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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기분좋게 댕댕이 데리고 밤산책 가는 길임

양쪽 귀에 이어폰 끼고 한 손엔 배변 봉투를 든 채로 평소가던 산책길로 가고 있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아저씨가 빌라를 향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욕을 하고 있는거임 이어폰 뚫고 내 귀에 들릴 정도로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지만 느낌이 안좋아서 빨리 지나가려했는데 이 놈의 댕댕이는 자다 일어나서 산책 나왔더니 잠이 덜 깼나 걸음도 느리고 주변 냄새 막 맡느라 정신없음


그러고 있다보니 문득 친구들있는 단톡방에 동네에 왠 술취한 미친 아저씨 있다고 보여줄라고 폰으로 사진 찍음

그 상태에서 한 1분 좀 더 있었나 댕댕이가 드디어 발을 떼서 원래 가던 길로 걸어가기 시작함

그 후 2분정도 뒤에 앞에서 순찰차 한 대에 경찰 2명이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이 보임. 그러다 나를 발견하고 내 옆에서 차 세우고 조수석 창문 열어서 물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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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 혹시 주변에 주취자 봤어요?

나 : 주취자요? 아 네 아까 저 앞에 있던데요

경 :  칼 들고?

나 :  칼이요??? 잘 못봤는데요



그렇게 대답하니 바로 부왕 하고 감

그 순간 소름이 쫙 돋음 칼을 들고 있었다고? 단톡방에 올렸던 사진을 다시 한 번 확인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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