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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0대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정무조사회장이 당선됐다. 당원 표가 절반을 차지하는 1차투표에서도 고노 다로 행정개혁장관을 한 표 차로 이겼고, 국회의원 표가 압도적인 결선투표에서는 더 큰 표 차이로 승리했다.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관행에 따라 기시다 신임 총재는 다음달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100대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다.


자민당은 이날 오후 도쿄의 한 호텔에서 27대 총재 선거를 실시하고 기시다 전 정조회장을 총재로 선출했다. 당원·당우 표에서 우세한 고노 다로 행정개혁장관이 1차 투표에서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원 169표, 국회의원 86표로 255표를 얻는 데 그쳤고, 국회의원 146표와 당원 110표(총 256표)를 얻은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한 표 차로 1위를 차지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장관은 1차 투표에서 고노 장관을 훌쩍 뛰어 넘는 114표의 국회의원 표를 얻어 선전했으나 당원 표는 74표에 그쳤다.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은 국회의원 34표 당원 29표로 총 63표였다.


이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지역 표(47표)는 고노 장관이 39표(기시다 8표)를 획득해 우위였지만 국회의원 표에서는 기시다 249표 고노 131표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총 170표의 고노 장관의 2배에 달하는 257표를 얻으며 압승했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결선투표에서 큰 차이로 승리한 것은 호소다파와 다케시타파 등 1차투표에서 국회의원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던 파벌들이 결선투표에서는 한쪽에 투표하기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밤 기시다 진영과 다카이치 진영의 간부가 만나 결선투표에서 공동 투쟁하기로 합의하는 등 ‘2·3위 연합’의 효과도 컸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자민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총선(중의원 선거)을 앞두고 ‘선거의 얼굴’이 될 수 있는 국민적 인기가 높은 인물을 총재로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했다. 하지만 9월 한 달 동안 코로나19 감염자수가 10분의 1로 급감하고 총재선거가 연일 미디어에 보도되자 자민당 지지율은 급반등했고 총선 패배의 불안감도 옅어졌다. 이에 자민당 의원들이 당내 기반이 약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고노 장관 대신, 적을 만들지 않는 원만한 성격에 주요 파벌 고치카이(宏池会)의 수장이기도 한 기시다 전 정조회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957년 도쿄도 시부야구에서 태어난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1993년 히로시마 1구에서 40대 중의원 선거에서 첫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를 시작, 현재 9선 의원이다. 2012년 12월 아베 2차 내각 출범 당시부터 4년 8개월 동안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추진한 주역이기도 하다. 당시 합의 바로 전날까지도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기술에 최종 승인을 주저하던 아베 전 총리를 강하게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총재선거 기간 기자회견에서는 “공은 한국에 있다”며 한국이 위안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시다 후미오 정치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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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반대인가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