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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건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중 하나는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혐의가 왜, 어떤 경위로 빠졌냐는 겁니다. 그런데 박정훈 전 단장이 이끈 해병대 수사단뿐 아니라 그 이후에 재조사를 한 국방부가 작성한 보고서에도 처음엔 임 사단장의 혐의가 자세히 적혀 있다가, 엿새 뒤에 전부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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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4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작성한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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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범죄 정황이 확인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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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수색 임무를 늦게 지시했고 '가슴 장화를 신으라'고 수색 방법을 제시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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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츄리닝을 입으라'고 지시하는 등 안전보다 복장을 신경 썼고 작전 전개를 재촉했다고도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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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수사단이 경찰로 넘긴 사건을 군검찰이 회수해 조사본부가 재검토한 건데, 국방부도 이때까진 임 전 사단장에게 혐의가 있다고 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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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엿새 뒤인 8월 20일, 국방부 최종 보고서엔 '늦은 지시'나 '가슴 장화' '빨간 츄리닝' 등 임 전 사단장의 혐의를 가리키는 표현이 전부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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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직전 보고서를 사실상 뒤집었습니다.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선 범죄 혐의가 빠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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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가 뒤집힌 사이인 지난해 8월 17일에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주재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동혁 군 검찰단장, 박경훈 당시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공수처는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본부의 판단이 바뀐 과정에 압력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95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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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휴대전화 통화목록에는 신원식 지금 국방부 장관이 10번 넘게 등장합니다. 신원식 장관은 지난해 국회에 출석해서는 한 번도 통화한 적이 없었다고 했었는데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거짓말' 논란이 불거진 것은 신 장관뿐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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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방위 여당 간사였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당시 통화한 적이 없다고 서로 장단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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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전 장관의 통화기록엔 지난해 8월 1일부터 8일 사이 신 장관이 13차례 전화를 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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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은 국회에서 직접 날짜를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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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계환 사령관의 통화 내역엔 이날 2차례 통화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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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령관도 거짓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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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과 3번, 임 전 비서관과 4번 등 안보실과 16차례 통화한 것이 기록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수사 외압 의혹을 감추기 위해 통화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긴 건 아닌지 또 통화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95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