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부정선거" 말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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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잘못된 무표효 처리 바로 잡아 결선투표 진행해야"
"지도부의 안이한 판단이 화 불러"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11일 “의도했다면 부정선거”라는 과격한 표현까지 내놓으면서 경선 사퇴 후보 무효표 처리에 대한 당 지도부의 결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결선투표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캠프는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를 오독해서 잘못 적용하면 선거의 정동성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고, 당원과 유권자들의 표심이 뒤바뀔 수도 있다”며 “지도부의 안이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전날 이 후보가 경선에 참여한 총 145만9992표 중 71만9905표(50.29%)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56만392표(39.14%)를 기록했다. 이 득표율 계산에서 도중에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 득표(2만3731표)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4411표)는 유효 득표수에서 제외됐다. ‘중도 사퇴한 후보의 표는 무효표 처리한다’는 특별 당규에 대한 당 선관위의 해석이었다.

하지만 사퇴 이후 해당 후보에게 투표한 것은 당연히 무효지만, 이전 투표는 당연히 유표 투표라는 것이 이낙연 캠프의 주장이다. 만약 이들의 득표를 유효득표수에서 삭제하지 않을 경우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9.3%로 결선투표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낙연 캠프는 “(정 전 총리와 김 의원이 사퇴할 당시) 표 차이가 커서 별 문제가 안되리라는 편향이나 오판이 있었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정확하고 공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선관위원장이 개표결과를 공표한 순간 유효투표로 확정되는 것이어서 후보자가 사퇴했다고 소급해서 무효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낙연 캠프 소속 김종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대표나 일부 당 최고위원들이 당헌당규와 특별다규의 내용(의 해석)은 이런의 여지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는데, 이는 착오”라며 “만약 의도했다면 부정선거고, 의도하지 않았다면 실수이고 착오이기 때문에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캠프가 경선에 불복하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박광온 의원은 “축구·야구 경기에서 심판 판정이 있지만 전지전능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고, 정밀한 영상판독장치(VAR)로 판정하고 이의를 신청한다. 이를 불복이라고 하지 않는다”며 “영상판독장치로 바로 잡거나 결론내는 과정이지 이에 대해 경선 불복 운운하는 것은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이해 못하는 대단히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홍영표 의원도 “우리가 바라는 건 지도부가 지금이라도 이 상황을 바로 잡아 결선투표를 하게 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그 결선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고, 지도부의 현명하고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차적으로 우리당의 시스템을 통해 바로잡혀질 수 있단 생각을 하고 있고, 법적 대응 문제는 현 단계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