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ㅇ) 한유섬 200홈런 잡은 본인입니다


처음에 관계자분 오셔서 

그라운드에서 한유섬선수랑사진+공인구 싸인볼

제시하셔서 너무 짜다싶어서 

실착유니폼+싸인배트 까지 말씀드렸는데

한참있다가 오셔서는 실착유니폼은 주는데

한유섬선수가 갑자기 병원 진료받으러가야해서 그라운드 사진은

안될거같다고 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안받는다할땐 그라운드사진+공인구싸인

확정이라고 말하더니 뭐 달라니 사진은 빼고준다는게

기분 상해서 그냥 됐다고 하려다가

오늘 부인이랑 배에있는 아기보고 온 날이기도하고

한유섬씨 축하하는 마음에 그냥 야구공 넘겨주고

실착유니폼만 받아왔는데

찝찝하고 치사한기분이 계속드는건 어쩔수없는것같습니다ㅜ

주지말껄 하는 생각도 솔찬히 드네요 ㅋㅋ

무튼 한유섬선수 200홈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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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정500호도 아니고

고작 200홈런공이 뭐라고 싶어 글 쓰기 민망하긴한데

올린 글 많은분들이 봐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릴겸 후기 써보려구요


정확히 언제부터라고 기억나지않지만 

인천야구팬 할아버지의 영향을받아

어릴적부터 인천팬입니다

작은 이승호선수와 박희수선수 좋아했던 기억이납니다


제 버킷리스트중 하나가 파울볼이나 홈런볼 잡아보는거였고 

한껏 기쁨누리다가 옆에 어린이한테 주는 훈훈한 상상을 하곤했거든요 그래서 항상 글러브를 호들갑떨며 챙겨가곤하는데 

수요일에는 이상하게 가져가기 귀찮더라구요 

부인이 오늘 뭔가 잡을거같으니까 글러브 챙기라는 말 아니였으면 

그냥 맨손으로 갈뻔했었는데 다행스럽게 

글러브챙겨서 야구장에 갔습니다 ㅋㅋ


파파존스+맥주 먹으며

뭐 그냥저냥 재밌게 야구 보던중이였고, 최정선수 홈런때 저는 그냥 우익수 플라인줄알았거든요 그래서 옆에 부인한테 에휴 잡혔어 라고했는데 생각보다 더 뻗어가서 홈런이되어 놀랐고


최정선수 홈런기점으로 다시 집중해서 야구봐야겠다 생각들자마자 유섬선수가 친 공이  센터로 빠르게 날아오고있길래 그 근처까지만 가볼까 하고 따라가봤는데 오면 어떻게 잡고 이런생각할 겨를없이 

야구공이 센터쪽으로 넘어갔다가 어디 맞고 갑자기 제 쪽으로 오길래 중계에 잡힌대로 볼품없이 팔을 뻗고 폴짝뛰어서 잡았습니다 ㅋㅋ 


얼떨떨했고 자리에 앉자마자 이제 뒷좌석에 앉아있던 최지훈선수 응원하는 귀여운 여자 애기한테 공을 전달하면 버킷리스트 끝이다! 생각하는 순간 부인이 엄청 좋아하며 200호 홈런이래!! 하길래 저도 너무 놀랐고 200호 홈런이라는 말을 듣고는 굉장히 의미 있는 공이라 생각되어 어린이에게 야구공을 전달하는 훈훈한 마무리까지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멋진어른이 되려면 아직 멀었나봅니다


이후 구단관계자분께서 오셔서

이전에 쓴 글 내용대로 흘러갔습니다


댓글달아주신거 다읽어봤구요 이틀째 되니까 홈런공 잡았던 그때의 도파민이 이제야 가라앉으면서 다시 생각 해보게되더라구요 


몇몇분들의 악플이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관계자분이 와서 처음 사진+싸인볼 제시할때 그냥 공 줄걸그랬나

내가 홈런공 가지고 갑질을 한건가? 유니폼+배트는 큰욕심이였나?

찰나의 생각을 하던중에 머리가 번쩍했습니다 

저의 생각과 다른 의견의 댓글들은 당연히 

존중하고 충분히 다시 생각 해봐야할 필요가 있겠지만


200홈런볼 기증 조건으로 싸인볼과 사진으로 퉁치더라 하는

아쉬움을 여기에 털어놓았다 하더라도

누가 그냥 주라고 칼들고 협박함?

이 지랄 할 게 뻔한 패배자들의 

가스라이팅에 아랑곳않고 그때 저의 결정에 후회없이

평생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며 

태어날 아기에게 아빠가 볼품없이 퍼덕이며 공잡는 영상과 

한유섬선수 실착 유니폼+싸인볼을 선물하려합니다 

공감해주시고 축하해주시고 순산기원 해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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