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게시물 : 포항 앞바다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09ea8471b48468fe23ebf5e4409c706bccd7371b5ec1aa5ea7757c2fd3e12ee385beec7603f6ad0722e02d2bb22f0ade673ebe2295

7be4f377c68b1df123ec8797329c70684b3a9e52f554161f590c43c5907819c03f1944cf564a5079792061335cf9774a8fc40ba8c9

7ae9f474b1f31d87239c80e2359c70650e0462cb369c477fe5015fb7e6baeb8cd51dfaa365883326700ce6b0b8ae343b1b3f539e

7aedf304c7f61c8423998e96469c706fe69c4b291957bce40957833ab8f3644eae5e578be9da8ea3e52738d6f8fd42d849812e1f30

7de58005bcf619fe23ea84e5409c706ee1b1a16246ace1a728975ed862cad764b4f51706d68470077d46b5ed7862e9e134a9cecd

74e48402b2866cf42399f2e5429c7064089809032af8ddbe0654da9352ab9783acbb9825279bf4f22038af3bf73a227100659e96d9



----------------------------

삼국유사 ㅇㅈㄹ ㅋㅋㅋㅋㅋㅋ

50년 전 1975년 씹스캠을 또 재탕질

그냥 나라 전체가 거대한 스캠공화국

...

근데 어케 지지율=시추성공률 딱 맞췄냐?

ㅋㅋㅋㅋㅋㅋㅋㅋ



포항 석유 발견 사건 (1975년)


a14531aa180eb36182f1c6bb11f11a39d3fc36034f2be760b8

경북 포항시에 있는 영일만



경북 포항시는 과거부터 석유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된 곳이었고, 아예 근거가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1) <삼국유사>에 경주 일대에 사흘 동안이나 불길이 솟았다는 기록이 있음

2) 포항 지역에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신생대 제3기층이 있음


그런데 국립지질조사소와 대한광업진흥공사에 소속된 지질 전문가들은 이를 반박하였습니다:


1) <삼국유사>는 단군신화 등 비현실적인 기록도 가감없이 기록되어 있어서, 다른 사건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기사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2) 신생대 제3기층이 있긴 하지만 석유가 있을 수 있는 퇴적층이 너무 얇고 화강암 위주이다.


정 모씨 형제는 회사를 세워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1964년에 시추를 했지만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중단했지만, 정치권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인 끝에 박정희 대통령에게까지 보고가 이뤄집니다.


당시에는 1차 석유 파동 (1974년)으로 물가 상승률이 20%를 찍었던 시절이기에 박정희는 석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보고에 마음이 흔들렸고, "하느님은 아마도 자원을 골고루 나눠줬을 것이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기름이 어디엔가는 숨어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정부 주도로 석유 시추를 하도록 명령했습니다.




a17921aa102bb4669b3405619d07c47384f00cd72bd6c7b045cc5c742000

중앙정보부



이에 중앙정보부는 위장 회사인 'ㅇㅇ산업공사'를 세우고 정 모씨 형제를 참여시켜 1975년부터 비밀리에 포항 석유 시추를 시작합니다.


파도파도 석유가 있을 수 있는 퇴적암층은 안 나오고 딴딴한 화강암층만 나오니 환장할 지경이었고, 전문가들은 그냥 끝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1975년 12월에 갑자기 지하 1475 m 시점에서 시커먼 액체가 솟아나왔고, 시추 현장은 난리가 났습니다.


시커먼 액체는 드럼통 1통 분량이었고, 시커먼 액체가 나왔다는 사실, 그리고 액체 샘플이 청와대로 직접 전달되었습니다.




a1592daa1912782a8a7b5d75fe5af4c1d445f5caa94965640a53e5a8ed2985d8

포항 석유 발견 기사: 경향신문 1976년 1월 15일 기사



박정희 대통령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1976년 1월 연두 기자회견에서 '포항에서 석유가 발견되었다. 매장량 등은 정부에서 확인 중이니 국민들은 차분히 기다려주실 것'이라는 요지로 공식 발표를 해버렸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오원철 제2경제 수석비서관을 불러 책상 위의 재떨이에 액체 샘플을 붓고 불을 붙여보기도 했습니다.


오원철 제2경제 수석비서관은 화학공학을 전공한 사람이었는데, 불이 붙는 양상을 보고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낍니다.


a14620aa1912782aa8425d70ee9f343338c8a2cd86914cdf6e5b5936b5


원유는 다양한 성분이 섞여 있고, 석유 가스 성분도 섞여 있어서 불을 붙이면 순간적으로 '펑'하는 불꽃이 일으켜야 합니다.


그런데 경북 포항시에서 발견된 액체는 얌전히 탔고, 성분을 분석한 결과 그 액체에는 경유 성분만 비정상적으로 많았습니다.


즉 원유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a17f36ad1522b34daaf1c6bb11f11a3958fb33d891f8915781


그러나 이미 대통령이 설레발쳐서 기사까지 나와버린 상황에서 중앙정보부는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파도 파도 나오라는 석유는 안 나오고 화강암층만 나왔으며, 처음 뚫었던 구멍에서 불과 몇 십 미터만 떨어진 곳에서 새롭게 뚫는다고 석유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석유 탐사할 때는 ㎢ 단위로 구획을 정해서 구획 당 구멍 한 두개씩만 뚫어보고 결정하는 걸 생각해보면 어이없는 방식이었습니다.




a76500aa1b22072b8d4f5a57da5af7e9a40be831672f98705d6eff492e1f2290ae1b57


이때 부산의 국제신문 사회부 기자가 이러한 과정을 상세히 추적하여 최초로 보도하게 됩니다.


이 기자는 취재 자료, 국회도서관에서 열람한 논문, 지질학자/화학자와의 면담한 결과 등을 종합하여 <한국의 석유개발: 비공개 자료의 분석에 의한 전망과 제언>이라는 논문을 써서 관계 기관에 보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해당 지역의 지형을 분석한 결과 채굴할 수 있는 매장량은 최대 3000만 배럴로, 경제성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매장량이 적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기자는 중앙정보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고, 국제신문에서 쫓겨나 중앙정보부장이 바뀐 뒤에야 소문을 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조용히 복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기자가 바로 조갑제 (趙甲濟, 1945-) 기자로, 지금은 상태가 메롱하지만 1970-80년대만 해도 탐사보도로 유명한 기자였습니다.




a17c00ac3523b46692f1c6bb11f11a391708f00e8187711b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