ad66ccf0bac2ecc3eaef626cfed80

니넨자카 중간에 들어가본 절 들어가는 길

들어가보니 문 닫았다고 돌아가달라 하더라


7fed8275b48269ff51ee81e54f817d73f21801ef8d77784c838976b4f8f1fddf

옆에 보이던 거대 불상

역시 문 닫음


7fed8275b48269ff51ee81e440837073905a8c63df09e2124983a24d01b2d17c

길 쭉 따라서 야사카 신사 입성


7fed8275b48269ff51ee81e441847d73f9c84318b0c86098fda427536be02ad2

그냥 대형 신사 같았음.

사실 이제 신사를 꽤 많이 봐서 분위기에 너무 익숙해져버림


7fed8275b48269ff51ee81e743837c739d6496e934616cf8ba2529f19ffa39bacd

헤이안 신궁까지가 목표였으나 이미 해가 져 가는 시간대

기온 거리쪽으로 빠르게 런


나고야에서 교토를 빨리 오느라 점심을 못먹었기에

간단한 요기거리를 함


7fed8275b48269ff51ee81e642857d7340d5695cfa93c4e8feb481c3e424db0a

된장? 당고 하나

간에 기별도 안가는데 맛도 신기묘함 ㅡㅡ


7fed8275b48269ff51ee81e044847d732640317c9bb56552120bd5bcc6b6db07

그래서 그냥 보이던 맥도날드 입갤

맥도날드는 현지화를 잘 하기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들어가보면 월견? 츠키미? 月見버거 세트들이 있는데 계란 넣고 보름달이라 하는건가봄. 아닌가?

규-패티가 들어갔다 써있는 버거로 시켰고

근데 맥도날드 원래 소고기 패티 아님.....?


7fed8275b48269ff51ee81e045807773982c248c2cb0fad046f40e5182f86f7181

일행놈은 돈주고 절대 안사먹을거라 했지만

내가 우겨서 에다마-스위트콘 사이드로 주문


ㅋㅋㅋㅋㅋㅋㅋㅋ

일행이 말한 돈주고는 안 사먹을 맛 맞음. 정직 그 자체인 맛

메론소다 맛있더라 ㅋㅋ;;


0a858077b5806df32092e6e158807c02774eca19ccaa6fa4c49a7f04267049d31c9042a33d8e6860976ea4ce97edf8cd272c50c3

나와서 니시키 시장 구경

절반은 문 닫았고

남은 음식점들은 가격이 사악해서 들어가기 쉽지 않았음

그냥 캡쳐본에 찍힌 가격만 봐도 먹고싶지 않음


니시키 시장을 30분만에 빠져나와서

다시 세븐일레븐에서 치킨으로 요기


그리고 피곤해서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감

들어가고 나니 마실거 하나 없는걸 느껴버려서




좀 누워서 쉬다가 늦은 저녁 먹으러 기상 : 8시 반


처음엔 도쿄 2일차처럼

마트 할인하는거 집어와서 좀 먹고 자려했음


7fed8275b4836af451ed84e74e8470731a6f17359361722bc8f6d28fb5c467

이렇게 걷고 싶진 않았어

숙소에서 추천해준 이온몰에 가서!


오늘까지 보수공사로 닫음

아니 뭐 이게............


그래서 뒤늦게 교토역 지하.지상 상점가로 가보니

열려있는 마트는 뭐가 안남아있고

대부분 다 닫는 준비중 ㅋㅋ


바로 나와서 그냥 라멘집 검색

9시의 늦은 시간대라 라멘집이나 열었겠거니 함


7fed8275b48269ff51ed86e04583717369c16234ef4bbf8f426f02e74f887f51

숙소 아래쪽에 라멘집 하나 발견해서 감


7fed8275b48269ff51ed87e5408370737dcf46c3d43056af49aa5bbb479bf148

누가 저녁 9시에 라멘이랑 교자를 먹어??

내가 그랬다


놀랍게도 라멘으로선 일본와서 첫 라멘 (그리고 마지막 라멘)

나 혼자 왔음 개 많이먹는데 일행놈이 밥을 선호함


무난하게 맛있었음

근데 일본애들은 이 따뜻한 초생강에서 나는 향과 맛이 거슬리지 않나보네

보자마자 빼고 먹음. 그래도 향이 남더라


교자는 그냥 상품 구워준 맛

우에노에서 먹었던 교자가 너무 맛있었는듯


7fed8275b48269ff51ed87e54380737329a1c2e91c767defb54f156a96a338a3

일행은 부타동

차슈동이 더 비싸고 괜찮지 않겠냐 했는데 저거 시킴


다 먹고 로손에서 물이랑 음료수, 가츠산도 사오고 마무리

내일은 비가 오니 그렇게 부지런하게 돌아다닐 거 같진 않다

가이드북이나 정독하면서 하루 마무리



내일은 교토 서부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