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돼지볼락 1일차 숙성회
얘도 은근 기름졌던걸로 기억함 지느러미살 붙여서 썰어서 그런가
이건 뱃살 부분 세로로 썬 거
이러면 약간 더 식감이 좋아지는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음ㅋㅋㅋ
썰기 어려운 소형 어종들은 이렇게 하면 편하더라
그리고 도다리 종류도 이렇게 썰면 맛있다는듯
황점개볼락
저번에도 그랬지만 이게 의외로 맛있음ㅋㅋㅋ
썰 때는 느낌이 찐득해서 아 저번거보단 안좋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식감이 살아있더라
껍질 모듬
저 위에 회가 황점개볼락인데 파란 접시에 공간이 없어서 저기다 쌓아놓음
반시계 방향으로 볼락 황점개볼락 성대 띠볼락 껍질임
띠볼락 껍질이 두꺼워서 완전 맛있었음 역시 큰 게 좋다
성대는 뭔가 껍질 자체는 얇은데 식감은 단단한 느낌
껍질 귀찮다고 버리면 큰일난다
이거 미나리랑 같이 먹으면 맛있음
이건 따로 빼놓은 내장 모음
맨 위는 볼락 간이랑 알
밑 왼쪽은 띠볼락 정소랑 간
오른쪽은 성대 간, 부레, 알
옴붕이들의 기대와는 달리 안타깝게도 기생충은 없었음
볼락류도 그렇고 바리 종류도 그렇지만 위가 별미임
위에가 황점개볼락 밑이 띠볼락
띠볼락은 창자까지도 살릴 수 있었는데 귀찮아서 포기함
접시가 없어서 대충 담았다
간이랑 알은 청주 미림에 간장 살짝 넣고 삶았고 위랑 부레는 데침
가운데는 위 삶은거 위에 성대 부레 얹은거
맨 위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볼락 알, 성대 알, 성대 간, 띠볼락 간, 그리고 볼락 간
성대 간이 최고로 맛있었고 그 다음이 띠볼락 간
알은 볼락이 제일 맛있었음 성대 알은 솔직히 별로임
성대 부레는 괜히 데쳤음 흐물거림
다음부터는 민어 부레처럼 회로 먹어봐야겠음
민어 갯무래기살 같이 생긴 두꺼운 살이 붙어있는데 그게 되게 부드러움
이게 띠볼락 간이랑 미나리
성대 간은 기름지고 푸딩 같은 식감이고 띠볼락 간은 약간 식감이 있는데 의외로 맛이 진하더라 돼지 간처럼
다음 날
나머지 반 쪽도 먹어보자
얘네는 죽은 지 오래되면 저렇게 갈색빛으로 변하더라
지느러미 로스 안 나게 조심조심
대충 기름이 이런 수준임
이제 새 회칼에 슬슬 적응되는듯
이 필렛은 30분 정도 시오지메 했음 보통은 그냥 소금물에 헹궜는데 감칠맛에 좀 더 비중을 둬야 하는 시점에서는 시오지메가 나을것 같더라
일단 이틀 숙성회 완성
시오지메 버프받아서 그런지 등살 감칠맛이 미쳤음
가장 중요한 중뱃살
기름 맛이 뭔가 전날에 비해 진해진 느낌임
부드러워진 등살에 비해 식감은 살아있음
나머지 부위로는 뭘 해먹었냐 하면
초밥임
전에 초밥 해먹었을때는 딱히 엄청 맛있진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개맛있었음
맛있으니 한 컷 더
기름층 보소
한 마리에 4피스 정도밖에 안 나오는 지느러미살 초밥
말이 필요 없음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먹자
진짜 개맛있었다
이걸 언제 또 먹어보냐
서더리 모음
사진에는 없지만 몸통 뼈도 있음
성대 제외한 나머지 3종으로 곰탕 끓여보자
그 전에 요즘 정면샷에 너무 소홀해진것 같아서 초심 좀 찾아봤음
아유 귀엽다
한 번 데쳐서 비린내 제거한 서더리에 물 조금 넣고 육수 뽑고 물 넣어가면서 나머지 야채 투하
그리고 맨 마지막에 미나리 투하
미나리는 내 개인 취향임
역시 볼락류답게 육수도 좋다
저번에 작은 띠볼락으로는 이렇게까지 진하게는 안 나왔던거 같은데ㅋㅋㅋ
띠볼락이 크니까 육수도 완전 사골임
띠볼락 볼살이랑 가마살이 진짜 맛있었다 엄청 부드러운 닭다리살 느낌임
남은 볼락 2마리 반쪽
일단 저 뼈를 발라내서 아까 나온 육수에 넣었고
필렛은 소금으로 살짝 간 한 다음
피칫토 시트에 이틀 정도 물기를 제거하면서 말렸음
굳이 바깥에 널어놓고 미세먼지로 시즈닝 안 해도 피칫토 시트 쓰면 물고기 말릴 수 있음
딱 알맞은 정도의 반건조 볼락 필렛 완성
삼투압으로 물기 뽑는 원리라 이렇게 시트 속에 수분기가 가득 담겨 있음
이걸 오븐에 구우면 육수 손실 하나 없이 쫄깃하고 감칠맛 폭탄인 볼락 반건조 구이가 된다
볼락 자체의 기름으로 저렇게 굽는게 맛있음
이거 그냥 잡고 뜯어먹어도 존나게 맛있지만
이걸 곁들이면 더 맛있어진다
굴러다니는 무에 고춧가루 뿌린 뒤에(원래는 건 고추를 무 속에 박아서 갈아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건고추가 없음) 강판에 갈면
아카오로시 완성
여기에 간장 붓고 레몬즙 살짝 뿌린 뒤에 생선 위에 얹어먹으면 됨
키마구레 쿡이라는 유튜버가 반건조 홍살치(킨키) 구워서 먹던거 참고했음
볼락 굽는 사이 다시마 냉육수에 녹차 넣고 우려준다
가쓰오다시가 국룰인걸로 알고 있는데 가쓰오부시가 없어서 그냥 다시마 냉육수로
유사 오차즈케 완성
이거 진짜 개맛있음ㅋㅋㅋ 볼락 반건조구이가 진짜 사기임
아카오로시 말고도 유즈코쇼랑 조합도 아주 맛있음
여기에 시원한 맥주나 녹차 곁들여서 마시면 최고일듯
마지막으로 남은 성대 뼈
이걸로는 맑게 탕 끓였음
거품 작게 보글보글 올라올 정도로만 약하게 끓여주면 맑게 나온대서 그렇게 해봄
야채 넣고 마무리
깔끔함 그 자체
청양고추 덕분에 칼칼하면서 시원함
이번엔 진짜 날씨도 안 좋아서 크게 기대 안했는데 완전 대성공이었음
특히 성대랑 띠볼락은 앞으로도 이거 뛰어넘는 퀄리티를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었음
띠볼락은 희귀어종이라 그렇다 쳐도 성대는 요즘 많이 나오니까 옴붕이들도 강원도 가서 빵 좋고 큰 성대 있으면 무조건 사서 먹어보는거 추천함
서비스용 잡어라 메인 어종 하나 고르고 서비스로 달라고 해서 끼워넣는것도 괜찮고
암튼 끗
진심 그냥 횟집 하나 해도 엄청 잘될 거 같은데
요즘 날씨에 저리 지리 해먹으면 흐
본업이 궁금하다 ㅋㅋ - dc App
내장 얼마나 삶아야 베스트냐? 30초? 1분?
나는 푹 삶는게 좋더라 그리고 워낙 어종마다 크기가 달라서 시간은 잘 모르겠음
잘보고갑니다 ㄹㅇ 멋지게 사시네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지랄염병하네
오늘도 가성비좋은 국밥 가성비좋은 구내식당 맛있게 먹어라
나도 회먹고 시퍼어어어어어
난아마 평생 이런음식 못먹을듯 - dc App
무리 좀 하면 못먹을게 뭐있노
대가리만 넣어도 육수 저렇게 진하게 뽑히나
비밀친구하고싶네
조센징은 오마카세를 뭔 생선요리의 일본어쯤으로 생각하는건가
얘는 지가 가서 골라온생선으로 햇으니 오마카세 맞는거같은데? 방구석찐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