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시음회는 수입사인 GRAB F&B가 주최한 것으로 모임 장소의 식대는 참석자간 1/n하였으며 와인은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사진은 동방빌런님이 찍으신 것을 공유받았습니다.
수입사 GRAB F&B의 시음회에 신청하여 선착순 당첨이 되어 다녀왔습니다. 아직 국내에 수입되어있진 않으나, 해당 수입사에서 수입을 검토중인 와인을 시음하였습니다. 저 외에 와갤에서 동방빌런님, 미르뽀아님이 참석하셨습니다.
시음 와인은 독일 바덴 지방의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슈팻부르군더)로, 기후 온난화가 진행되는 요즘 부르고뉴의 대안이 독일이 될 수 있을 것인가하는 궁금증에 신청했던 시음회입니다.
생산자 : Martin Waßmer
생산지 : 독일/바덴
(1) Castellberg Chardonnay GC / 2021
(2) Schlatter Spätburgunder / 2021
(3) SW Schlatter Maltesergarten Spätburgunder / 2021
(4) Glottertäler Roter Bur Spätburgunder GC / 2019
(5) Maltesergarten Pinot Noir GC / 2020
(1)번은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하게 잘 만든 샤르도네. Wow! 할 정도의 요소는 없지만 굉장히 모범적으로 잘 만들어진 샤르도네라는 인상이었습니다.
(2)번 엔트리급의 피노 누아. 수입시 예상 소매가는 5만원 언더가 가능할 것 같다고 합니다. 라이트 보디의 여리여리하고 섬세한 피노입니다. 피맛(철분맛?)이 다소 강하게 나는 음습한 느낌의 피노로 이 가격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피노로서는 퀄리티를 꽤나 잘 뽑았습니다. 베른하르트 후버의 말터딩어와 유사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3)번은 처음 먹었을 때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피노로, 부르고뉴 픽상(Fixin)이나 마르사네(Marsannay)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번에 비해 한 단계 급이 올라간 것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다만 미약한 잔당이 있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4)번은 따를 때부터 상당한 퀄리티를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투명도가 있으면서도 피노치고는 꽤 진한 루비 컬러. 향도 예리한 창처럼 비강을 찌르고 들어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다만 관통력?은 좀 약하네요) 입에 머금을 때 집중된 과실이 느껴지면서도 너무 딸기딸기하거나 체리체리하지 않은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날 마신 와인 중에서 1픽으로 꼽겠습니다. 부르고뉴의 최상급 프르미에 크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중간한 프르미에 크뤼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음성적이라기보다는 다소 양성적인데, 알콜의 열감도 없고 훌륭한 밸런스를 가진 고급스런 피노라고 생각합니다. 구입해서 마실 의향이 있습니다.
(5)번와인이 좀 특이했는데, (2)(3)(4)번은 기본적인 방향성이 똑같으면서 스케일과 복합성이 차례대로 증가했다면 (5)번은 방향성이 좀 달랐습니다. 첫 모금의 감촉에 미약한 탄산감이 살짝 있었고, 보졸레 크뤼 같다는 인상도 있었습니다. 향은 그리 강렬하게 치고 올라오지는 못했습니다. 오랫동안 글라스에 놓아두니 탄산감이 빠지고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더 오래 두었을 때는 (4)번에 비해서 좀 더 빨리 맛이 꺾였습니다.
(4)(5)번 와인이 꽤 진하고 맛이 강렬해서 이걸 먹고나면 (2)(3)번 와인의 인상이 흐려지게 되는데, 가격 수준을 고려한다면 (2)(3)번 레벨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 하나의 와인을 고르라면 (4)번을 고를 것이고, 그 다음은 가성비면에서 (2)번을 고르겠습니다.
독일 피노의 상당한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음회여서 즐거웠습니다.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GRAB F&B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4)번 와인 꼭 수입되어서 사먹을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슈팻부르군더로 달고 나온 와인들은 왜인지 모르게 피노누아로 달고 나온 것들보다 더 신뢰도 가고 만족도도 높은 경향성이 있더라고요
정작 와이너리는 더 내세우고 싶은 놈을 피노 누아라고 레이블링 하는 듯 합니다. 피노 누아로 내면 농업 보조금 안 나온다던가... 그런데도 피노로 내는 것은 마케팅의 필요성이 아닐까 싶네요.
독일포도면 슈팻이고 알자스에서 포도가져오면 피노누아임. 현재 지역 기준은 아니고 옛날 경계가 모호했던 때 관행적으로 피노밭이다 슈팻밭이다 하던걸 아직까지 들고오는거임
정보추!!!
2번 4번 궁금하네요... grab 시음회 부럽습니다
4, 5번 궁금해지는 시음기네요! 수입되면 도전해보고 싶네요
역시 독일 코인각인가
크흑흑 가고싶다맨... - dc App
오랜만에 뵈서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갳츄념그르띠
마근엄님 덕분에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ㅎㅎ 아마 혼자 판단하여 수입을 진행했다면 큰 우여곡절이 있었을 듯 한데 덕분에 인사이트를 제대로 얻었습니다 ㅎㅎㅎ
잘 읽었습니다 ㅎㅎ
시음 이지랄 ㅋㅋㅋㅋㅋㅋㅋ 소물리에들 다 사기꾼들임
난 소믈리에 아님. 그냥 일반인 (직업:엔지니어)임.
근데 이게 왜 실베를 간거냐, 이해가 안되는데.
곧 열등감에 가득찬 도태 실붕남들이 악플 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