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bc9e2cf5d518986abce895428174685957


2eb2dd2beadc39a76ff1dca511f11a39d7fd047179187646ea


2cbcd127e4d339a76fbed7b458db343a099b2fff7d6e8723b3b2a79e


2cbcd127e4d376ac7eb8f68b12d21a1d4cf732b67f59


Rain (I Want A Divorce)

Provided to YouTube by Universal Music GroupRain (I Want A Divorce) · Ryuichi SakamotoThe Last Emperor Original Soundtrack℗ 1987 Virgin Records LimitedReleas...

youtu.be



어제 씨네큐에서 보고왔는데 간만에 영화보면서 감탄이 나왔다. 처음에는 전장의 크리스마스만 보려고 했지만 연이어 상영하는 마지막 황제에 관심이 생겨 결국 둘 다 봐 버렸다. 앞서 본 전장의 크리스마스보다 좋았고 안 봤다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것 같은 마지막 황제 후기 짧게 적어본다.


나는 항상 영화를 보기전에 예고편은 보지않고 영화 정보란에 있는 짧은 소개글을 읽은 후 보러간다. 예고편을 보게되면 알게 모르게 예고편의 좋았던 장면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점이 영 맘에 들지 않아 글로 간단히 읽고 가는편이다. 마지막 황제도 마찬가지로 소개글을 읽었다. 어린 나이로 청나라의 황제가 된 푸이의 기구한 삶을 보여주는 영화라는 점을 알게 되었는데 솔직히 그닥 기대는 되지 않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관에 앉았다. 


1950년의 만주를 배경으로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전범이 된 푸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시작된다. 이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플래시백의 형식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웅장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력, 인물의 심리와 상황을 극대화해주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이 어우러져 명작이 탄생한 것이라 생각된다. 162분의 러닝타임동안 단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고 영화를 어쩜 이렇게 잘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면서 보았다.


값비싼 장신구와 아름다운 부인, 좋은 음식 등 아무나 누릴 수 없는 것들을 누리며 살아왔지만 정작 어머니의 장례식장에도 갈 수 없었을 정도로 자유를 잃고 살았던 푸이의 일생을 너무나도 잘 녹여낸 훌륭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자신이 황제인지 평생을 의심하고 확신이 필요했던 푸이가 영화 마지막에서야 그 의문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게 된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평점 : 5/5 




6월 30일에 씨네큐에서 마지막 상영하니 시간 괜찮은 누붕이들은 필관하길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