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쓰는김에 몰아쳐서 쓰는게 좋겠더라구
10~12일차를 끝으로 백두대간 종주는 끝이야! 시도해보려는 분들한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해
10일차
61. 작점고개 (2.67km/5%)
무난무난한 고개였으나 그간의 데미지가 상당해서
좀 힘겹게 올랐어
지금보니 3키로밖에 안되네,,, 꽤 길었던거같은데
요 고개만 넘으면 바로 추풍령이야
62. 추풍령 (개꿀ㅋ)
추풍령은 다들 알다시피 그냥 동네야
표지석만 수집하고 얼른 다음고개로 갔지
63. 괘방령 (3.28km/5.1%)
예로부터 과거에 보러가는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만 가면 과거에 떡하니 붙어서 온다고 괘방령이야
지금도 큰 시험 앞두고 기도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은 고개
괘방령 가는길에 있는 두루치기집인데 맛이 기가막혀.. 소주안주로도 굿..
64. 우두령 (7.53km/5.3%)
꽤 길고 험했던 고개야 괘방령 이후로는 민주지산 권역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민주지산 이후 부터는 영남권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난이도가 빡세져..
멀리서 보면 소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우두령인데 우두령 아래에 마을 이름은 우랄마을이야.. 소 머리쪽이 있으니까 아래도 있겠지? x알 쪽에 있어서 그렇대..
65. 봄내재 (2.4km/8.3%)
별거 아닌 업힐이라 생각했는데 상당히 고각이야.. 엄청나
날씨도 더워가지고 고생좀 했어
더워진 날씨 탓에 맛이 가버린 가민
45도가 말이냐구
66. 부항령 (5.6km/6.1%)
부항령은 찐 업힐보다는 초입부분에서 좀 조지는 타입이야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근처 계곡에 내려가서 몸에 물칠좀 하고 왔지
시-원
이 때 날씨가 무지 더워서 도저히 못가겠더라구
그래서 다운힐 하면 나오는 무풍면 들어가서 그늘에서 해 좀 질 때까지 쉬었어
디디
67. 덕산재 (2.90km/5.9%)
무풍에서 좀 쉬다보니 얼추 각이 나와서 얼른 덕산재를 올랐어
원래는 거창까지 들어가려했다가 날씨 때문에 지지
덕산재는 내가 올라간 방향 말고 반대편이 찐으로 힘들어
덕산재 다운하고 나오는 김천시 대던면에는 숙박시설이 마땅치 않아서 저 멀리 지례면까지 10km나 가서 방을 잡았어
여태까지 동선이 꼬인적은 없었는데 처음으로 꼬여버린 동선 ㅠ
백두대간 덕에 찍어보는 전 세카이 순위권
11일차
전날 낮에 엄청 더워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움직였어
68. 배티고개 (1.26km/5.7%)
무난무난한 고개야
거창에 입성했어
내 고향이 거창이라서 감격이 두배!
흑흑 좀만 더 가면 집이다
69. 군암재 (1.65km/8.7%)
짧은 거리를 무시하면 안대
고각이 심심하면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업힐임..!
다운힐도 엄청 위험
70. 소사고개 (4.76km/5.3%)
은근한 약업힐이 꾸준히 지속되는 업힐이야
중간에 목줄풀린 개 주의..
아! 배티고개부터 칡목재 까지는 가게는 물론이고 민가도 드문 오지중에 오지야... 몇안되는 보급이 진짜 힘든구간이니까 참고해
71. 오두재 (3.7km/11.6%)
악명높은 무주그란폰도 오두재야
무주는 메디오만 출전해봐서 여긴 집근처였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와봐
죽는줄알았다.... 난이도로 따지면 마구령 다음이 오두재인거같아
터널로 안가고 구 도로로 끝까지 왔어
터널 이후부터는 노면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 ㅠ ㅠㅠ
72. 빼재(신풍령) (2.33km/7.9%)
나한테는 너무나도 익숙한 빼재야
빼재 정상을 가려면 구길로 올라가야하는데 차단봉으로 막혀있어!
차량 통제용이니까 자전거는 지나가도 무방해
관리는 하나도 안되어있으니까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포장도로라고 생각해..
빼재에서 거창방면으로 내려가는 구 도로는 테마파크?가 건설되어서 조심해서 내려가야해 다운힐 중간에 차단기도 있으니 천천히
73. 칡목재 (1.5km/11.5%)
고각이 장난 아니야..
그래도 좀만 올라가면 금방 정상이니까 근방 업힐중에서는 그나마 친절?한편 ㅋㅋㅋ
74. 남령 (13.76km/4.2%)
무지무지 길고 막판에는 험준한 고각도 가진 남령이야
여름철에는 여기 피서객들로 바글바글한 동네지
거창구간 통과한다고 어머니가 마중 나와서 밥 사주심 ㅋㅋ
남령 지날 때 즈음 오후 2시를 넘기고 있어서 너무너무 더운날씨에 또 근처 계곡으로 피서를 갔지
한 두시간 뻐기다가 출발했어
내 카톡 배사
남령에서 육십령 넘어가는 구간이야
75. 육십령 (4.1km/5.7%)
아주 무난한 3등급 업힐이야 훈련하러 오기 좋아보이는 업힐이지
내가 내려간 쪽 다운힐도 적당한 경사에 테크니컬해서 굉장히 재미남 ㅋㅋ
그렇게 장계에 도착해서 마무리를 했다
10일이 넘어가는 강행군에 심박계도 가민도 자전거도 내 몸도 너덜너덜해서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
-12일차-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날
오늘은 겨우(?) 4개의 2등급 업힐만 오르면 된단다!
10일동안 날씨가 전부 좋았는데 딱 마지막날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어
그래도 전날이랑 전전날이랑 더위에 개고생한거 생각하면 비가 차라리 나은거같아
76. 무령고개 (5.88km/7%)
무난한데 길이가 좀 긴 업힐이야
산과 산 사이를 오르는 길이라 뷰는 썩 좋지못해
비오는데 갑자기 풍경이 찍고싶었나봄
77. 복성이재 (4.66km/6.9%)
난이도 괜찮았던거같은데 비 맞느라 정신이 없어서 잘 기억이 안나 ㅋㅋㅋ 그냥 바닥만 보면서 페달질 했던 기억만
78. 여원재 (개꿀ㅋ)
사실 복성이재에서 정석적으로 루트를 밟아서 내려가면 여원재도 만만한 업힐은 아니야
하지만 구 88고속도로쪽으로 가면 약간의 쇼트컷이 되면서 쉽게 여원재 정복가능해
대신 구 88 고속도로 쪽이 엄청 업힐임
79. 정령치 (6.27km/9%)
대망의 하이라이트... 초 고난도 업힐인 정령치야
비가와서 다행히 덜 덥게 갈 수 있었어
가민이 여기서 고도를 잘 못잡더라고
기압차로 측정하는 방식이라서 비 올때는 저기압이라 부정확하다나
암튼 재작년에 지리산 그란폰도에서 다운힐로 갔던 길 떠올리면서 열심히 올라갔지
여기서부터 아부지가 반차쓰고 서포트하러 오셨어
와 달라 했던건 아닌데 관심이 많으시네 ㅋㅋㅋ
진짜 마지막 헤어핀 구간은 죽고싶더라
비가와도 아름다운 정령치 뷰
80. 성삼재 (5.19km/6.8%)
드디어 마지막 업힐인 성삼재야
반대방향이었으면 죽었겠지? 다행히 정령치에서 성삼재 가는 방면이라 나름 무난하게 올라갔던거같아
아직도 성삼재 올라가면서 그간의 느낀점들을 고프로에 찍은거 가끔 돌려보는중이야
괜히 울컥하는구만
완주 !!!!!
후련한 저 표정을 보라..!!
저 까지 타고 아부지 트럭에 자전거 싣고 집으로 왔어 원래 비 안왔으면 집까지 타고 갈라했는데
후후 전세계49등
이렇게 혼자만의 아무런 보상없는 도전이 끝이 났어
무미건조했던 내 삶에 촉촉한 미스트같은 여행이었다
큰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어서 결정도 잘 할 수 있었던거같아
벌써 저걸 한지도 1년이 지났는데 나중에는 역방향도 해보려구
언제 시간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다 젊어서 사서고생하는거 아니겠어?
일에 치어서 살다보니 자전거 탈 시간은 없고 그래서 한번 기행기 써봤어
내가 수학강사라서 글 쓰는 재주는 잘 없걸랑
그래도 이 까지 읽어줬다는건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지
다시한번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궁금한점 있으면 성심성의껏 알려줄게
준비물이라던지 루트구상이라던지 예산이라던지
잡다하게 적으면 끝도 없을거같아서 ㅋㅋㅋ
다시 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온도 44.8 머임ㄷㄷ 대단하고 수고했다. - dc App
크 수고많으셨습니다
완주쌋다..
로싸갤엔 괴수가 너무 많아 ㄷㄷ 개멋져
진짜 대단하십니다.... - dc App
혹시 종주동안 기록한 스트리바 기록들 한번에 보는건 어떻게 하신걸까요?? - dc App
그간 기록들 gpx 받아서 합치기한다음 새계정에 업로드하면 저렇게 볼수있어요!
고맙습니다!! - dc App
미친 ㅋㅋ 역방향 말고 왕복해서 전세계 1등찍자!! - dc App
도로에 기어나오지마 자라니년아
t
대단한놈이네 바이크도 대간종주가 있단건 첨알았다
자라니 씹극혐
시발 구독했다
곰나오기 전이 등산의 리즈 시절
오지네
여자 처녀막+몸무게+나이 = 남자 키
중고 쿵쾅이 아줌마 = 난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