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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채상병 특검법'이 야당 단독 처리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표결에 불참한 여당 의원들 중 한 명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과거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안 의원이 본회의 전날까지도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음에도 퇴장한 데 대해 "철수가 또 철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안철수 의원 SNS 등에 따르면 '채상병 특검법'으로 불리는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의 표결에 안 의원이 불참한 데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안 의원이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댓글창에서 안 의원의 표결 불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안 의원을 향해 "특검 반대 이유가 뭔가" "특검 찬성한다면서 또 철수했나" "표결 때 퇴장한 건 많이 아쉽다" "대선 때도 그렇고 국민들 뒤통수 치는데는 최고다" "창피한 줄 알라" "더 이상 정치하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이 같은 댓글들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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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누리꾼들의 비판은 표결 불과 하루 전까지도 안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성의 입장임을 강조해온 데 대한 것이다.앞서 안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성남 분당갑에 당선된 이후 공공연하게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혀왔었다. 일례로 지난달 2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했을 때 채상병 특검에 기본적으로 찬성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정말 품위 있는 국가가 되는 길"이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특히 채상병 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표결 전날, '보훈의 관점'에서 채상병 특검에 찬성 입장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에 찬성 입장은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보훈의 관점에서 국민을 위해 생명을 바친 사람에겐 국가가 최고 예우를 하는 것이 선진국"이라며 "보수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안보·국방 아니겠나. 보수 세력이 앞장서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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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민주당 표결로 가결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가 재표결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 안 의원은 "이 문제는 안보·국방·보훈의 문제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이것은 받아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그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이미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가 있다'고 짚자, 안 의원은 "내 바람은 이것에 대해서 올바르게 제대로 진실을 밝혀서 예우를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보수의 가치에도 맞고,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에도 맞고, 많은 국민들이 거기에 찬성을 표하는 그런 입장일 거다"라고 했다.

안 의원의 행보가 여당 의원들 중 유일하게 국회 본회의에 남아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는 대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의원은 표결 이후 "대통령 때문에 당을 이렇게 갈아넣어서야 되겠나"라며 "(당 입장 변화 없이) 3년 임기가 끝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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