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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발생한 최악의 금융 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부동산 버블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는 가장 유명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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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어렵게 극복하고, 

이후 앤드류 로스 소킨이라는 사람이 리먼브라더스의 부도 과정에 대해 <Too Big To Fail>이라는 책을 썼는데

한국의 산업은행이 막판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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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당시, 리먼브라더스 직원들의 마지막 회의)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은 인류역사상 최대규모의 파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규모는 무려 700조원.


당시 한국의 1년 예산이 250조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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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의 CEO였던 풀드는 침몰하는 회사를 떠넘기기 위해서, '한놈만 걸려라' 라는 마인드로 백방으로 뛰어 다녔지만

눈치빠른 투자은행들이 M&A를 해줄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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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세주가 등장했으니, 바로 한국의 산업은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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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총재 민유성: MB각하 이건 천재일우의 기회입니다. 어서 빨리 인수전에 뛰어들어야합니다!

MB & 강만수 기재부장관: 그래? 리먼이? 어서 M&A를 준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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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리먼 인수전 막바지에 뛰어들게 된다.


A.Fuld(리먼 CEO) : 한국님들아 제발 인수좀여, 싸게싸게 넘길께요 ㅠㅠ (제발 한 놈만 걸려라...)


당시 산업은행은 꽤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전해진다. 산은이나 노무라증권 같은 아시아 투자은행들은 어쩔 수 없이 변방일 수밖에 없고 뉴욕 증권시장의 진출해 세계적 투자은행으로 발돋음하고 싶은 욕구가 상당했기 때문


민유성 총재는 세 차례에 걸쳐 지분인수를 제안할 정도, 또한 전직 리먼 출신이니 MB정부의 신임을 얻기도 충분했다. MB측에선 리먼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음. 심지어 민유성 총재는 개인적인 리먼 스톡옵션을 구매한 사실이 추후에 밝혀진다.(산업은행이 인수를 포기하는데 개인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는건 그만큼 리먼에 대한 자기 주장을 확실히 믿었다는 이야기 – 물론 리먼이 바로 파산해서 팔지도 못하고 막대한 손실을 본 것은 함정...)


하지만 국정감사와 “달러가 부족한 마당에 산은이 수십억달러를 리먼브라더스 인수에 쓰는 게 맞냐”는 정부 내 목소리가 커져 결국 9월 10일 산업은행은 최종적으로 M&A에 손을때고 손을 때자마자 4일 후 리먼은 파산신청을 한다.(한국 호구잡으려고 파산을 미루고 미뤘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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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M&A 뻘 짓은 익히 유명하지만 사실 진짜 X줄 탈 뻔 했던 것은 한국은행이였다.


한국은행이 2008년 11월 작성한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추진경과’라는 내부문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일인 2008년 9월 15일에도 이 회사의 환매조건부채권(REPO)을 상당액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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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문서, 눈물없이는 볼 수 없다.)


당시 리먼: X발 산업은행이랑 M&A도 결렬되고...백기듭니다. 파산신청이요


당시 JP모건: 휴~ 우리는 결렬될 줄 알고 10일전 부터 채권회수 돌입했지(귀신같은 정보력...)


파산 당일 한국은행: 으아니 X발? 저기 우리 돈 수조원 있지 않음?


한국은행은 이날 아침 10시 25분에야 리먼브라더스를 방문, 리포담당책임자인 데이브 루이스를 만나 9월 15일 현재 리먼 브라더스에 남아있는 한국은행의 리포잔액 청산을 요청했다.


이때 리포담당책임자인 데이브 루이스는 “리먼브라더스의 파산결정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동성이 상당히 남아있다. 오늘 중으로 한국은행의 리포잔액을 모두 정리해주겠다”고 약속, 다행히 한국은행이 운용하던 국민의 혈세 수조 원을 건질 수 있었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의 리만 브라더스 투자자금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이체마감시한(금융거래 결제시한)을 1시간 이상 연장해 가며 가까스로 회수에 성공했다. 이 문서에는 “제한된 시간과 거액결제에 따라 뉴욕연준의 시장국 중앙은행담당자에게 연방이체마감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해 오후 2시30분인 마감시한을 1시간 5분이나 넘긴 오후 3시 35분에야 모든 자금을 회수했다”고 기록돼 있다.


파산 당시 부리나케 리먼으로 달려간 2명 중 한 명은 이후 인터뷰에서 그날의 긴박했던 상황을 밝혔다.


“당일 오전 본부지시를 받아 리먼브라더스로 달려갔고 1층 안내데스크에는 파산소식을 듣고 각 금융기관에서 달려온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안내데스크에서 중앙은행 담당자에게 연락했더니 다행히 즉각 내려왔고 우리를 사무실로 안내했다”


“한국은행 리포잔액을 지금 청산해 달라고 했더니 담당자가 파산신청을 했지만 지금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이 상당부분 있다. 그것으로 결제를 해주겠다고 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움을 느꼈다”


“리먼브라더스가 잔액을 즉각 돌려주겠다고 했으나 또 하나의 문제는 결제시한이었다. 결제마감시간인 오후 2시30분 이전에 모든 자금을 이체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뉴욕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상황을 설명, 다행히 결제시한을 연장함으로써 완전히 회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리먼브라더스에 남아 있는 자금을 다른 금융기관에서 먼저 빼내갈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함께 간 직원이 리먼 직원과 함께 정말 죽자사자 키보드를 쳐가며 자금을 이체했다”며 “은행원 생활 30여 년 중 그토록 긴장되는 순간은 없었다”고 회고했다.


만약 저때 뉴욕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결제시한을 연장하지 않았다면, 리포담당자가 제때 만나주지 않았다면, 다른 금융기관에서 리먼의 남은 자금을 먼저 빼갔더라면


우리의 세금 수조원은 파산 당일 한큐에 날라갔을지도 몰랐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