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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가기 전 멜버른에서 뭐하지 뭐하지 하면서 사전조사 하던중에 재밌는걸 발견함


스팀레일 빅토리아라고 빅토리아주 철도유산 보존 자원봉사 단체가 있는데 얘네가 내가 멜버른을 방문하는 8월 4일에 목재 전동차인 TAIT를 굴린다고 공지를 띄움.


철스퍼123거인 나는 저걸 놓칠 수 없어서 사이트에 접속하여 저 열차가 운행하는 시간대 중 오후 2시 20분에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을 출발하는 편을 예매함. 예매는 이름이랑 간단한 신상 정보 입력하고 해외결제 카드로 결제하면 바로 이메일로 승차권을 보내줌


사실 2주만 더 빨리왔으면 증기기관차 견인 객차를 탈 수 있었는데 그건 아다리가 안맞아서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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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8월 4일에 멜버른에서 여행을 하고 있었던 나는 점심 좀 지나서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에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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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트램존만 순환하는 35번 트램 구경 좀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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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으로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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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진을 찍기 위해 반대편 승강장으로 옴


저 전동차 모델명은 TAIT라고 하며 1919년부터 제조되었고 V/Line과 메트로 멜버른의 전신인 빅토리아 철도에서 1983년까지 여객 영업을 했다고 함.


과연 1922년에 만들어진 목재 전동차라서 그런지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오더라. 사실 저것도 원래는 객차로 만들어졌다가 나중에 모터랑 전동장치, 팬터그래프달고 전동차로 개조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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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은 뒤 나는 승무원한테 이메일로 온 전자티켓을 보여주고 열차에 올라탐


과연 외부도 외부지만 내부가 ㄹㅇ 찐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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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도 창문도 손으로 알아서 열고 닫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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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20분에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을 출발한 열차는 15분 동안 어느 역에도 정차하지 않고 달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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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라운드역에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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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라운드역은 여객 영업을 하지 않고 오로지 이벤트 열차만 정차하는 전용 역이다.


개찰구랑 역사가 있던걸 봐선 과거엔 여객 영업을 했던거 같은데 자세힌 몰?루









내가 타고왔던 TAIT 전동차가 경적을 울리면서 쇼그라운드 역을 떠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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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열차는 30분 뒤에 있어서 대충 앉아서 멍때리는데 아마 스팀레일 빅토리아 관계자로 추정되는 어떤 할아버지가 역에 있는 사람들한테 하나씩 기념품을 나눠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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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아까 탔던 전동차는 다시 쇼그라운드역으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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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걸 타고 다시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으로 복귀함


바깥 풍경이 생각보다 재미없다는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시승은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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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연식 90년 정도 차이나는 차들끼리 투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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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모습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