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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29년 개장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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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개장 할지 아무도 모름

우선 인천공항 원포트로 가야하는 분위기네^^

- dc official App

가덕도 신공항 사실상 무산 수순


국토부 공사기간 7년 요구에
현대건설 '2년 연장' 고수
수의계약 절차 결국 중단
재입찰도 쉽지 않을 전망
정치권 무리한 밀어붙이기에
13조5천억 사업 좌초될 위기

이날 제출한 사유서에는 공항 전체 면적의 60% 가까이를 바다 매립으로 조성해야 하는 만큼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우선 가덕도가 기상 변화에 매우 민감한 현장이라는 점이 꼽혔다. 사업지 주변에 태풍이 발생했을 때 파랑의 평균 높이가 12m 정도로 커 이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지금도 신항만 건설에 사용하고 있는 '케이슨' 공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케이슨은 콘크리트로 만든 대형 구조물로 내부가 비어 있으며 이를 해저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기초공사로 활용한다. 케이슨을 설치한 후 그 속을 채우는 방식으로 매립하려면 케이슨 거치 기간만 해도 7개월 이상 걸린다는 것이다.

연약한 지반 여건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 지반을 안정화하는 데에만 17개월이 소요된다고 현대건설은 적시했다. 가덕도 해안은 단순한 연약지반을 넘어 점토로 구성된 초연약지반이어서 매립 난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 측은 "해당 지역 날씨에 따른 공법상 문제 그리고 초연약지반에 대한 면밀한 개량법이 필요하다는 이 두 가지가 핵심 사안"이라며 "이에 따라 공사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높은 공사 난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밀어붙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다. 사업비가 무려 13조원대에 달했지만 예타를 면제받은 것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목표로 세우면서 개항 시점을 무리하게 앞당겼다. 윤석열 정부가 2029년 12월을 목표 개항 시점으로 제시했지만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실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 절차 중단이 마무리되면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목표한 공사 기간(7년) 도출 근거와 현대건설이 제시한 공사 기간(9년) 도출 근거를 비교해 합리적인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아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이 어려워진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수의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한다"며 "현대건설의 기본설계와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을 토대로 국토부·공단 합동 태스크포스(TF)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안전성과 품질이 확보되면서도 일정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 정상화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가덕도신공항 조성은 상당 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업계 최고 맏형인 현대건설마저 두 손 두 발 들고 나올 지경이라면 다른 어떤 업체도 재입찰에 쉬이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