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글 념글간거보고 이번 기회에 싱붕이들이 클래식 입문시키고 싶어서 써봄

피아노 전공이라 다른 악기분야는 잘 몰라서 피아노 위주로 쓴건 조금 감안해줘 PC기준으로 씀




흔히들 클래식 하면 많이들 생각하는게 개노잼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같은거 생각할텐데 예상외로 클래식중엔 재밌는게 많다.

처음 들으면 이게 클래식인가 하고 깜짝 놀랄 곡들도 많음. 대표적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A6J9_J2-vE


카푸스틴의 작품들이 있음.

카푸스틴(1937~2020, 작년에 돌아가심)은 클래식 작곡가 겸 전 재즈 피아니스트임.

그래서 곡들을 들어보면 재즈의 느낌이 많이 남. 무엇보다 카푸스틴의 협주곡에는 드럼같은 타악기가 포함되어 있음.

보통 클래식 협주곡들이 북 같은걸 사용하는걸 생각하면 일반인들도 친숙하게 들을수 있는 곡임.

특히 2악장의 분위기는 잔잔한 바에 온 느낌을 줘서 강력 추천함.


만약 이런 재즈(현대)클래식이 아니라 난 제대로 된 고전/낭만 클래식을 듣고싶다! 한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곡들이 있음.


베토벤 소나타 8번(비창), 14번(월광), 24번(테레제), 26번(고별)

쇼팽 녹턴 op.9 no.2, op.48 no.1 등이 있음.

특히 비창, 월광, 녹턴 op.9 no.2는 일반인들에게도 굉장히 친숙한 곡들인데

비창 소나타의 2악장은 여러 영화 OST로도 많이 쓰이고 무엇보다 3악장의 제시부 멜로디가 흔히 아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그것이기 때문임.

베토벤의 곡이 좋고 더 들어보고 싶다면 위에 있는 24번, 26번도 좋은 선택임. 다만 29번 이후의 작품들은 너무 난해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건드리지 않는걸 추천함.


만약 저것들을 다 들어보고 '이제 덜 유명하더라도 더 깊숙히 들어가고싶다' 라고 생각한다면 가장먼저 들어봐야할건

https://www.youtube.com/watch?v=o8oyb0fRUas%C2%A0">https://www.youtube.com/watch?v=o8oyb0fRUas


쇼팽 발라드 1번임. 보통 흔히 말하는 '일반인픽'의 마지노선인데 발라드 1번을 듣는순간 대부분 클래식 애호가가 됨.

개인적으로도 참 의미가 깊은 곡인데 중학교시절 고속버스에서 발라드 1번을 듣고 진로를 클래식 피아노로 정한 기억이 남.

발라드 1번을 듣고 다양한 작곡가들을 찾아보며 다양한 곡들을 들었는데 어느순간부터 확 질리는 순간이 있을거임.

그때부턴 2갈래로 나뉘는데


보통 라흐마니노프-프로코피예프-쇤베르크 등으로 나아가는 현대음악, 드뷔시-라벨 등으로 나아가는 인상주의 트리가 있음.

만약 내가 단순히 음악을 배경음악 정도로 즐긴다면 드뷔시-라벨을 추천함. 중간에 에릭 사티등의 작품을 들어보는것도 추천함.


하지만 만약 내가 '클래식 음악을 진지하게 파보고 싶다' 한다면 무조건 라흐마니노프를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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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은 무조건 https://www.youtube.com/watch?v=o8oyb0fRUas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추천함.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 중에서 듣기도 편하고 멜로디도 좋음.

2015년 KBS클래식FM에서 조사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TOP 2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많음.


라흐마니노프는 작품별로 굉장히 괴리감이 큰데 어떤곡은 감미로운 선율 위주의 곡인데 비해 어떤 작품은 알아들을수 없을정도로 난해함.

보통 라흐마니노프를 파고들때는 https://www.youtube.com/watch?v=HvKTPDg0IW0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많이 들음.

라흐마니노프의 어색하지만 익숙한 작곡법에 익숙해졌다면 피아노 소나타 1, 2번. 회화적 에튀드 op.33, op.39를 들어보는걸 추천함.


사실 이 이후의 프로코피예프, 쇤베르트는 뭐라 해줄말이 없음. 나도 이거 이해하느라 머리싸매고 있거든.. 그래도 정 들어보고싶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v=rSrlrcpNu7o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추천함. 그나마 듣기 쉬울거임. 그나마... 그리고 쇤베르크는 진짜 안듣는걸 추천


보통 '클래식 음악'이라고 하면 되게 귀족적이고, 고지식한 이미지가 생각날수도 있지만 막상 파고들면 굉장히 아름다운 장르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음.

비싼 10~20만원짜리 콘서트 티켓 예매할 필요 없으니까 그냥 유튜브에서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곡 들으면 됨. Rousseau나 Kassia같은 유튜브 말고 진짜 피아니스트.

코로나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기도 불편한데 하루정도는 클래식 들으면서 편안하게 쉬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