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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역사왜곡 논란에 따른 시청자들의 집단 행동으로 조기종영된 최초의 드라마 SBS <조선구마사> 폐지 사태 이후 5개월만에 열린 토론에서 주요 패널들 주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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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조선구마사는 시청자 개입으로 폐지된 최초의 드라마. 역사 왜곡 문제보다 재현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실존 인물인 태종, 양녕대군, 충녕대군(세종)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조선구마사를 완전한 허구로 볼 수 없게 만든 점이 있고, 중국풍 소품을 쓰거나 태종의 양민학살 등 재현 방식이 문제. 당대 대중 정서가 역사장르 소비나 해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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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견을 과격하다고 미리 밝히며)

"소비자가 촌스러워 감식력이 없었던 것으로 사극에선 지식보다 상상력이 중요한데 이를 억압했다. 사람은 현실과 꿈에서 사는 존재인데 (시청자들이) 꿈을 억압했다. 대중 억압, 대중 독재, 사회적 병리 현상이다. 소비자 의식 교육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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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작품: KBS <정도전>, SBS <녹두꽃>

"<조선구마사> 사태를 보면서 고구마를 1000상자를 먹는 기분이었다. 조선구마사는 민족 감정을 건드렸고, 동북공정이라는 프레임이 굳어져 백약이 무효했다. 다른 이야기를 하려는 시도가 완전히 먹혀들지 않았다. 1, 2화만 나간 상황에서 대사 하나하나에 왜곡 논란이 일어났다. 이렇게 되면 창작자는 굉장히 위축된다. 다만 이번 사태로 인해 방송사와 창작자들이 역사 고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성찰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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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작: <명성왕후>, <서울 1945>, <근초고왕>, <다시, 첫사랑>, <같이 살래요>

"대중 억압이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소비자이며 권리자다. 다만 잘못된 지적에 대해서는 창작자들이 왜곡을 바로잡고 논쟁하는 데 힘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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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조선구마사> 사태는 동북공정 논란 등 민족 감정을 건드린 것이 핵심이며, 이는 PPL 논란으로 이어졌다. 사극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드라마 제작의 문제다. 당시 동북공정 문제가 여러 드라마에서 터졌고 사회적 쟁점이 됐었다. 이는 외교적 문제로 풀었어야 했지만 조선구마사에 투사된 경향이 있다.
대중은 우매하지 않다. 제작자들이 역사와 다른 사실에 대해선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했어야 했다. 하지만 논란이 터졌을 때 대중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았다. 토론회, 코멘터리, 인터뷰 등으로 적극 소통하려는 시도가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