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도 좋은지 차끌고 나온 사람들 엄청 많더라..


오늘 잠실서 시범경기 있었지만 저녁에 엄마(왜 어1머니가 금지어냐..;;) 생신인지라 외식잡아놔서 담주 개막전에 입고 갈 유니폼에 우승패치 붙이러 갔다왔음. 우승패치 7개나 붙여야 해서 시간 걸리기도 했는데 이노무 굿즈샵 알바들이 패치 붙이다가 유니폼 망가뜨려서 간신히 입고 댕길정도로 복구시켜놓고 가뜩이나 엄마 픽업하기로 했는데 늦어져서 야발야발 거리면서 출발함.


엄마 픽업장소가 계양구청인데 티맵 아줌마가 올림픽대로로 안내하다가 길 막히는지 성수대교서 강변북로로 넘어가라고 함.


성수대교 타고 넘어갔는데 앞에가던 차가 동부간선도로 쪽으로 가다가 노깜빡이로 확 왼쪽으로 틀어버림.. 이때부터 아.. 뭔가 쎄하다 했음.

3시쯤 되면서 원효로2동 산호아파트 쪽 강변북로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옆차선 차 앞에 있던 K7이 속도도 안 줄이고 도로구조물 들이받더니 차가 뒤집혀짐.

와... 살면서 교통사고 당해보기도 했고 차끼리 박는 사고는 봤지만 차가 바로 옆에서 뒤집혀진건 첨 봐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지릴뻔함.



가뜩이나 엄마 픽업시간에 늦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사람 구하는게 먼저다 생각하면서 사고차 앞에 바로 차 세우고 사고차량으로 뛰어감. 다행히 내 차 옆에 있던 아저씨도 사고차 뒤에 세우고 비상 삼각대 꺼내서 세워놓고 뒤에서 오는차 다른 차선으로 유도하면서 경찰에 신고중이었음. (나도 차 세워놓고 바로 119에 신고중이었음.) 나도 이쪽 동네는 잘 몰라서 강변북로 일산방향 마포대교 250m전 산호아파트 부근이라고 했는데 잘 안 들렸는지 119서 내 폰 위치 추적했더라.



그리고 이제 뒤집혀진 사고차량에 사람 살아있는지 확인할려고 하는데 진짜 땀 삐질삐질 흘린게 사람불러도 반응도 없고 손만 덜렁덜렁 흔들리고 있길래 살다살다 내 눈 앞에서 사람이 죽는건가(할아버지, 할머니 두분 돌아가실때도 나는 일이 있어서 임종 못 지켜봐가지고 누군가 가는걸 본적이 없음.) 하는데 한 3,4분 지나니깐 신음소리 들리면서 전복된 차서 사고난 사람 정신 차렸는지 살려달라 그러고 다행히 혼자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는지 같이 도와주시던 분이랑 차문쪽에 유리조각만 나오면서 다치지 않게 떼주고 사고차량서 무사히 운전자 나옴.



진짜 여러모로 대단한게 우리나라 사람들 사고 구경할려고 드럽게도 구급차, 경찰차 안 비켜주더만 빠져나온 사람 팔 붙잡고 아파하길래 구급차 빨리 왔으면 했는데 신고한지 5분쯤 되니깐 다오긴 했는데 길막 개 쩔어서 일일이 수신호로 차 비키라 그러고 소방차랑 경찰차 들어게함. ㅅ1발 지들도 꼭 그렇게 사고나야 후회하지 왜 저러는가 모르겠더라.


아무튼, 사고나신 분은 병원으로 이송되고 119 구급대원분이랑 경찰분이 나랑 사고처리 도우신 분한테 목격한거 적고 신상정보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깨끗하게 적힘..;;) 적고선 가도 된다해서 출발함. 


아무리 봐도 음주운전은 아닌거 같고 운전미숙이나 졸음운전 같은데 교붕이들도 운전하고 댕기면 조심하자.. 가뜩이나 날씨도 뜨듯해서 졸음운전하기 딱! 좋은 날씨인데 안전운전이 최고다.



P.S. 혹시나 해서 사진찍어둔건 있긴 하지만 올려서도 안 된다 생각하고 올리는것도 도리가 절대 아닌거 같아서 올리진 않겠음. 뭐.. 설마 주작이니 이러진 않겠지.. 아무튼 인생 살면서 착한일 포인트 하나 적립하긴 했다..(?)


더 놀라운건.. 그 이후로 마포대교 남단서 차끼리 때려박은거 한건, 경인고속도로 초입서 또 차끼리 때려박은거 한건.. 이 날 잠실야구장에서 계양구청까지 사고난것만 3건은 본듯.. 어휴.. 운전하면서 엄청 불안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