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일이 순조롭게 흘러갔다면
민농어 숙성회와 초밥 그리고 민농어 탕을 즐기고 있었을 주말
하지만 우리의 민농어는
https://m.dcinside.com/board/omakase/178596
알고보니 오도짜세 농어였고
며칠 전에 이미 다 먹은 금태로 끝내긴 좀 아쉬워서 어쩔 수 없이 또량진 감
거북목 캥거루 어서오고
자연산 감성돔을 예약해 놨지만
이번엔 노량진 소매 3대장 중 하나로 알고 있는 ㅎㅈ수산에서 경매에 나온 자연산 a급 감성돔 다 싹쓸이해갔댄다 ㅅㅂ
내꺼 하나만 남겨주지
그래서 할 수 없이 이거라도 샀음
긴꼬리벵에돔임 일본산 양식
저번에 나온 자연산보다 2배 이상의 가격이지만 1.1kg로 두 배 정도 크다
이제 지하로 가보자
얼떨결에 시마아지도 삼
2.9kg짜리도 있었는데 일주일 동안 시마아지만 먹을 것 같아서 2.3kg짜리로 줄임
저번에 개맛있게 먹었던 아일랜드산 자연산 냉동 참치 뱃살
이건 예약해놨던 거
흠 너무 많이 산 것 같기도 한데ㅋㅋㅋ
비늘은 쳐서 왔음 긴꼬벵 저건 집에서 비늘 치면 꽤 귀찮아짐
(내장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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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양식이므로 기름은 뭐 걱정 안 해도 된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물고기 내장 거부감 있는 사람들은 시마아지 잡아보면 됨
걍 흰 지방덩어리만 빼내면 되니까ㅋㅋㅋ
분리하기 어려워서 항상 버렸지만 오늘은 간을 조심스럽게 빼내서
피를 빼보자
주사방혈 입갤
혈관 입구에 집어넣고 물 쏘면 됨
간이 부푸는게 좀 징그럽긴 한데 이러면 적어도 피비린내는 안 남
양식 긴꼬벵은 숙성을 안 하는게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 날 저녁에 먹었음
탱글탱글하구만
속껍질 때문에 은근 탈피가 힘듬
꼬리는 토치질 한 번 해보려고 빼놓음
긴꼬벵 회 한 접시 완성
잡내 흙내 세제향 하나도 없고(양식 긴꼬벵에 트라우마 있음)
고소한 맛 단맛 밸런스도 좋음 활어 느낌도 살아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식감이 아주 좋음
근데 숙성 덜 한 애들은 분명 썰 때는 단면이 매끄러웠는데 왜 집어서 놓으면 단면이 울퉁불퉁 이상해지는지 모르겠음
요 중뱃살처럼 말이다
눕혀놔서 그런건가 활어는 잘 썰어놔도 저렇게 울퉁불퉁해지니 속상함
세로로 썬 앞쪽 중뱃살
여기부턴 이제 더 기름짐
가장 기름진 대뱃살이랑 지느러미살
대뱃살 진짜 맛있음
참치는 차가운 물에 겉에 톱밥을 닦아내고 해동지로 야무지게 물기 제거해준 뒤
바로 냉수에 해동
남은 긴꼬벵 반 쪽도 먹어보자
이번엔 기름기 때문에 미끄러워서 탈피가 힘듬
시마아지 간도 잊지 말자
얜 간장으로 푹 조렸음
긴꼬벵 참치 회 완성
참치 썰기 왤케 어렵냐 게다가 결대로 다 뜯어지는데 이거 해동이 잘못된건가 아니면 너무 많이 해동시킨건가 모르겠네
긴꼬벵 등살
전 날에 먹었을 때는 좀 숙성이 덜 된거같아서 하루 지나면 저번 자연산 긴꼬벵처럼 찰떡같은 식감이 될 것 같았지만
역시 양식은 a급이어도 살이 빨리 무르네ㅇㅇ 이건 그냥 당일 먹는게 맞다
참치
아무래도 피칫토로 수분 좀 잡는게 좋았을 듯함
엄청 맛있긴 한데 저 힘줄 모양대로 살이 다 갈라져서 몇 개 못 건짐
살짝 얼려서 썰라는데 저걸 다시 살짝 얼리면 또 재냉동이라 맛없을거같고 해동 어케해야되냐
암튼 초밥도 쥐어봄
그냥 개맛있음ㅋㅋㅋ
남은 건 다져서 네기토로를 만들어 보자
근데 파랑 다져서 섞어놓으면 핑크빛이 빨리 없어지더라 갈변이랑은 다른것같은데 다음부터는 따로 다져서 요리 만들기 직전에 섞어야겠음
네기토로 군함
개맛있음ㅋㅋㅋ
급조한 네기토로 김밥
생긴건 좀 이상해도 맛있다
긴꼬벵 껍질이랑 푹 졸인 시마아지 간
긴꼬벵 껍질은 얇은데 식감은 살아있고
시마아지 간도 꽤 먹을만 하네 특유의 향이 좀 강하긴 함
이틀 차에는 겨울 시마아지를 먹어보자
난 시마아지는 최소 숙성을 이틀 이상은 해서 먹는게 취향이더라
포 떠주고
주사방혈의 효과에 한 번 감탄해주고
혼신의 힘을 다해 탈피를 해준다
시마아지 탈피는 ㄹㅇ 아직도 빡센듯
한 접시 완성
시마아지 등살
이건 그냥 한국에 유통되는 모든 활어 중 가장 맛이 안정적인듯ㅋㅋㅋ
여름에 비해서는 마블링이 살짝 딸리는것 같긴 함
근데 그마저도 기름기가 과하지 않고 밸런스가 맞아서 오히려 좋음
중뱃살
앞쪽 중뱃살 세로로 썬 거
대뱃살
기름물 풍선
4일차
기름이 올라온건가 아니면 냉장고 온도에 굳은건가 모르겠지만 뭔가 하얘진거같다
시마아지 등살 초밥
고등어 이런 식으로 하는 사진 있길래 따라해봤는데 네타 면적이 잘 안 나오네 등살만 써서 그런가
시마아지 뱃살 초밥
대뱃살 초밥
역시 이게 최고임
남은건 대충 썰어낸 숙성회로 먹자
느끼할 때는 이걸로 정화
저번에 나온 햇생강으로 만든 초생강임
서더리
긴꼬벵은 혈합육 비율이 높아서 갈변도 잘 옴
흰살인데 뭔가 붉은살 생선같은 느낌임
예상했겠지만 기름이 많고 뼈가 단단한 어종들이니 일단 구워서 육수를 내고
긴꼬벵 시마아지 미소국 완성
나머지는 구워먹었다
시마아지 정수리살이랑 가마살은 진짜 꼭 구워서 먹어봐야함 이거 찐 강추임
어떠한 일정으로 인해 좀 서둘러서 다 먹었음
특히 2kg 넘는 시마아지는 보통 3~4일에 걸쳐서 회를 다 먹는데 이틀 만에 반반씩 다 먹으려니 좀 빡셌음
그 일정이란 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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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 계속
뭐 이쯤 되면 너무 뻔하다ㅋㅋㅋ
41번 츄베릅 - dc App
게이는 홈마카세 말고 스시야 주로 다니는 곳 있음? 그리고 줄전갱이로 탕 끓인거 맛 궁금하다
초밥은 동네 초밥집 다녀본게 전부 애초에 동네 횟집에서 광어 우럭 먹다가 몇 가지 일들로 빡쳐서 시작한거라ㅋㅋㅋ
지리네 완전 재능러구만
지린다 할 엄두가 안날텐데 ㄷㄷ..
예전에 일식이나 횟집에서 일했었나?? 독학은 아닌거 같다고 볼때마다 생각이드네
유튜브 보고 맨땅에 헤딩식으로 시작한 2년차 집밥원툴 초보임
재밌다
ㅎㅈ수산이 어디냐 - dc App
형제
다음 글이 기대된다 개추 - dc App
진짜 완전 뼈까지 씹고뜯고맛보고즐기네 능력자 ㄷㄷ
와ㅋㅋㅋㅋㅋㅋ 대단하다 개추 혹시 노량진에서 저만한 참치 사려면 얼마정도 나옴?
350g 정도고 kg 11만원
시마아지 맛나긋다
홈마카세 좆대네 블로그는 없노? 참치는 어느 가게에서 사면되는지 알려주라 - dc App
인스타는 최근에 만들긴 했는데 블로그는 없음 참치는 지하 서울수산에서 삼 이건 예약제라 2번 이상 구매 인증해야할거임 아마
이거보고 시마아지 사러간다 - dc App
시마아지 가격이랑 구매처 혹시 가능?
거북유방단 캥거루 ㅋㅋ
내가 밥하고 형은 회썰면되겠다 결혼할래?
잔인하면서도 맛있어 보이네ㅋㅋ
보니카 칼은 잘 갈아서 쓰는 것 같은데 참치 뱃살 힘줄 따라 갈라지는건 써는 방법 문제임. 글로 설명하려니 존나 애매한데 참치 써는 방법 일본어로 유튭 검색해보면 덜 갈라지게 잘 써는 방법이 있음. 너만 그런건 아니라서 요령이 필요함.
칼도 요즘 좀 무뎌진거같음 참치써는 방법 찾아봐야겠네
와 시발 존나 금손이노 ㄷㄷㄷ 부럽
와 갸부럽다
존나잘뜨노
씨발새끼야 나랑 결혼하자 나 주재원 연봉 1.2억임 니 결혼하면 집에서 요리만해라 떡은안칠테니 몸만와라
씨발새끼네 ㄷㄷ;
이 정도 실력이 있으면 일반 횟집에서 나오는 회는 존나 불만일 수밖에 없겠네
존나 잘만드네
와 개쩐다
너 뭐 요리배웠음 ? 어케 저렇게 야무지게 해먹냐
가능
부럽다 실력이
병신같아서 비추줌
กกก
방사능 MSG 덕에 맛나겠네
한녀 꺼지셈 ㅋ
กกก
존나 럭셔리하네 ㄷㄷ
시마아피 탈피 개어려운데 지방층 어케 다남겼음?? 팁좀;; 항상 절반은 날라가던데
시마아지는 머리쪽 시작 부분에 껍질 분리해주고 은빛 속껍질이 떨어져서 필렛에 붙을 때까지 머리 부분부터 꼬리 부분 방향으로 껍질을 옆방향으로 살살 칼로 긁어줌 그렇게 계속 해서 손잡이 생기면 도마에 칼 쫙 붙이고 칼을 정확히 옆방향으로만 쭉 밀면 됨 젓가락 칼등 별 짓을 다 해봤는데 결국 이게 낫더라
키마구레쿡이 너처럼 유튜브해서 구독자가 천만명이다 수빙수 이런 내수용 호들갑원탑은 금방딸텐데
กกก
존나 쎅스하다 ㄹㅇ개고수네
수준이 전문가입니다
กกก
왜 생선까스 아님
하 시바 잘해묵노
하 시발 맛있겠다
참치랑 긴꼬벵은 한글이고 줄무늬전갱이는 쪽바리말로 쓰는 이유가??? 참치도 마구로라 하고 긴꼬벵도 와카나라고 일관성이라도 있던가
가게 앞에서 담배피는 횟집 사장들 보다 잘하네 수조관리는 개판이라 맨날 고기 배까고있고 사장은 담배쳐피면서 오로시뜨는데 그런곳 맛있다고 가는 인간들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