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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해남 자전거 스탬프 투어 다녀 옴. 2박 일정으로 다녀온 건데 온갖 고생을 다 했지만 기대보다 아주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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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에서 땅끝 해남까지는 대중교통으로만 대략 7시간이 걸림. 나는 교통 정체 덕에 환승고속버스를 연달아 놓치는 바람에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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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야영지는 오시아노 캠핑장.


맨아래 드론짤 보면 알겠지만 어마어마하게 큰 야영장임. 사이트 100개는 가볍게 넘는 것 같더라. 카라반존도 있고 일반 데크존이나 파쇄석 오토캠핑존도 있고 나같은 자전거캠핑족이나 백패커들은 위한 작은 데크존도 있음. 작은 데크는 이벤트 중이라 1박 2만원인데 전기가 없고 데크가 작은 게 단점.


시설좋고 바다뷰 캠핑장이라 나름 장점이 많은 캠장인데 워낙에 늦게 도착한데다 아침엔 비까지 쏟아져서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떠난 게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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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잘못들어서 들개한테 쫒긴 것 말곤 순조로웠던 2일차 라이딩. 대략 70km정도 달려서 두번째 야영지인 땅끝오토캠핑장에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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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야영장인 땅끝오토캠핑장은 예약제가 아닌 선착순. 나는 여기 당연히 주말 자리 꽉찰 줄 알았는데 자리 널널하더라? 빈자리 꽤 많았음. 덕분에 바다 전망이 살짝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행복캠 즐겼다. 여긴 비수기 주말기준 1박 2만원임.


100년 역사의 해창주조장에서 만든 막거리 ㅆㅅㅌㅊ 여기 말고 해남시내 근처에 삼산주조장이라는 곳도 있는데 거긴 70년된 곳이래. 무슨 막걸리 대상? 받기도 했다 함. 해남에 이런 주조장이 두군데나 있다는 게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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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라이딩은 맑은 날씨덕에 멋진 풍경 구경하며 달릴 수 있었음.

그런데 또 길잃어서 힘들게 오른 언덕 다시 오르기도 하고, 도중에 자갈길 건너다 미끄러져서 나자빠지기도 하고 다리에 쥐도 나서 한동안 자전거 끌고 다니기도 했음. 


이번 해남 여행은 교통비만 10만원들고 대중교통만 왕복 15시간 넘게 탄 것 같다. 이거 때문에 갈까말까 고민 좀 했지만 다녀와보니 아주 좋았음.

해남 풍경 좋더라. 자전거로 천천히 보니까 더 좋았음. 해안도로 풍경은 말할 것도 없고 논밭이나 시골 동네 풍경이 기대보다 좋았다. 흔시 시골에서 볼법한 여기저기 널브러진 폐농자재들이나 찢어지고 흉하게 변색된 비닐하우스, 이상한 가건물 같은 게 안보이고 거리나 건물들이나 깔끔하게 정돈이 돼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