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5b4806af251ee84e646837573dec9ef4d1add82fc91af59a4f912c936

7fed8275b4806af251ee84e64682767370b5bfe38c008b2e468f0e29b145cb65

7fed8275b4806af251ee84e646847373d944183b6c562bcfba2d7d909af4848a

7fed8275b4806af251ee84e647817573c7b9075335a3eda0126f24c047a36acf



사실 주운건 아니고

집앞 교회에서 보육원 기부 바자회 하길래 잠깐 들렀는데
익숙한 앞태가 보이는게 아니겠노


얼마인지 물어봤는데 5000원이라 캐서 바로 주워왔다ㅋㅋ


경첩도 짱짱하고
버튼도 잘눌리고
앞뒤 잔기스만 빼면
그냥 S급임


근데 칩도 들어있길래 함 봤는디


7fed8275b4806af251ee84e647837c736171e6e104c3ee69e689b0276c05759d

7fed8275b4806af251ee84e64784717360e70cce008a5d9d35f3e3ffcfd2aef9



ㅋㅋㅋㅋㅋ


포켓몬 딱 대라ㅋㅋㅋㅋ

내가 스위치 산지 몇년 됐는데 아직 포켓몬 한번을 안해봤지만

이건 그냥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왜냐....






급식시절 2ds, 3ds는 나에게 있어서 선망의 대상이었다.

집이 못사는것도 아닌데 어머니에게 졸라도 졸라도
게임기 한번을 구경못했던 내 어린시절....

컴퓨터로 하는 게임시간도 일주일에 1시간 제한

그마저도 넥슨 회원가입을 죽어도 동의 안해주셔서
난 1주일에 허락된 딱 1시간, 그 시간동안에도
플래시게임으로 나의 허기진 배를 달래야 했다.


왜인진 몰라도 우리 어머니는 게임과 TV에 관해선 유난히 엄격했다.

친구가 불쌍하다고 준 2ds도 망치로 박살내실 정도였으니



보다못한 아버지가 컴퓨터에 포켓몬스터 블랙, 화이트 통합 설치 파일을 구해다 주셨지만,


아아 아버지는 모르셨던 것이다.

그것은 닌텐도 안에 있을때 제 기능을 하는 파일이란것을


아아 나도 몰랐던것이다.

그 파일을 하염없이 클릭해봤자 갈망하던 포켓몬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그랬었던 나에게, 3DS가 지금 바로 내 눈앞에 있다.

그 선망의 대상이 내 손에 들어왔다.

단돈 5000원에.

사실 일을 하는 성인에게 5000원이란 거의 없는 돈과도 같다.

그러니까 이 3DS는 산타가 나에게 준 선물인 것이다.

오직 그 자리에 나만을 위해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선물인 것이다.






닌붕이들아... 나는 지금 갓난아기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닌 수십년을 보상받는 기분이다.

천국?

난 지금 5000원으로 누구보다 더없이 행복한 상태인데,
이게 천국이 아니라면 그 무엇이 의미있단 말인가.

난 이미 천국을 미리 맛보았다.

그리고 이 3ds의 충전이 다된다면 나만을 위한 작은 성전에 들어갈 것이다.








닌붕이들아... 곧 크리스마스 이브가 끝난다.

오늘 밤 모두들에게도 기적이 이루어지길 고대하며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