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피붕이들


일단 본인 소개를 대충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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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과 현실을 구분 못해서 대충 방구석 암흑사제 코스프레 따위나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첨부한 사진은 피앤헝 1편이긴 하지만 예전에 갤럼이 굴라쉬 레토르트로 끓여먹은 거 후기 남긴 것도 있었고,

내가 원체 직접 이상한 거 해먹는걸 좋아하는 성격이기도 해서 제목대로 오늘은 피앤헝 2에서 나온 굴라쉬를 해 먹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쓰다보니 내용은 어째 요리 반 뻘짓 반으로 채워진 것 같은데 신경쓰지 마셈

그리고 요리알못이니 걍 재미로만 봐 주길 바람







ㅈ같다 사클은 왜 첨부가 안 되나? 

브금은 본인이 테르미나 2편 브금 재즈합으로 리믹스 한 건데 본인화면 기준으로는 사클첨부가 안되네 ㅈ같다

암튼 듣고싶은 갤럼들은 회색글씨 있으니 들어간 뒤에 들으면서 봐도 좋다





그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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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료부터 준비한다


재료는 대충

: 감자(사진에서는 안 나옴, 익히는 중), 껍질 깐 토마토, 파프리카, 양파, 당근, 마늘(사진에서 안 나옴 까먹음)

토마토 페이스트, 토마토소스, 통후추, 파프리카 파우더, 레드와인, 월계수잎, 바질, 비프스톡



파프리카는 하나 넣어도 되는데 보니까 두개 모두 망가지기 직전이라서 걍 둘 다 투하하기로 함

감자는 본인이 별로 국에 들어있는 그 느낌을 안 좋아해서 하나만 넣고, 양파는 어째 크기가 기준치 미달이길래 두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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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는 생략됐지만 감자를 팔팔 끓는 물에 넣고 익을 동안 재료들 대충 큼직하게 썰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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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손질이 끝나고 시간이남으면 옆에서 알짱대는 주인님과 조금 놀아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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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민 가루도 넣으라던데 큐민 없으면 카레가루 넣어도 괜찮다고 해서 하부장을 뒤져보기로 함


분명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안 보여서 다 저기 안에 있는 부침가루랑 메밀가루 계피가루까지 싹 다 꺼내서 뒤져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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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은 것

카레가루인 줄 알았는데 크림스프였다고?



..?


날 속인거니?


슬픔3


하 시1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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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손질은 다 했는데 감자가 여전히 안 익어서 레드와인 뚜껑이나 개봉하기로 했다



혹여 레드와인 처음 따보는 피붕이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오프너에 같이 붙어있는 호일뜯기 전용 칼 부분으로 와인 입구에 있는 호일을 찢은 뒤

코르크 마개에다 저 오프너에 달린 스프링 부분을 수직으로 고정해서 힘껏 돌려준 후,

저렇게 오프너를 ㄱ자로 구부려 따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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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려서 따 주면 된....


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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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ㅆ발



화냄


씨1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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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처참해진 코르크 마개라는 뜻


이 때 본인 허기미터가 40까지 찼어서 한 두세배 더 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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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같음을 인내하며 어떻게든 다음 절차를 진행해야 맛있는 굴라쉬를 맛 볼 수 있다

버터 한숟갈에 마늘부터 볶기로 한다



생마늘 다져도 좋은데 나는 귀찮아서 걍 다진마늘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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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고기를 넣고 볶는다

소고기 쓰는 게 정석이라던데 냉장고에 삼겹살 있어서 그거 쓰기로 하고, 고기들 한입 크기로 썰던지 자르던지 해서 후추랑 소금간 하고 볶는다

맛알못인 본인 입장에서는 고기 들어간 거 뭐든 괜찮다 싶으면 걍 아무거나 써도 상관 없는 듯? 나중에 완성된 거 먹으니까 돼지고기도 나쁘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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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했던 레시피에서는 레드와인 반컵따리를 콸콸 붓고

그 뒤 양파넣고 저으라 되어있어서 그리 함


근데 레드와인 쓰는 요리 자체를 처음 하는거라 색깔 보고 어어..? 점마 와저러노 이 생각부터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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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을 안은 채로 남은 토마토와 당근같은 야채들도 같이 투하하고 저으며 끓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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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다 물 부어줌

본인은 1리터 살짝 넘게 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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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매운 파프리카 파우더 한 숟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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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페이스트랑 토마토소스 듬뿍

상기했듯 요리/맛알못이라 시판 스파게티 소스여도 상관없을 것 같긴 한데 나는 최근 마트에서 샀던 스파게티용 토마토+바질 소스가 있어서 그거 투하함


페이스트는 밥숟갈로 하나 넣고 소스는 한 네다섯숟갈 넣은 것 같은데 기억 잘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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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l당 비프스톡 큐브 하나라고 해서

1리터 살짝 넘었으니 두개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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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잎에 통후추 + 바질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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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레드와인 넣었을 때만 해도 와.. 뭐지... 존나 마계에서 온 것 같은 음식인데... 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는데

토마토 관련된 거 이것저것 넣다 보니 비주얼 꽤 나아짐


이제 저기서 한시간 동안 끓이면 되는데, 좀 더 걸쭉하게 먹고 싶으면 전분물 살짝 풀어서 넣어도 된다

나는 저거 간보면서 소금이랑 후추 마저 더 넣고, 좀 얼큰했으면 싶어가지고 매운 파프리카 가루 더 넣고 고춧가루도 넣었다


근데 파프리카 가루를 너무 넣은 건지 다 되니까 파프리카 맛 밖에 안 나는 것 같았음 ㅅㅂㅋㅋ

피붕이들은 칼칼하게 먹고 싶으면 끓이는 단계에서 청양고추 넣으셈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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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굴라쉬를 끓이는 한시간 동안 요리하느라 엉망이 되어버린 현장을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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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인의 고혈을 쥐어짜 만든 결과물을 마시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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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붕이들도 한 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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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까 와인 따면서부터 허기 미터가 관리가 안 된 상태였어서

허약디버프 상태에 걸려버렸음을 깨달았던지라, 냉장고에 꽁쳐뒀던 마트산 야채버거를 먹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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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완성



참고했던 레시피가 계량도 안 알려주고 대충 넣으세요~ 섞으세요~ 해서 보면서 좀 꼴받았음 + 매운 파프리카 파우더를 샀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안 맵길래 더 넣어도 괜찮겠지? 하고 팍팍 쳤다가 파프리카 향 밖에 안 나는 불상사가 있긴 했지만, 큐민가루나 파프리카 파우더 육두구 뭐 ㅅ발 이딴 향신료 같은 것만 빼면 전체적으로 요리하기도 쉽고 맛도 나쁘지 않았음


적당히 표현하자면 새콤함 + 얼큰함 약간?


국에 고기 건더기-특히 돼지고기 건더기 있으면 잘 안 먹게 되는 편인데 요거는 고기 포함해서 감자같은 거 더 넣었어도 괜찮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나야 갠적으로 선호도 떄문에 감자나 고기를 좀 줄이고 야채비중을 늘렸다고는 하지만 피붕이들은 굴라쉬 끓여먹을거면 건더기 많이 넣고 먹는 것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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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헝 2 첫픽은 마르코가 좋다니까

마르코 야상 입은 인증샷으로 마무리



요즘 감기 걸려서 골골대는 사람들 많던데 피붕이들도 굴라쉬 먹으면서 건강 챙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