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화 다시보기]


카우보이가 지옥 속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온몸을 관통하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속에서도
바비 루드는 끝까지 패배를 거부한다!

하지만, 아쉬워할 시간 따위는 없었다.

피에 젖은 처절함과 함께 모든 것을 끝내야만 했었기에
카우보이는 마지막 최후의 일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그 때..!

바비 루드의 회심의 로우블로우가 작렬된다!

온몸에 박힌 고통앞에서 루드는 어디론가 향했고,

그렇게 그가 향한 곳엔..

제임스 스톰의 '맥주병'이 있었다.

손에 든 맥주병과 함께 루드는 스톰을 오랫동안 응시했다.

이것이 '진정한 마지막'이었으니까..

제임스 스톰의 '순간'을 빼앗아갔던 가장 결정적 순간들이자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시작'이었던 이 '맥주 한병'만이

이들의 오랜 전쟁의 마지막을 장식할 '유일한 것'이었으니까..

그렇게 '카우보이의 비극'으로 이 전쟁이 끝날듯 보이던 그 때..

이번엔 스톰의 로우블로우가 작렬된다!

마지막 순간만큼은 당할 수 없었던 카우보이의 최후의 일격은
바비 루드를 고통의 전당으로 인도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맥주 한모금의 작은 낭만

그리고 그 작은 낭만은 이제...

지난 1년 전쟁의 지옥같았던 시간들과 함께 사라지고 만다!

사라진 낭만 앞에 무력하게 주저앉은 바비 루드
더 이상, 그에겐 저항할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제 카우보이에게 모든 것을 끝낼 시간이 찾아왔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지금의 순간..
그 순간 앞에서..


"맥주와 돈이 만났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지!!"


"우리가 TNA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태그팀이다!"


"스톰, 넌 이 타이틀을 가질 자격이 있어.. 축하해 친구!"

그들의 역사에서 일궈낸 그들의 찬란했고 아름다웠던 순간들

그리고


"모든 것이 마땅히 나만이 가져야 할 순간이었어!"


"마치 자신의 인생마냥 넌 맨바닥에 쳐박혔지!!"


"넌 끝난다! 지옥에 떨어진 니 애비처럼 말이다!!!"


"이건 그저 너의 하찮은 이기심이 만들어낸 결과야!"

마치 세상의 모든 불행이 자신을 향해있는 듯했던 1년의 순간

좌절과 환희, 영광과 비극, 분노와 증오 그리고..

함께한 5년의 찬란했던 유산을 뒤로 한채

마지막 카우보이 '최후의 라스트 콜'이 작렬된다!

그렇게 그들의 치열했던 '1년 전쟁'이 끝이 났다.

모든 것을 걸었던 두 남자의 처절했던 승부의 결착 앞에서

마침내, 카우보이의 손이 하늘 높이 들려진다!

그리고 그 순간, 카우보이는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에 있는 아버지를 위해 다짐했던 약속

"반드시 이기겠다는 남자의 맹세"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카우보이는 그 약속을 지켰다.

그렇게 하늘에서 지켜볼 아버지를 향한

감사함과 그리움을 담아 당신께 전한 카우보이는

그제서야 관중들의 환호를 느끼며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만끽한다.


그렇게 좌절과 비극의 순간 끝에 찾아온 기쁨과 환희의 희열 앞에

두 남자의 치열했던 '1년 전쟁'은 마침내 막을 내리게 된다.


"제임스는 참 과묵한 친구였어요."

[2016년 11월 THE LAW, 유료본 인터뷰中]

-자신의 생각과 속내를 절대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죠
-볼때마다, 화난건지, 기쁜건지, 슬픈건지, 즐거운 건지..
-도통 알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런 그가 딱 한번 제게 속마음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어요

"이봐, 내 인생 최고의 순간들을 함께해줘 고마웠어"

-놀랐죠,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케이페이브를 위해 죽일듯한 표정으로 그런 얘길 하니깐요!

-하지만, 나와 함께한 시간이 그 친구에게
-최고의 순간이 되었다는 것이 제게는 아주 큰 기쁨이었고
-저 역시도 그와 함께한 순간이 영광이었다고 말했죠
-죽일듯한 표정으로 말이죠 하핫

-모든 이야기가 막을 내리고, 우린 각자의 길을 걸어갔죠
-서로의 꿈을 위해 이제 완전한 작별을 하게 된거죠
-그렇게 3년의 시간이 흘러갔을 때였을겁니다.

-전 어느날과 다를 것없이 경길 마치고, 라커룸에 돌아와
-거친 숨을 고르며 의자에 기댄 채 부츠를 풀고 있었죠
-그런데 문득, 공허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버린거죠
-나이는 먹어가고, 몸은 예전같지 않았죠
-하지만 아직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열정이 아직 존재했습니다.
-그저 이 회사에서 제가 끝이 다달았다는게 느껴졌을 뿐이었죠

-그래서 그런가 문득 옛날이 그리워지던때가 많아지더군요

-비어 머니가 그 중에서도 많이 그리웠습니다.

-다시 한번, 카우보이와 뭉치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 TNA에서 마지막을 비어 머니로 마무리하고 싶었던거죠

-그런데.. 그럴 수 없었습니다.

"카우보이가 NXT의 링에 발을 딛습니다!"

2015년 10월 21일,
제임스 스톰이 영원할것만 같았던 TNA를 뒤로 한채,
WWE NXT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대니 버치와의 데뷔전을 멋지게 승리하며

카우보이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제임스 스톰, 당신의 데뷔에 NXT의 팬들이 놀랐습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신가요?

-어때? 봤나?!! 자 이 티셔츠를 봐!
-WE! ARE! NXT!
-그거 아나?

-난 '카우보이' 제임스 스톰이야

-난 개울에서 수영하고, 밀주를 마시며!
-사슴 가죽을 벗기고, 맥주를 마시며!
-쟈니 캐쉬의 노랠 듣는 테네시 최고의 S.O.B지!!

-제임스 스톰이 마침내 NXT에 상륙했어!

-이봐, 혹시나 내가 여기온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줄거야


-SORRY, ABOUT YOUR DAMN LUCK!
(유감이야, 너의 그 지랄맞은 운에 말이야!)

그렇게 카우보이의 새로운 도전의 시작 앞에

시간은 흘러, 2016년 1월 8일

영광의 시절은 사라진채, 존폐의 위기에 내몰렸던
TNA가 다시 한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엔 여전히 바비 루드가 있었다.

이 날, 루드는 개폐급 브램을 상대로 경기를 가졌고
어렵지 않게 '루드 밤'으로 승리를 가져가게 되는데

하지만, 경기 후 에릭 영이 난입하며 루드를 습격
브램과 함께 무자비한 보복으로 그를 공격한다!

쏟아지는 관중들의 야유와 함께 무력하게 당하는 루드
그러던 그 때..! 관중들의 야유가 환호로 바뀌는데...?!

바로 제임스 스톰이 등장한 것이다!!

NXT 데뷔와 함께, WWE와 순조로운 협상을 벌인다던
뉴스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런데,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순간이
바로 이 날 펼쳐지고 있었다!

"WELCOME BACK!"

그 믿을 수 없는 순간과 함께 카우보이는 미소를 보였다.

-6개월 전,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제게 물었죠
-대체 왜 TNA를 떠났냐구요.
-그 이유를 말한다면,
-전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싶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나라의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레슬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많은 세계를 누비고 싶단 생각을 가졌죠.

-저의 새로운 'NEXT'를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던 중, TV로 임팩트 레슬링의 재런칭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회사가 다시 한번 일어난다는 거였죠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13년동안 전 이 회사를 위해 저의 영혼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13년동안 이 회사는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었죠!
-제임스 스톰이 TNA를 만들고 TNA가 제임스 스톰을 만들었습니다!

-그 '즐거웠던 순간'을 다시 한번 맛보고 싶었습니다.
-바로 '나의 집'에서 말이죠!

"헤이, 우린 함께 참~ 맥주 많이 마셨어, 그렇지?"

"그리고 우린, 아주 많은 돈을 만져봤지!"

"내가 지금 말하고 싶은 건 말이야..."

"우리의 '즐거웠던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우리가 만들었고, 우리가 함께했던
-그 즐거웠던 순간으로 말이야!

-여기 너희들도 그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지!!??!!

"HEY, BEER.....?"

그들의 즐거웠던 순간으로 돌아가길 바랬던 스톰

그 바램 하나로, 그는 이곳에 돌아온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날의 악연의 역사앞에 루드는 주저했다.


즐거웠던 순간만큼이나 지독했던 그 역사의 순간이

그의 머릿속을 맴돌아, 그를 주저하고 망설이게 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의 고민 끝에...

"MONEY....!"

그는 '즐거웠던 순간'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선택한다!

5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려, 마침내 다시 만난 두 남자

그렇게 '비어 머니'의 화려한 마지막이 다시 시작됐다!

-브램, EY! 너흰 정말 끄으으음찍한 실수를 저질렀어!
-자 여길봐! 너희가 방금한 실수의 대가를 말이야
-우린 너희를 완전히 끝내버릴거야

-이번 주 금요일 밤 PPV에서 5년만에 비어 머니가 돌아온다!!!
-브램! EY! 이제 우리가 간다!

-SORRY!!! ABOU..
-이봐봐봐봐!! 그거 내 대사야...!

-IT PAYS...!!!
-워워워워!!! 그건 내 대사라고!

"..........."

"BEER!! MONEY!!!!"

비어 머니 1년 전쟁
-FIN-

지금까지 감상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어 머니의 마지막 시간이 시작됐던 그 날..

TNA에는 '새로운 역사의 서막'이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역사의 주인공은
정점에 자리에 등극한 저 사내가 아니었다.

바로, 좌절 앞에 '부서져버린' 한 남자였다.

[브로큰 연대기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