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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밤에 추워서 잠을 못자 24시간째 깨어있어요

어제 저녁 네시에 갑자기 백패킹을 가게되어 지난번에 갔던 장산전망대 근처의 파평산으로 가기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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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평산을 네비찍고가니 군부대 안으로 돌진하는 경로여서 삥돌아 파평체육공원으로 왔어요

부대앞 편의점에가서 길을 물으니 대뜸 "그런 암것도 없는 산에 뭣하러 일부러 찾아오냐, 동네사람들도 등산하러가지 않는 곳"이라고 하는 대답이 돌아와 백패킹하기 좋은 곳이겠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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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등산로라는 파평 체육공원에 아저씨들이 축구를 하고 계시기에 잠시 지켜보니 한국인같아보이는 분이 한분도 안계시더라구요.

일단 주차하고 등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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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초입부터 길을 잃은 독사가 맞이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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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에는 무서운 모형이 저를 노려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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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예보에는 다행히 비가 안온다고 했지만 이미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이라 초조한 마음으로 등산을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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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가는 산에 캠핑까지 하는것은 오랜만이라 되게 조심스렂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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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되는곳에서 찍은 풍경.

하지만 이쯤부터 해가 완전히 지고 랜턴을 켜고 올라야했어요

갑자기 비올것 같은 바람도 세차게 아래에서 위로 때리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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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진지길을 지나 길이 거의 사라진 풀숲을 헤치고 정상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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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칭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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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신분이 생애 첫 백패킹이라 올사람도 없겠다 싶어 그냥 정자로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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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대강 만들어온 파스타가 아직 식지않아 세차게 내리치는 빗속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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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고는 안개가 가득 끼었어요.

며칠전 산에 백패킹갔을땐 더워서 새벽까지 짧은 소매 옷을 입었는데 오늘은 일기예보가 순식간에 바뀌어 비내리자마자 확추워졌어요

레인쟈켓 챙길것을 우산을 챙겨버리는 실수를해서 오들오들 떨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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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 대신에 얇은 플리스 라이너를 가져갔다가 밤새 한숨도 못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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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하산하려는데 안개가 너무 짙었어요. 텐트접고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고 있는데 아침 아홉시가 되어도 안걷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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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이 조심하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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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산은 오랜만이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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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사고없이 무사히 돌아왔어요

날씨가 쨍하리라 에상하고 물을 많이 챙기고 팩 무게 9킬로 이내로 잡느라 방한용품등을 다 놓고온게 실수였어요

불안정한 대기에 변덕이 심한 날씨가 계속될 시즌인데 더욱 조심하며 준비해서 다녀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한주 되세요!!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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