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가는 길)
(레스터까지 오는 길은 전 글 참고)
오늘도 역시 잉글랜드답게 날씨는 아침부터 병신
비바람을 뚫고 10분 정도 걸어가자 길가에 원주민 형님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함
어제는 진짜 단 한명도 없었는데
오늘은 어째 레스터 시민들이 다 모인 느낌
경찰들도 엄청 많고 통제도 빡시게 했음
내 자리는 동쪽 스탠드였음
J2 Y열 235번
경기장 젤 잘 보이는 자리로 앉았고
아쉬운건 이 자리 앉은 형누나들은 응원을 잘 안했음
진짜 축구 보러 온 느낌
잠실구장 레드석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편함
(경기장 내부)
막 드글드글하진 않았음
맥주 반 파인트 주문 했는데
여기도 나름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받은 영수증으로
교환받는 느낌이였음
메뉴는 그저 그럼
먹어볼걸 그랬나
음... 다시 생각해보니 아니다...
경기장 들어갈땐 대충 이런 느낌
부랄 쪼그라듦 ㄹㅇ
자리에 딱 앉고 맥주 한 모금 하자마자
선수들이 웜업하러 나왔음
뷰는 대략 이정도?
대망의 킥오프
킥오프 이후론 뭐 다들 아는 내용
근데 진짜 한가지
현장 분위기가 미쳤음.....
심판이나 선수들이 병신짓이라도 하면
바로 날라오는 양남형들의 매서운 욕설
피튀기는 응원가 대결
경기 분위기가 넘어오고 가는걸 오감으로 느낄 수가 있었음
골 먹힐 때 살벌할 정도로 조용해지는데 소름이 끼칠 정도
반대로 골 넣으면 로또 당첨된거 마냥 다들 미쳐 날뜀
나도 그랬고
진짜 동점골 넣었을때 자동으로 일어나서 환호하게 됐음;;
(경기 끝난 직후)
아무튼 인생에서 한번 할까말까한 유럽 축구 직관인데
정말.. 엄청난 경기를 본거 같다
두 골 먹히고 85분 쯤 됐을때는 골넣는거 못보고 집에 가겠네
평생 못 볼 수도 있겠다...
이랬는데
반니형님이 정말 나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준 것 같다..
나중에 이 돈, 시간 쓰며 다시 올 의사가 있냐?
씨발 당근빠따다ㅋㅋㅋㅋ
레붕이들도 직관은 꼭 와라 두번 와라 일곱번 와라
세달치 월급이랑 연차 꾸준히 모아서 일주일 정도 여행하면서
보고 가라
(마지막으로 경기 끝나고 난 경기장)
섹스다 섹스ㅋㅋ
개추나 박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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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쿵쾅이 아줌마 = 난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