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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류(Tyrannosaurids)는 백악기 말 아시아와 북미의 생태계를 지배했던 아주 유명한 육식공룡 분류군임


티라노사우루스류의 여러 특징 중 하나로는 성장함에 따라 두개골의 강건도과 신체 비율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인데, 이러한 특성은 이들이 성장 단계에 따라서 서로 다른 생태적 지위를 차지했음을 시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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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몸집을 지닌 성체 시절과는 달리 호리호리한 몸매를 지니고 있는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류)

성체는 일반적으로 중대형 초식동물을 사냥한다고 많은 화석 증거들이 설명해주고 있으나 아성체는 성체와 정반대로 작고 재빠른 먹잇감을 사냥했을 것이라고 추측을 할 뿐 이를 뒷받침해주는 화석 증거는 거의 존재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어제인 8일 사이언스지에서 어린 고르고사우루스의 위장 내용물이 발견되었다는 쇼킹한 논문이 발표되었음. 이제 함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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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캄파니아절에 북아메리카 서부에서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과에 속하는 몸길이 8~9m, 몸무게 2~3톤의 수각류 육식 공룡임

논문에 기재된 TMP 2009.12.14 표본은 골반부터 이어진 척추 일부와 거의 온전한 두개골이 포함된 고르고사우루스의 골격 화석인데, 약 7600만년 전에 살았던 이 개체는 골조직학적 분석 결과 폐사 당시 5~7살, 대퇴골을 이용한 몸무게 산정 결과 약 335㎏인 어린 개체였음


주목할만한 점은 늑골과 복늑골 안쪽에서 더 작은 동물들의 뼈들이 같이 보존되어 있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이 뼈들이 어린 고르고사우루스가 죽기 전에 먹어치운 동물들의 잔해임을 알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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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의 뱃속에서 발견된 건 최소 2마리의 오비랍토르류 공룡인 키티페스 엘레간스(Citipes elegans)였음. 뒷다리와 꼬리뼈 등이 발견되었으며 이 두 개체 역시 무게가 9~12kg에 생후 1살 정도로 되어 보이는, 고르고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마찬가지로 유년기에 속하는 작은 공룡들이었지


재미있는 점은 먹이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사체 전체를 먹지 않고 근육이 잘 발달된 뒷다리를 섭취하기 위해 따로 골라내서 뜯은 흔적이 남아있는데, 이러한 식습관은 일반적으로 동물의 하체와 내장을 먼저 섭취하는 현생 육식동물 및 악어류의 습관과 일치한다고 함. 그리고 키티페스들은 뒷다리가 극도로 구부러진 채로 화석화가 되었기에 근육질의 위장 안에 갇혀 압축되어 있었음을 확실히 보여줌. 또한 위산으로 인하여 부식된 흔적도 보인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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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의 고르고사우루스가 몸집이 작은 수각류 공룡 키티페스의 어린 개체들을 먹어치웠다는 해당 화석 증거는 어린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들이 비교적 작은 동물들을 주로 사냥하였다는 기존의 가설을 뒷받침해줌


추가적으로 논문의 저자들은 다양한 나잇대의 개체들이 한데 무리를 지어 사냥을 시도했다는 과거의 가설은 이번 발견으로 미루어보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견해를 밝힘. 만약 유년기의 티라노사우루스류가 몸집이 작은 사냥감을 선호했다면 굳이 무리를 지어서 사냥을 할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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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한 대로 아성체 이전의 티라노사우루스류들은 재빠르고 작은 먹이를 사냥하고, 성체 티라노사우루스류들은 중대형 초식 공룡을 사냥하며 니치를 나눠 같은 생태계에서 먹이 활동으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공존했을 것으로 보임


흥미로운 증거와 그것에서 파생되는 더욱 흥미로운 가설들이 역시 고생물계의 매력인 것 같다. 앞으로 수각류 내장 화석이 더욱 많이 발견되었으면 함



논문 링크: https://doi.org/10.1126/sciadv.adi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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