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3일차
이번 여행 알파이자 오메가인 요이치 닛카 위스키 양조장 방문하는날

술붕


양조장 체험코스가 여러가지 있는데 나는 알중답게 키 몰트 세미나를 예약함

알콜맨


해당 투어는 양조장 전체 투어 & 요이치 싱글몰트의 키가 되는 키 몰트 위스키 시음으로 구성되어있다.

자세한 후기는 뒤에 있지만, 위스키 자체가 처음이거나 입문 수준인 사람도 (일본어가 된다면)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고,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도 가이드 해 주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해보십셔



그럼 여행기인지 후기인지 시작











닛카 위스키 양조장은 요이치역에서 도보 5분 위치

다만, 삿포로~요이치역까지 가는 열차는 오타루에서 로컬선(하코다테 본선)으로 갈아타야함
(노선은 이어져있는데 오타루에서 로컬선으로 갈아타야하고, 해당 구간은 IC카드 못씀. 레일패스는 가능)

참고로 오타루~요이치 배차간격 상당히 길어서 시간 잘 보고 움직여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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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역에서 안아줘요 새로 뽑고 오타루역 넘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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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량짜리 열차 타고 요이치역 도착



이날은 아침부터 계속 비가 온데다 하코다테, 삿포로, 오타루 이런 큰 역 보다가 요이치역 내리니 시골느낌 물씬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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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이치역
진짜 작다
옆에 붙어있는게 간단한 먹을거리랑 기념품 파는 매점인데 역이 매점만함 ㅋㅋㅋㅋ


투어 시작이 13:00였는데 배차 선택지가 없어서 많이 일찍오는바람에 밥부터 먹으러 ㄱㄱ





전에 갤에서 후기 본거같은데 역 바로앞에 수산시장이 있고 거기 2층 식당에서 카이센동 등 해산물덮밥을 팔고 맛도 좋다길래 가봄


구글맵


약간 이른 밥탐이었는데도 줄이 꽤나 길게 서있었고 역시나 대부분이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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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산 고시히카리를 쓰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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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메뉴들이고 밥에 기본으로 된장국 나옴

레지에서 계산하고 번호 적힌 영수증 받아서 앉아있다가 번호 불리면 여기요~ 하면 테이블로 가져다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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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산 털게는 아니지만 게가 먹고싶어서 카니동 시킴

쌀값 비싸다는데 오오모리 아닌데도 밥이 ㅈㄴ 많다

맛은 있었는데 옆자리 카이센동이 워낙 깔쌈하게 나와서 다음에 오면 우니랑 카이센동 먹어야지




배도 채웠고 닛카 위스키 양조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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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입구
가까이 가면 방문목적 묻고 문 열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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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등록 마치면 주는 티켓
잃어버리면 안된다는데 그런것치고는 무슨 전단지 잘라준것같음
비도 많이오는데 하다못해 코팅지에라도 주지... 좀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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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내부 풍경
서구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건축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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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시간 전까지 대기하는 장소에는 증류소에 대한 간단한 소개 자료 등이 있어서 소소하게 시간때우기 좋음



투어 인원은 20명인데 나 빼고 전원 일본인이더라

투어 시작하면 늘 그렇듯 닛카 위스키 창립과정과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타케츠루 마사타카 일대기를 담은 동영상 시청으로 시작

대충 타케츠루 마사타카라는 사람이 스코틀랜드 유학가서 위스키 만드는법을 배우고 일본와서 양조장 차렸다 라는 얘기


정훈교육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닛카 위스키 양조장 투어가 시작됨


위스키 제조과정은 대충 블렌딩 빼면
1. 보리를 물에 불려서 발아시킨뒤 말려서 가루로 만듬
2. 가루를 뜨신물에 스까서 당화시킴 (맥아당을 만듬)
3. 효모를 스까서 발효시킴(맥주 정도의 알코올 생성)
4. 끓여서 증류시킴
5. 숙성 및 병입

인데, 이 순서대로 실제 가동중인 공장시설을 견학하면서 해당 공정에서 위스키의 제조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해줌


1. 발아/건조/분쇄(Malting & Mi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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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이 근처에 가면 위스키 특유의 플로럴한 향이 훅 들어옴

찍은 사진을 봤을때 기억과 함께 냄새를 떠올릴 수 있다는 점이 이 투어의 매력 중 하나이지 싶음




2,3. 당화(Mashing)/발효(Ferm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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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신물에 스까지고 열심히 발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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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실시간으로 보리 반입되는것도 보고






4. 증류(Disti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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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카 요이치 양조장은 아직까지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증류할때 석탄을 때서 가열시킴

그러다보니 특유의 피-트 한 향이 배어나게 됨

증류장 근처 가면 피-트한 향이 훅 몰려온다

피트줌


증류장 견학에서 하이라이트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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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직원이 실시간으로 석탄 던져넣는걸 볼 수 있다는것

5분 간격으로 돌아다니면서 고로에 석탄을 집어넣는데 보는맛이 끝내줌
석탄 화력이 생각이상으로 강해서 고로와 거리가 꽤 있는데도 넣자마자 뜨거운 바람이 훅 날아온다.


여담으로, 같은 닛카위스키라도 요이치랑 미야기쿄의 증류기 모양이 달라서 거기서 나오는 노징/테이스팅 차이점도 있고 그렇습니다.

증류기 꼭대기에 보면 시데?맞나 아무튼 저게 있는데 창립자인 타케츠루가 무사안녕을 위해 달아놨고, 매 년 새걸로 바꿔준다고 하더라
고로 점검 등 가동중지 타이밍에 바꾼다고 함






5. 숙성(Matu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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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주를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1년/5년/10년쯤 숙성하면 저만치 날아가면서 색도 바뀐다 하고 보여주는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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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4개의 숙성고가 있고
이건 견학용으로 남겨둔 제1호 숙성고라 실제로 술은 안들어있다고 함

최근 재패니즈 위스키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서 미친듯이 숙성고 늘리고있다고 하더라
실제 투어중에도 숙성고 건설중이라 중장비들 엄청 돌아다녔음




이후에 타케츠루랑 와이프(스코틀랜드사람) 둘이서 살았던 저택입니다~ 최초의 사무실입니다~ 하는곳을 지나서


닛카 위스키 자료관에 도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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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투어 아닌사람은 공장 내부시설은 못들어가고 뒷문?으로 오게 되는데 이 자료관과 병설된 테이스팅바, 기념샵 정도만 들어갈 수 있음




대망의 시음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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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이 닛카 요이치 싱글몰트
그 오른쪽이 싱글몰트를 만들기 위해 스까넣는 키 몰트 위스키 되겠다.

각각 하프샷(15ml)만큼 담겨있고 종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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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잔

시음코너는 블라인드테스트처럼 라벨 안붙은 키 몰트를 마시고 이놈이 어떤 키 몰트인지 맞춰봅시다 라는 내용이 메인이지만,
완성품 한모금 키 몰트 한모금 마시면서 키 몰트에서 느낀 향과 맛을 완성품에서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함


최대한 잘 어우러지게 만든 완성품과 달리 키 몰트는 각자 자기주장이 강하기때문에 자신의 위스키 취향을 찾는데에도 꽤나 도움될듯

본인쟝은 극한의 쉐리충이라 쉐리가 제일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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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한대로 요이치 양조장은 증류과정에서 석탄을 때기때문에 암만 쉐리라도 피-트가 남을 수 밖에 없는데, 뭔가 그게 킥이 된 느낌

피-트 좋아하면 무조건 강추 꼭와라 두번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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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 분류가 대충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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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했던 요이치랑 미야기쿄 증류기 생긴게 다른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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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테이스팅에 도움되는 내용도 PPT로 계속 설명해주니 입문자로 추정되는 노부인이 엄청 좋아하시더라


이렇게 시음코너까지 알차게 마치고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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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팅바 가야지 ㅋㅋㅋㅋㅋ

첫잔은 츠루 라고 양조장 한정판 블렌디드 위스키
뭔가 히비키 느낌 나서 무난하게 좋았음
요이치 싱글+미야기쿄 싱글+그레인 스까서 만든거라카더라
양조장 한정이니 가게되면 요이치 10y cs랑 한잔씩 꼭 마셔보십셔

두번째는 커피 그레인 위스키인데 커피가 궁금해서 마셔봄
중간에 커피향이 훅 치고들어와서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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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알차게 잘 즐기고 술 슬롯 채우러 기념품샵 갔는데
키 몰트 3종세트 180ml짜리 하나에 3천엔임 ㅋㅋㅋㅋ
3종세트 하나에 9천엔인데 선물용 소장용 하나씩 사고 한정판 퓨어몰트 얹었더니 2.3만엔 증발
그래도 행복했다 ㅇㅇ



위스키 좋아하면 꼭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고싶음

난 다음에 키 몰트로 직접 블렌딩하는 투어도 있어서 그거 해보려고

나만의 위스키 만들기 개꼴리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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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벼워진 지갑과 무거워진 배낭을 메고 요이치역을 떠남


온 김에 오타루도 찍먹했는데 이미지 제한때문에 오타루는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